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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잊은 재가 불자들의 ‘수행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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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도언 작성일2016.08.16 조회1,6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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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앉아 있기도 힘든 폭염 속에서
몸을 숙여 수백번 부처님께 절을 하며
‘참 나’를 찾아가고 있는
재가 불자들이 있습니다.

재가 불자들에게 삼복더위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수행정진 현장을 손도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청주시 금천동에 살고 있는 ‘진이자’ 불자.


진이자 불자는 5년전인 2011년 봄부터 현재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청주 용화사에서 매일 2시간 씩 수행정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진이자 불자는 가족 건강과 자녀들의 취업 성공이 부처님의 공덕으로 믿고 있습니다.


[인서트 1]
진이자(73•여) 불자/ 청주시 금천동
"기도를 하다보니까, 자녀들도 잘 되고, 또 모든 일이 마음과 뜻대로 이뤄지고, 그래서 지금 부처님에 대한 감사함을 어디다, 표현할 수 없도록... 항상 저는 관세음보살을 찾을 때마다 가슴이 뭉클한 마음이 항상 와 닿습니다.”


청주시 서원구에 살고 있는 ‘한희자’ 불자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가슴 속에 세기며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한희자 불자는 두달 전부터 매일 아침 출근 전에, 청주 용화사를 찾아 부처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직장으로 출근하고 있습니다.

[인서트 2]
한희자(56•여) 불자/ 청주시 분평동
"부처님께 삼배를 드리고 출근을 하면, 모든 것이 다, 술술 풀리는 것 같고, 저의 입가에 웃음도 항상 떠나지 않고, 부처님을 만나 뵙고 가면, 직장 동료들과 웃으며 지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김남형 불자는 지난해 여름, 청주 용화사 불교대학에 입학하면서 부처님을 알게 됐습니다.


일년여 동안 부처님께 기도를 드리며 ‘참 나’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부처님께 드리는 감사의 기도는 곧, ‘행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 3]
김남형(43•여) 불자/ 청주시 분평동
"아이들 공부 열심히 하고, 학교생활 충실히 하고, 저와 남편이나 건강하게 아이들 잘 돌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저는 감사기도를 아침마다 사시예불에 나와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루 50여명의 재가 불자들이 대한불교 조계종 청주 용화사를 찾아 아침 일찍 정진수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족건강과 수능시험, 취업, 결혼 등 사연은 각각 다르지만, 재가불자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함께 공유하고 있습니다.


청주 용화사는 보물 985호 ‘유등보살’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법당 안, 석가모니부처님 뒤에 새겨진 유등보살은 “부처님과 비구들을 공양했다”는 설화가 있는데, 모든 사람들에게 ‘넉넉함’과 ‘인자함’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스텐팅]
재가불자들은 35도 안팎의 무더위 속에서도 자신들의 수행정진을 묵묵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BBS뉴스 손도언입니다./k-55son@hanmail.net

촬영/편집 민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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