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건설을 위한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는 국토부의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반영을 위한 관련 제안서를 제출했는데요.

청주공항 특별법 연내 제정과 함께 추진하는 충북도의 승부수가 통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김진수 기잡니다.

[기자]

1997년 개항 이래 연간 이용객 500만 명을 바라보는 청주국제공항.

해마다 늘고 있는 여객수요를 대응하기 위한 충청북도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충북도가 오늘(1일) 국토부의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 사업'을 반영하는 제안서를 한국교통연구원에 제출했습니다.

현재 청주공항은 여객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민간항공기가 시간당 이착륙할 수 있는 슬롯이 7~8회로 제한되고 있습니다.

이에 충북도는 민간 활주로 신설을 통한 장래 수요에 대비하고, 공항의 안전성과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충북도는 또 공항시설 확충과 권역 변경 사업을 제안서 내용에 포함했습니다.

공항시설 확충은 국제선·국내선 여객터미널 확장과 주차빌딩 신축, 주기장 확충, 활주 길이 연정 검토 등을 담겨있습니다.

권역 변경은 충청권과 경기권을 아우르는 중부권 거점공항으로서 청주공항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김영환 도지사는 "이들 사업이 7차 공항개발 계획에 반영되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토부는 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을 오는 12월 고시 목표로 준비하고 있으며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충북도는 송재봉 의원 등 국회의원 29명이 공동 발의한 '청주공항 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추진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특별법에는 민간 활주로 건설을 비롯해 국제선 및 중·장거리 노선을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BBS뉴스 김진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