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병우 충북교육감 "일상 돌아갈 준비…'회복추진단'으로 교육 기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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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2.01.06 댓글0건본문
■ 대담 :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 진행 : 이호상 기자
■ 2022년 1월 6일 목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청주FM 96.7MHz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신년 인터뷰
▷이호상 : 오늘 '충북저널 967' 특집, '단체장에게 듣는다' 신년 인터뷰 시간을 마련했는데요. 오늘은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연결해 교육 현안과 올해 각오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려고 합니다. 김병우 교육감 연결돼있죠. 김 교육감님, 안녕하십니까?
▶김병우 : 네, 안녕하세요.
▷이호상 : 교육감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병우 : 네, 복 많이 받으세요.
▷이호상 : 벌써 1년이 훌쩍 지나갔네요 교육감님.
▶김병우 : 네, 그렇습니다.
▷이호상 : 새해 맞았는데 그래도 우리 도민들에게 또 학부모들에게 인사 한 말씀 해주시죠.
▶김병우 : 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우리 충북 교육 가족 여러분, 어느덧 신축년이 지나고 임인년 검은 호랑이의 해가 밝았습니다. 금년에도 늘 건강하시고 다복하시길 축원드리고요. 지난 2년간 정말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많았는데요. 잘 이겨내고 그 과정에 우리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그런 모습도 보였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우리 충북 교육도 큰 바람을 타고 격난을 헤쳐가자는 의미로 승풍파랑의 해로 만들자고 했는데, 정말 그렇게 잘 이겨주셔서 이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가 된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드리고요. 금년 한 해도 늘 따뜻하게 지켜봐주시면서 응원해주시고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호상 : 네, 교육감님도 지난 한 해 고생 많으셨고요. 그래도 작년 한 해 돌이켜보면 앞서 말씀하신 대로 코로나19를 빼놓을 수 없을텐데요. 아무래도 학교 현장이 가장 어려운 한 해였지 않나 싶기도 한데, 어떻습니까? 작년 한 해 돌아보시면 아쉬움도 많으실 것 같은데요.
▶김병우 : 네, 역시 아쉬움은 코로나19로 인한 것이 가장 크죠. 그래서 계속해서 교육활동이 위축되고 아름다운 일상을 잃어버렸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중에도 대면활동도 제한되고 경제, 사회적으로 위축되다보니 교육과정이나 도민들의 소통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그러나 모두가 힘들지만 또 슬기롭게 대처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고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비전을 만들어내고 긍정 에너지를 많이 일궜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호상 : 그래도 작년에 그 어려움 속에서도 일부 성과가 있었다면 교육감님 기억에 남는 성과가 있었을까요? 충북교육이?
▶김병우 : 네, 어쨌든 코로나 대응 잘 해냈죠. 전국에서 충북이 잘 해냈지만 또 그 중에서 특히 우리 교육계가 방역이면 방역, 온라인 학습이면 그것대로 코로나 대응을 잘 해냈다고 다행스럽게 생각하고요. 그 다음 코로나 중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계획했던 공약사업이나 이런 것들을 차질 없이 거의 다 잘 해냈습니다. 그리고 또 그런 가운데 미래교육 준비도 코로나19 끝나면 또 다른 환경에서 교육을 키워나가야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미래 교육 준비도 충북형 고등학교 미래인재 육성모델도 세우고 또 기타 여러 가지 교육 시설도 미래형으로 확충하고 그렇게 해내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이호상 : 지금 충북지역 학생들의 코로나19 감염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 같아요. 참으로 걱정스러운데, 이런 와중에 학생들의 백신접종이 저조한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고요. 물론 그 와중에는 저조한 상황은 학부모들의 백신에 대한 불신이라고 할까요? 이런 부분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교육감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김병우 : 정말 백신이 검증이 아직 덜 됐지 않냐하는 염려라든지 특히 그 학년의 아동을 둔 젊은 부모님들이 원래 접종을 맞으시고 후유증이나 불편을 많이 겪으신 분들일수록 그런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 지금 선진국을 비롯해서 앞서가는 나라들에서 강요는 못하지만 그 효과성을 중심으로 권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실제로 학생들은 부모님들에 비해 부작용도 더 적다고 나와 있어요. 그래서 그런 효과성을 말씀을 드리면서 접종률을 높이도록 하고 있는데 그래도 우리 충북은 전국에 비해서는 참여율이 좀 높고요.
