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청북도가 9조 원이 넘는 내년도 정부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민선 8기 출범 후 8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2년만에 이룬 성과인데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등 대형 SOC 현안들이 대거 반영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보도에 김진수 기잡니다.

[기자]

충청북도가 역대 최대 규모인 9조 93억원의 내년도 정부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이는 올해 국비 확보액 8조 5천 676억원보다 4천 417억원, 5.2%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로써 충북도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정부예산 8조원 돌파 이후 2년 만에 9조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 속에 거둔 성과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인서트1>

김영환 충북도지사입니다.

- "무엇보다 천 100조 원을 넘어선 국가 채무로 인해서 정부의 엄중한 건전재정 기조로 정부의 예산 증가율이 3.2%대로 감소한 상황에서 거둔 성과로 그 의미는 크다 하겠습니다."

특히 충북도정 핵심 SOC 현안 사업의 예산을 대거 확보했습니다.

정부 예산에 반영된 주요 현안사업은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조기 준공 711억원과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 199억원, 평택~오송 경부고속철도 2복선화 933억 등입니다. 

여기에 방사광가속기의 2027년 완공을 위한 사업비 697억원과 국립 숲길복합 클러스터 조성 30억원도 반영됐습니다.

또 청주국제공항 복선전철과 제2주차빌딩 신축, 무인출국심사대 등 청주공항 인프라 개선을 위한 재원도 확보했습니다.

다만 카이스트 부설 AI 바이오 영재고 설립과 문화의 바다 공간 조성, 의료기기 첨단기술 실용화센터 구축 등은 정부예산에서 빠져 국회 증액이 필요해 보입니다.

충북도는 추가 예산 확보가 필요한 사업에 대해선 국회의 정부 예산 심사과정에서 반영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인서트2>

- "충청북도는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했거나 반영액이 부족한 사업은 지역 국회의원 등과 긴밀히 협조해서 국회 심사 과정에서 증액하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으로 있습니다."

끝으로 김 지사는 "지속적인 정부 예산 추가 확보를 통해 민선 8기 남은 기간 동안 1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국회 심의와 조정을 거쳐 오는 12월에 확정될 예정입니다.

BBS뉴스 김진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