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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재표 국장, "대선과 맞물린 재선거, 뜻밖의 결과 나올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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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2.02.2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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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 연 : 이재표 국장
■ 진 행 : 이호상 기자
■ 2022년 2월 21일 월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청주FM 96.7MHz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주간핫이슈


▷이호상 : 주간핫이슈 시간인데요. 오늘도 시사평론가 와우팟 이재표 국장 연결돼있습니다. 이 국장님, 나와계시죠?

▶이재표 : 네, 안녕하세요.

▷이호상 :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선거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청주 재선거 이야기. 지난 주말 저도 집 앞에 벽보가 붙어있는 것을 자세히 들여다봤는데, 벽보도 붙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들어갔다, 선거시즌이 돌아왔구나하는 체감을 할 수 있었는데요. 국회의원 상당 재선거 벽보도 붙었습니다. 모두 4명이 출마했죠?

▶이재표 : 맞습니다. 혹시 상당구에 사시나요?

▷이호상 : 네, 맞습니다. 상당구에 살고 있습니다.

▶이재표 : 일단 대통령 선거 벽보 장수 세어보니 14장이더라고요. 역대 가장 많은 후보자가 출마했다고 하는데, 대통령선거 벽보보다 약간 작은 크기로 4장의 벽보가 청주 상당구에만 붙어있는데요. 바로, 민주당 소속이었던 정정순 전 의원이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또 개인정보보호법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면서 치르게 된 재선거입니다. 보니까 정정순 전 의원의 항소심 공판도 사흘 후 열리게 되던데요. 이에 따른 선거, 민주당이 자신의 당에 귀책사유가 있는 지역에는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함에 따라서 상당구도 민주당 후보를 내지 않았고요. 국민의힘에 정우택 후보와 무소속 후보 5번, 6번, 7번 출마해서 말씀하신 대로 4명이 경쟁하게 되었습니다.

▷이호상 : 이게 사실은 국회의원 재선거가 대선과 함께 묻혀있는 듯한 모습도 체감할 수 있는데, 짧은 시간동안 사실은 앞서 말씀하신대로 민주당에서는 자체 귀책사유가 있기 때문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하고 또 맨 처음에는 후보를 내겠다 말겠다 이런 논란도 있었고요. 또 여기에 정의당 김종대 의원의 도전이 유력해보였다가 다시 또 출마를 포기하기도 하고, 짧은 시간동안 정말 여러 일들이 있던 것 같아요, 재선거만 하더라도.

▶이재표 : 맞습니다. 김종대 전 의원의 경우에는 방송진행 때문에 탈당했다가 복당 후 6개월 경과 여부에 따른 당원당규가 있거든요. 이걸 놓고 당내 의견이 분분했고, 결국 원포인트로 전국위원회까지 열리게 된 상황이 됐는데, 당시에 심상정 후보가 활동을 중단했던 시점이어서 일단 분란을 잠재우기 위해 선당후사의 결정을 하게 됐고요. 결국 국민의힘 독무대가 아니냐 이런 판단이 나왔는데, 지난 13일과 14일이 후보등록이었잖아요. 이걸 한 주 남겨놓고 말씀하신대로 정말 여러 가지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났는데, 그 중 하나가 안창현 후보, 원래는 국민의힘 창당멤버인데요. 양당 독주, 또 군소정당의 무기력한 상황을 비판하면서 무소속으로 출마의사를 밝혔고요. 또 한 명의 무소속 후보는 상당을 거저줄수 없다는 그런 명분으로 시민 후보를 표방하면서 나온 김시진 후보가 있고, 일찌감치 예비 후보 등록도 했고, 후보등록도 가장 먼저 한 사람은 플랫폼 배달노동자거든요, 자국민보호와 외국인노동자축출 공약을 내걸고 나온 박진재 후보까지 이렇게 3명이 더 나오게 됐습니다.

▷이호상 : 그런데 사실은 우리가 선거 판세를 판도를 분석하다보면 정치공학적이니 뭐니 여러 이야기가 있습니다만 그런 전문적인 지식이 아니더라도 상당 재선거, 사실은 국민의힘에 독무대가 아니냐 이렇게 볼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유야 어쨌든 간에.