▷이호상 : 아, 그렇습니까? 다행스럽네요.
▶김병우 : 네. 사실은 또 백신을 맞아도 돌파감염이 있지 않냐 이런 염려도 있는데 그래도 또 감염되더라도 증세는 확실히 덜하고 또 특히 전파가 덜 된다고 하는 점이 백신의 효과 중 하나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 마스크를 씌울 때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뿐 아니라 남에게 폐가 되지 않기 위해서 마스크 쓰자하는 것처럼 참여율이 높았거든요? 그래서 지금 거의 익숙해졌는데. 백신도 자신을 지키는 것일 뿐만 아니라 자기가 감염원이 되지 않도록 하는 효과도 있으니까 그렇게 이기적인 부분보다 이타적인 부분을 이야기하며 학생들에게 권장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님들께서 조금 안심을 하시는 것이 관건이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호상 : 백신접종 종용도 중요합니다만 그에 앞서 설득이 더 중요한 것 같다는 말씀으로 해석이 되고요. 또 실보다 득이 많다라는 백신 접종에 대한 말씀 해주신거죠. 또 코로나19하면 이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어요 교육감님. 저도 사실 개인적으로 우리 아이들도 걱정인데, 학력격차 때문에 말이죠. 어떻게 보십니까?
▶김병우 : 네, 코로나19 상황이 자꾸 아이들에게 대면 교육의 기회를 자꾸 제공을 못함으로 해서 챙겨줘야 공부할 수 있는 아이들과 스스로 할 수 있는 아이들 사이에 격차가 있다는 거죠. 그리고 그런 학력격차 뿐 아니라 같이 어울리지 못해서 그런 심리적인 부분의 적신호도 같이 걱정이 돼서 저희가 그런 학력문제라든지 그런 심리문제 같은 것들을 다 이렇게 뭉뚱그려서 '교육회복종합방안'을 내놨거든요. 그리고 그것을 추진하기 위해서 도교육청에 '회복추진단'도 만들고요. 그리고 기본적인 방안을 설명드리면 3개 영역, 69개 과제를 설정했는데, 3개 영역이라고 하면 '결손회복', 결손 회복에는 학력과 심리, 이렇게 결손회복 영역과 그리고 '계산별 맞춤형 지원' 특별히 챙겨줘야만 하는 아이들에게 집중적으로 해주는 그런 대상별 맞춤형 지원 방안, 그리고 '교육여건개선 방안' 이렇게 3개 영역으로 세부적으로는 69개 정도 세부과제를 정해서 이렇게 종합방안을 마련해서 추진하고 있고요. 거기에 투여되는 예산은 도의회 심의를 거쳐서 이번 2월 말까지 21학년도 2학기 중에 855억 원을 집행하고 있고요. 내년도에는 1,081억 원을 편성해서 총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구체적으로 몇 가지만 말씀드리면, 회복을 위해서 '더 배움 학교 프로그램'도 하고 있고, 또 초등학교 같은 경우에는 '기초학력 전담교사'를 배치하는 학교가 있고, 그 다음 수업시간에 직접 들어가서 개별적으로 챙겨주는 '수업협력강사제도'도 있고요. 그 다음 중학교 같은 경우에는 학생들의 '온라인 학습서포터'로 비대면 학습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요. 그다음 전체적으로 아이들의 심리 정서적 안정에 지원하고 또 관계형성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놀이교육활동'이라든지 '아웃도어 스쿨 체험 프로그램' 같은 것도 해서 전체적으로 좀 손실이라든지 격차 같은 것들을 최소화하고 회복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3개영역 69개 세부계획안, 이것이 맞춤형 학력 격차 해소방안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김병우 : 그것도 있고, 맞춤형은 아이들에 따라서 특히 결손이 큰 아이들에 대해서 하는 건데, 그것도 있고, 69개는 3개 영역을 다 합쳐서 69개라는거에요.
