국가대표 요람 밝힌 연등…"불심으로 국위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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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5.05.07 조회359회 댓글0건본문
- 진천선수촌,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점등식 봉행
- 불자 선수들 "국제대회 선전과 불교계 성원에 보답"
[앵커]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과 점등식이 열렸습니다.
스님들은 불교계를 빛내달라고 불자 선수들을 격려했고, 선수들은 불심으로 국위선양에 이바지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BBS청주 이승원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국위선양을 위해 정진하고 있는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선수촌 법당에 불자 체육인들이 모여 봉축법요식과 점등식을 봉행했습니다.
법회에는 조계종 포교부장 남전스님을 비롯해 포교국장 청곡스님, 신도국장 영범스님, 법주사 포교국장 무진스님, 문홍식 체육인불자연합회장 등 사부대중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선수촌 시설들을 둘러보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고 격려했습니다.
일정상 참석하지 못한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대신해 법석에 오른 남전스님은 "마음에 갑자기 꽃이 폈다는 '심화돈발'을 강조하며 누구나 깨달음의 꽃을 피울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했습니다.
[남전스님 / 조계종 포교부장]
"꽃이 핀 분들은 무엇이든지 해낼 수 있습니다. 어떤 능력도 다 발휘할 수 있는 것이죠. 우리가 부처님꼐서 꽃을 보여주신 그 뜻을 알아차리면 너무 좋죠. 우리도 그렇게 되어갈 수 있는 거니깐요."
문홍식 회장은 "모든 존재가 평등하고 행복해야 한다는 부처님 가르침은 체육인에게도 큰 울림을 준다"라고 말했습니다.
[문홍식 / 체육인불자연합회장]
"여러분은 몸과 마음을 단련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광스러운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 길 위에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를 가슴에 새기며 스스로를 이기고 세상에 희망을 전하는 큰 힘이 되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선수들은 발원문을 낭독하며 향후 국제대회에서의 선전과 함께 불교계의 성원에 보답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송기철 / 우슈 국가대표]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투신 큰 뜻을 다시 새기며 이 시대 이 땅에 부처님의 뜻을 꽃피우길 다짐하면서 깨끗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여 참회하고 발원하오니 대비의 문을 열어주옵소서"
참가자들은 법요식에 이어 국보 제112호 신라 감은사지 삼층석탑을 형상화한 봉축탑에 불을 밝혔습니다.
선수촌 법당을 찾아 마음의 안정과 용기를 얻은 국가대표 선수들.
고된 훈련에 불심까지 더해진 눈빛은 일찌감치 내년 동계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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