▶이재표 : 해보나 마나 한 선거다 이런 이야기도 하는데요. 일단 거대 양당 중 여당이 공천을 하지 않은 상황이고, 더군다나 정우택 후보가 다들 아시겠지만, 4선에 40대 해양수산부장관을 지내기도 했고, 또 충북도지사도 지냈고, 정치 거물이라면 거물이고, 더군다나 19대, 20대 국회에서 바로 이번 선거 상당에서 재선했잖아요. 그런 것들 때문에 인지도 등 여러 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이 나오고 있는데 이와는 반대로 정치적 피로감이 매우 큰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21대에 상당에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가 당이 공천 조정을 하며 흥덕구로 갔고, 여기서 또 13%차로 크게지지 않았습니까? 결국 상당 유권자들이 옆 동네 갔다가 맞고 돌아온 우리 아들로 생각할 것이냐, 아니면 우리 동네에서 지겹게 봐서 알아주지 않자 옆 동네까지 갔다가 맞고 돌아온 옆집 아들로 볼 것이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호상 : 이게 이제 정우택 후보의 약점이라고 할까요. 이 국장님께서 분석을 해주신 것처럼 정치적 피로감. 이게 큰 약점이 될 수가 있을 텐데. 그래도 무소속 후보가 세 명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보니까 당연히 또 표가 분산될 수밖에 없는. 이런 것 때문에 스스로 자멸할 수밖에 없는. 이런 판도도 판세를 분석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은데.

▶이재표 : 가장 단순하게 보이면 그렇게 보입니다. 그런데 일방적 게임은 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판단되는 부분도 있거든요. 왜그러냐면 일반적으로 재보선은 50% 이하 투표율이잖아요.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없으면. 소망이 없으면 아예 투표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그렇다보니까 무조건 인지도나 조직력이 앞서는 후보가 일방적으로 승리를 해온 것이 재보궐 선거의 관행이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대통령선거와 함께 가는 재선거라는 특징이 있고요. 특히 민주당이라든지 정의당의 대선 후보를 선택한 유권자들이 정우택 후보를 찍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는 관측도 있는 거죠. 단 그렇지만 무소속 표 분산이 변수인데요. 정치교체를 바라는 입장에서는 1대1 구도를 바라지만 일단 그건 일단 실패가 된 거고. 하지만 정치적 성향으로 구도를 보게 되면 정우택은 전통적 보수라고 볼 수 있고 안창현은 중도보수, 김시진은 중도진보로 구분이 되기 때문에. 안창현 후보의 소구력이 어떤 성향의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가에 따라서 뻔한 선거가 될 수도 있지만 뜻밖의 결과. 뜻밖의 결과가 승부가 뒤집어지는 상황이 아닐지라도 뜻밖의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호상 : 사실 정우택 후보 같은 경우는 말이죠. 이번 대선 윤석열 후보와의 어쩌면. 지역에서만 놓고 봤을 때는 러닝메이트라고 표현을 합니다만. 그런 측면에서 많은 득표를 통해서 윤석열 후보 당선이나, 후보에 여러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니겠습니까? 그럼 투표 결과에 따라서 정우택 후보에 대한 여러 가지 평가도 엇갈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말이죠.

▶이재표 : 네 맞습니다.

▷이호상 : 득표율도 높아야 되겠죠?

▶이재표 : 네.

▷이호상 : 반면에 역설적으로 인지도가 약한 무소속 후보들은 방송연설도 못하는 상황이고 말이죠. 자신을 알릴 수 없는 이런 길도 적은 것 같아요 지난 선거보다.

▶이재표 : 네. 일단은 선관위가 주최하는 법정토론회가 있는데 법정 토론회 초청 기준이 국회의원 5석 이상의 정당 후보. 직전 선거에 나와서 3% 이상을 득표한 정당후보. 또한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 5% 이상 후보 등 이런 기준들이 있는데 여기에 해당되는 사람은 당연히 정우택 후보 한 사람 뿐이기 때문에. 일단은 정우택 후보가 토론하겠다고 자청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토론회가 열릴 수 없는 상황이거든요. 이런 상황이다 보니까 법정토론회는 없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또 한 가지는 언론사가 자진해서 방송 토론회하는 경우인데 이런 경우에는 정우택 후보가 안 나온다고 할 수도 있거든요. 이렇게 될 경우가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제가 봤을 때는 토론회는 열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여기에 대해서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라든지 또는 무소속 후보들의 경우에는 ‘토론회 무산은 안 된다.’, ‘어떤 식으로든 토론회를 하자.’ 심지어는 유튜브 토론회라도 해야 한다 이렇게 까지 얘기를 하고 있는데. 지금으로써는 방송연설회만 준비가 되고 있습니다. 오는 24일에 MBC충북에서 청주 상당 재선거 합동 방송 연설회를 하는데. 여기에는 후보당 10분씩 연설 영상이 녹화 방송되는 것이기 때문에. 후보자 간 정책 대결이나 토론 대결은 안타깝게도 볼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호상 : 그러게요. 우리 유권자들이 또 이런 후보에 대해서 평가할 수 있는 이런 길이 부족하다는 안타깝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 국장님 오늘 말씀 여기서 마무리하고요. 다음 주에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이재표 : 네 감사합니다.

▷이호상 : 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시사평론가 와우팟 이재표 국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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