▷이호상 : 네, 알겠습니다. 학력격차 문제를 우리 학부모들이 아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아서 한 번 질문 드려봤고요. 여쭤볼게 많습니다. 올해 지금 2022학년도 대학입학시험 지금 각 대학들이 정시 모집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교육감님, 충북지역 고3학생들 이번 입시 성적표, 이번 입시 어떻게 성적표가 나오고 있습니까?
▶김병우 : 저희가 작년이 가장 좋았다라고 전성기였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래서 학교마다 자신감도 갖고 좀 더 공격적인 지원을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가질 정도였는데 올해도 비공식으로 구체적인 수치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비공식으로 일단은 확인해본 데이터는 작년 못지 않다. 수시가. 그래서 정시까지 합하면 작년이 전성기라고 했는데 올해도 못지않은 데이터가 확인되고 있어서 선생님들도 자신감이 고무되고 있고요.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이호상 : 디테일하게 내면에 제가 들어가 보진 못했습니다만. 학부모님들께 이야기를 들어보면 코로나19 때문에 학생들이 정말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작년보다 올해 대학 가는데 어려움이 있다 이런 얘기도 들려오고 해서.
▶김병우 : 아닙니다. 올해는 사실은 대학별로 정원을 많이 줄였어요. 줄였는데도 불구하고 수치는 작년에 못지않다. 그래서 전체학생 대비 성과는 더 낫다 이렇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이호상 : 정시가 지금 진행 중인데, 우리 충북지역 학생들 좋은 결과가 모두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질문을 드려봤고요. 연말에 충북지역 교육계. 충북 도민들을 뜨겁게 달궜던 문제인데. 교육감님 교육회복지원금 문제 말입니다. 충청북도가 무상급식 예산삭감으로 이어지고 갈등도 빚고 학부모님들 걱정을 많이 했었어요. 완전 갈등이 종식이 된거죠 교육감님?
▶김병우 : 그럼요.
▷이호상 : 예상대로 우리가 걱정하지 않아도 무상급식 예전처럼 진행이 되는 거고요?
▶김병우 : 그렇습니다. 걱정은 끼쳐드렸는데 저는 그게 흔들릴 이유가 없다고 생각을 했고요. 저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는데 어쨌든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마음입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그 다음은 우리 학부모님들도 이해가 부족하다, 홍보가 도교육청에서 더 해야 되겠다 이런 얘기도 하던데. 고교학점제 이야기입니다. 교육감님. 다시 한 번 고교학점제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신다면요.
▶김병우 : 고교학점제는 어쨌든 지금까지 교육과정이 다 모든 학생들이 거의 필요하거나 하지 않거나 모든 과목을 다 이수를 해야. 단위별로 시간을 채워내야 진급이나 졸업을 할 수 있었잖아요. 그런데 앞으로는 절반 정도는 자기에게 꼭 필요한 분야를 밀도 있게 그야말로 딴전 피우지 않고 몰입할 수 있게 이렇게 하자는 취지로 이제 금년도 교육과정에 담아서 2025년도부터 전면화하자 이러려고 하는 제도인데 우리 충북은 25년까지 기다릴게 아니라 당장 22년도부터 거의 모든 학교에 한 번 해보자 이렇게 서두르는 건데요. 절반정도는 기초필수과목을 하고 나머지는 정말 자기가 꿈꾸는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그런 다양한 과정을 개설해서 선생님들뿐만 아니라 지역 내 대학 교수님들이나 전문가들까지 투입해서 이렇게 하고. 그 활동이 사실은 서둘러 할수록 학생들이 대학진학 하는데도 무기가 될 수 있어요.
▷이호상 : 그렇습니까? 대학처럼 자기가 수강신청을 해서 듣고 싶은 과목, 관심 있는 과목만 듣는거잖아요.
