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만‧사] ‘방송’과 '음성 공양'으로 전법의 삶 박경희 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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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4.12.03 조회159회 댓글0건본문
[앵커]
BBS뉴스가 마련한 테마가 있는 기획 리포트, 절에서 마주친 우리 이웃들의 희로애락을 소개하는 '절에서 만난 사람' 순서입니다.
오늘은 십 수년 간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는 '방송 전법' 활동과 더불어 찬불가를 통해 보시행을 실천하고 있는 박경희 불자를 청주BBS 김진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BBS청주불교방송의 전법 교양프로그램인 '4시의 불교 산책'.
지역 교계 소식과 경전 읽어주기, 고민 상담 등 다양한 코너로 청취자를 만나는 이 프로그램의 원조 안방마님인 박경희 불자입니다.
최근까지 무려 15년 동안 오후 4시 시간대의 방송 포교를 책임져왔습니다.
지난 2006년 '불교계 문화소식'을 전하는 리포터로 첫 발을 내딘 이후 2007년 '무명을 밝히고', '4시의 불교산책'까지, 박 씨의 방송포교 활동은 BBS 청주의 역사와 함께했습니다.
박 씨는 좁은 스튜디오를 세상에서 가장 큰 법당이라고 말합니다.
[박경희 / 평화사 가릉빈가합창단 단장]
"제 목소리가 닿는 어느 곳이든지 부처님 말씀을 전할 수 있는 곳이고 부처님 말씀이 닿는 곳이 바로 법당이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죠. 그 과정 속에서 부처님 말씀을 정말 잘 전해야 된다는 이제 그런 생각을 늘 했었고 그런 마음 자세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또 그런 진행자가 되도록 노력해야 된다는 그런 근본 마음가짐 있었고 그게 또 바람이기도 했습니다."
방송 밖에서도 박 씨의 보시행은 이어집니다.
현재 평화사 가릉빈가합창단 단장을 맡으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아름다운 하모니에 담아 전하는 '음성공양'을 펼치고 있습니다.
가릉빈가합창단은 매년 청주시불교합창제와 전국 불교합창제 참여 등 음성공양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찾아갑니다.
[박경희 / 평화사 가릉빈가합창단 단장]
- "음성공양이라고 하는 것은 그런 방송 포교와 비슷한 어떤 그런 이론적인 그런 거에 플러스 감성을 더해주는 그런 거죠. 우리의 감성을 울리고 가슴을 울리는 그런 아름다운 음률에 따라서 저희들의 어떤 느낌이 달리 달라질 수 있다고 볼 수 있는데 바로 신심을 자극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던 박 불자는 국제포교사 자격도 취득했습니다.
그야말로 ‘글로벌 포교사’인 박경희씨.
곁에서 지켜본 스님은 "부처님 화연이 아닐까"라며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선현스님 / 평화사 주지]
- "항상 그 차분한 모습으로 모든 사람들을 편안하게 대해주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정말 관세음보살님 화연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렇게 착하다고 할까 그렇게 봤어요."
기도를 시작하면 회향을 맞이 하듯, 불자로서의 삶은 기도로 시작된 것이라고 말하는 박경희 씨.
아름다운 회향의 그날을 위해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편안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박 불자의 미소에 부처님 향기가 가득합니다.
BBS뉴스 김진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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