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청주시장의 '주민과의 대화'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과 국민의힘 충북도당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오늘(18일)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은 자치단체장의 고유 업무인 주민과의 대화를 두고 시비를 걸고 있다"며 "이를 두고 사전 선거운동이라고 운운하는 것은 경우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각종 선거가 다가올수록 국민의힘 충북도당의 현직 단체장 비판 수위는 높아만 가고 있다"면서 "사사건건 비방에만 몰두하는 국민의힘 태도에 유권자의 불신과 의심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남을 헐뜯기보다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는 책임있는 정치인의 역할에 충실하길 바란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즉각적으로 성명을 내고 "민주당의 끊임없는 내로남불 행태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한 시장은 주민과의 대화를 명목으로 지역 43개 읍면동을 모두 방문하고 있다"며 "진솔한 대화를 원한다면 청주시정에 반발하는 갈등 현장에 있는 주민 목소리를 듣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정으로 대화를 원하는 주민은 외면한채 시가 차려준 밥상만 쫒아다니는 것이 민주당이 이야기하는 주민과의 소통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한 시장은 올해 들어 '주민과의 대화'라는 주제로 다음달 4일까지 청주지역 43개 읍면동을 모두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사전 선거운동이라며 비판의 공세를 높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