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충북대 의대생 복귀 시기 임박…교육 정상화 이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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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5.03.30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복귀 시한이 오늘(30일)까지인 가운데 학생들의 복학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국 주요 의대생들이 잇따라 복학하면서 충북대 역시 수업 등록으로 선회하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대학교가 의과대학 재학생들의 복학 신청과 수강신청 마감 기한을 오늘 자정까지로 정했습니다.
당초 28일 오후 6시까지였지만, 학생들의 복귀 움직임이 없어 학교 측에서 최대한 마감 시한을 늦춘 것입니다.
충북대 측은 "오늘(30일) 이후로 미복귀자는 원칙대로 제적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본과 학생 170여 명은 휴학 연장신청을 낸 뒤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신입생을 포함한 의예과 학생들도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어 양 측의 입장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충북대 의대 교수들도 지난 27일 성명을 통해 "제적 등 학생들에게 피해가 발생한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복귀 시한을 앞두고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전국의 의대생들이 복귀 마감 시한에 임박해 속속 학교로 복귀한 것입니다.
서울대를 비롯한 고려대, 울산대 등에서 의대생들이 전원 1학기 등록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세대는 최종 제적된 1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학생들이 모두 복귀했습니다.
이 같은 기류 변화에 충북대 역시 등록으로 선회하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학 측은 의대생 복귀와 관련해 신중한 입장입니다.
충북대 관계자는 "의대 교육이 중대한 고비에 선 상황"이라며 "복귀 현황에 대해서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교육부는 내일(31일) 전국 40개 의대의 학생 복귀 현황을 취합한 뒤 이번 주 내로 복학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1년 넘게 이어지던 집단 휴학 상태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있지만, 등록 후 휴학 및 수업 거부 등 투쟁 방식을 바꿀 가능성이 남아 있어 의정갈등의 완전한 마무리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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