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사포커스,파노라마>수형자들과 함께하는 스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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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영신 작성일2007.02.01 조회1,732회 댓글0건본문
<앵커맨트>
충북 불교계에는
여러 훌륭한 스님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교도소 수형자들과 함께하며
교화에 힘써온 스님들이 있어서 귀감이되고 있습니다.
전영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청주교도소에서 복역중인 장기수형자들이
지난주 교도소를 나와 문화체험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때의 잘못으로 무기징역이나 20년 이상 중형을 선고받고
교도소라는 좁은 공간에서 지내온 이들에게 허락된
단 하루의 외출은 짧지만 길었던 의미있는 하루였습니다.
모범수들로 구성된 이들을 반긴 곳은 충북 청주의 풍주사.
큰 차림상은 아니지만
오랜만의 외출길에 나선 수형자들을 위해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국과 산나물, 전, 잡채로 점심상을 준비했습니다.
풍주사 주지 덕일스님은
지난해 6월 입적한 고 범추스님의 유지를 받들어
재소자들을 상대로한 교화와 포교에 힘써오고 있습니다.
ins 1. 덕일스님입니다.
재소자 교화에 열정을 다하고 있는 또다른 스님은
충북 옥천 대성사 주지 혜철스님.
선남 선녀간 좋은 인연을 맺어주는
중매스님으로도 유명한 혜철스님은
10여년간 청주 교도소 교정위원으로 활동해오고 있습니다.
ins 2. 혜철스님입니다.
교도소 위문공연과 자매상담을 통해 수용자 교화에 힘써온 것은 물론
최근에는 전국 수용자 효편지 쓰기 행사를 마련해
수용자들에게 가족 사랑을 일깨우기도 했습니다.
법무부는 이같은 혜철스님의 뜻에 감사하며
교정행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연말 법무부장관 표창을 수여했습니다.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여주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라며
자비정신의 본보기를 실천하고 있는
덕일스님과 혜철스님.
재소자들이 비록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지만
다시 사회에 나가면 새로운 삶을 살아갔으면 한다는
애정어린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BBS NEWS 전영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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