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덕사 방장 원담 대종사 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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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은이 작성일2008.03.19 조회1,852회 댓글0건본문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이자
조계종 원로의원인 원담 진성 대종사가
어제 저녁 9시, 수덕사 염화실에서
세수 83(팔십삼)세,
법랍 71(칠십일)년을 일기로 원적에 들었습니다.
큰스님은 도솔천으로 떠나기 전
‘올 때, 한 물건도 없이 왔고
갈 때, 한 물건도 없이 가는 것이로다.
가고 오는 것이, 본래, 일이 없어
청산과 풀은 스스로 푸름이다‘는
임종게를 남겼습니다.
원담 큰스님은 1933년 벽초스님을 은사로,
만공 스님을 계사로 각각 수계 득도했습니다.
한국 선불교의 중흥조인
경허스님과 만공스님의 법맥을 이은 원담스님은
평생을 직접 논밭을 일구는 등
덕숭총림의 선맥인 선농일치를 실천하며
평상심의 도를 추구했습니다.
예술 방면에도 조예가 깊었던 큰스님은
허백련, 이응로 화백등과 교분을 나눌 정도였으며
수덕사 대웅전 현판과 속리산 법주사 주련 등을 남겼고
독립기념관 건립 서예전을 열어
전액을 희사하기도 했습니다.
큰스님은 70년 수덕사 주지소임을 맡아
83년 덕숭총림 승격을 이뤄냈으며
86년 혜암스님과 벽초스님에 이어
덕숭총림 3대 방장으로 취임한 이후
선지식으로서 한국 불교계의 추앙을 받아왔습니다.
영결식은 오는 22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수덕사 대웅전에서 치러지며
다비식은 수덕사 연화대에서 봉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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