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충북도교육감 선거전 돌입…보수 '사법 악재'·진보 '단일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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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5.09.30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8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충북교육감 선거전이 조기 점화되고 있습니다.
재선 도전이 유력한 보수 진영 윤건영 현 교육감은 '접대 골프' 의혹으로 악재에 직면한 가운데, 진보 진영은 후보 단일화를 위한 추천위원회 발족 등 물밑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승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교육의 수장을 뽑는 도교육감 선거를 8개월여 앞두고 유력 주자들의 행보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진보 진영에서는 여러 후보자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윤건영 현 교육감에 맞서기 위한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충북지역 23개 시민단체가 연합한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추진위원회는 오늘(30일) 출범식을 열고 "충북 교육의 새 길을 열기 위한 단일 후보를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금 교육현장은 교육공동체의 고통과 피로를 외면하고 경쟁, 성과 중심 정책으로 일관해 공교육의 가치가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진보 단일 후보는 학교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삶의 방향을 찾는 교육으로 대전환할 것을 원칙으로 세우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내년 충북교육감 선거 진보 진영에는 여러 후보가 오르내리는 가운데,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는 후보는 김성근 전 충북교육청 부교육감입니다.
김 전 부교육감은 지난 7월 기자회견을 통해 "현 교육감은 성과 중심, 탑다운식 정책으로 교육 현장의 위기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외에도 조동욱 전 충북도립대 교수, 남기헌 전 충청대 교수 등이 거론되며,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진영으로 나섰던 김진균 청주시체육회장은 최근 진보 진영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보수진영 유력 주자인 윤건영 현 교육감은 악재에 직면했습니다.
윤 교육감은 최근 '접대 골프' 의혹을 받고 있으며, 현재 청주지검에서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를 내사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윤 교육감은 "법적으로 문제가 될 처신이 없었다"며 "검찰 조사를 통해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교육계에서는 후보 단일화 여부와 사법 리스크 진행 경과가 당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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