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모두가 안전한 학교" 충북교육청, 전 주기별 안전강화 대책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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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5.06.18 댓글0건본문
[앵커]
충북도교육청이 흉기 난동 등 학교 현장의 안전사고 대응을 위한 종합 대책을 수립했습니다.
사전 예방부터 사후 회복까지 전 주기별 학교 안전망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4월 청주의 한 고등학교 안팎에서 발생한 학생 흉기 난동 사건.
당시 교직원과 주민 6명이 다치면서 교육 현장 안전에 심각한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지 두 달 만에, 충북도교육청이 '학교 안전 강화 종합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기존 사후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사전 예방, 즉시 대응, 사후 회복에 이르는 전 주기별 체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사전 예방으로는 위기 학생 및 상황 조기 발견과 맞춤형 지원, 안전한 상담 환경 구축, 위기 대응 훈련 의무화 등입니다.
이를 위해 학교 생활지도 고시를 적용해 각 학교에 안전 저해 물품 소지 여부를 점검할 수 있는 학칙을 마련합니다.
위기 학생 조기 발견을 위해 상시 특성 검사를 진행하고, 상담 미동의 학부모에 대한 적극적인 설득과 의료적 지원을 위한 정신건강 의학과 병원학교를 신설할 예정입니다.
또 위기 발생 대비 학교 안전 매뉴얼을 제작하고, 위기 대응팀을 조직해 정기적인 안전 훈련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학교 내 안전 위협 사안을 전문적으로 맡을 학교안전보안관도 추진됩니다.
기존 학교배움터지킴이가 등·하교 교통지도와 외부인 통제 등을 맡은 것과 비교해 학교안전보안관은 퇴직 경찰과 소방관을 활용해 초기 대응과 범죄예방 교육 등의 역할이 부여됩니다.
우선 내년 상반기부터 희망 학교 20곳에 시범 배치를 진행하고, 점진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관계기관과 연계한 학교 안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관련 조례를 개정하는 등 행정적인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인서트>
최동하 충북교육청 기획국장입니다.
"이번 대책은 학교 구성원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와 전문가의 자문을 폭넓게 반영해 마련했습니다."
불안정한 교육 현장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안전 강화 대책이 효과를 발휘할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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