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이용률 감소에 대형앱 횡포까지… 충북 공공배달앱 '먹깨비‧땡겨요' 벼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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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5.05.05 댓글0건본문
[앵커]
충북의 공공배달앱 '먹깨비‧땡겨요'가 지자체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이용률 감소와 시장 점유율 저조로 생존 위협에 놓였습니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필요한 상황인데요.
이러는 사이 소상인들은 기존 대형 배달앱의 배달 수수료 인상 등의 횡포에도 내몰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진수 기잡니다.
[기자]
충북의 공공배달앱 ‘먹깨비’와 ‘땡겨요’.
지역 소상공인을 돕겠다며 충북도가 매년 수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이용률은 오히려 줄고 있습니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주문 건수는 38만 건 이상이었지만, 2023년 25만 건, 지난해에는 23만 건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결제 금액도 3년 전보다 40% 가까이 줄었습니다.
충북도는 지난 2020년부터 모두 13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무료 배달, 가맹점 홍보 등 지원 정책을 펼쳐왔지만,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3%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에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좀 더 실효성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서울시는 최근 ‘치킨 전용 가격제’를 도입해 첫 주문 할인, 업체 할인, 할인쿠폰 등을 더해 1만 원 넘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특정 업종 중심의 접근을 통해 공공배달앱 사용자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이처럼 실질적인 소비자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공공배달 업계에서는 대형 플랫폼과의 경쟁이 쉽지 않다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토로하고 있습니다.
<인서트>
김주형 먹깨비 대표입니다.
- "지역에 있는 라이더 분들이 대형 배달앱에 전속 라이더로 이렇게 이탈이 되는 바람에 기사 수급 현황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이렇게 계속 치우치다 보면 공공 배달앱이 라이더를 못 잡아서 배달을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기울어진 경쟁 환경을 바로잡을 제도적 뒷받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소상공인을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았던 공공배달앱.
생존을 위한 지자체의 정교한 지원과 제도적 기준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BBS뉴스 김진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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