▶김병우 : 그것만 듣는 건 아니고, 절반은 이른바 국영수사과. 기본 과목을 하는거예요. 공통 과목을.
▷이호상 : 그렇겠죠. 하고?
▶김병우 : 하고 나머지를 자기에게 필요한 분야를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고. 그거는 서로 비교평가를 하지 않기 때문에 내신하고 아무 상관없이 불리하지 않고. 그것은 교과세부특기사항으로 기록이 되어서 대학전형에도 눈길을 끌 수 있어요. 지금 앞으로 25년까지는 자기소개서나 교사추천서나 이런저런 수상기록을 못 쓰게 되어 있잖아요. 그러면 뭘 가지고 이 학생의 잠재력을 보일 거냐. 고교학점제를 하면 고교학점제 한 분야의 세부특기사항을 적는단 말이에요. 그게 무기가 될 수 있다는 말이죠.
▷이호상 : 교육감님 제가 정확히 이해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예를 들어 제가 고3 수험생인데 예를 들어 대학에 생명공학을 전공하고 싶다라고 한다면 그와 연관된 학점을 고등학교 때 미리 이수를 한다면 그 대학에서 수시 전형이나 뽑을 때 조금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가 있다는 말씀이신거죠?
▶김병우 : 그렇습니다. 이 학생은 이 분야에 그야말로 선행학습 이력이 있는 학생이거든요. 이렇게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거죠.
▷이호상 : 알겠습니다. 제가 이해를 했습니다 교육감님. 또 이 질문 안 드릴 수가 없는데 충북지역을 뜨겁게 달궜던 문젠데 청주 내곡초등학교 모듈러교실. 저도 사실은 모듈러교실이 컨테이너 정도로 알고 있거든요.
▶김병우 : 그러게 말입니다. 그거 때문에 오해가 빚어진 거죠.
▷이호상 : 왜 이런 갈등이 있었는지.
▶김병우 : 이제는 대한민국 모듈러 교사가 그런 임시 가건물이 아니고요. 철제 강제로 만든 최첨단 미래형 교실이기도 하거든요.
▷이호상 : 최첨단 미래형 교실이다.
▶김병우 : 그렇습니다. 그게 이동이 가능하다는 게 강점이고. 그래서 증?개축을 하거나 임시로 일단은 써보되, 이미 영구건축물로 하는 학교까지 있어요.
▷이호상 : 지금 그런 사례가 있습니까?
▶김병우 : 예 있습니다. 서울 같은 곳도 있고. 경기도 있고요. 아무런 학부모들의 저항이나 반대나 또는 지금 쓰고 있는데 만족도가 떨어지지 않아요. 그런데 그거를 저희가 사전에 충분히 말씀드리지 못한 채로 다른 시?도에서 그거 가지고 별로 논란이 없었기 때문에 저희는 굳이 보여주고 나서 허락을 얻어야 될 필요는 절차상 없는거거든요. 그런데 과도하게 염려한 분들이 그렇게 오해를 하고 그렇게 했는데. 실제로 저희들이 뒤늦게나마 차근차근 설명을 드렸어요. 그분들이 거기에 그거 대신에 수직 증축을 해서 과밀을 해소해 달라 이런 요구를 하는데. 수직증축을 한다는데 현재 있는 교사 동까지 못 쓰는 공사판이 되어버리잖아요. 내곡초등학교에.
▷이호상 : 새로 건물을 짓는다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김병우 : 거기에 덧대어서 짓는단 말이에요. 그러면 또 문제가 뭐냐면 현재 내곡지구에는 그 학교 말고 3개 학교를 더 지어야 돼요. 더 지으려고 터도 다 만들어놨어요. 그런데 애초에 계획대로 차근차근 지어나가지 못한 이유는 아파트도 그렇고 학교도 그렇고 거기가 개발하다보니까 문화재가 나와서 일정이 꼬인 거죠. 그러다보니 우선 지어야할 2번째 학교를 짓지 못하다보니까 일부 아파트가 들어선 상태로 학교를 못 짓다보니까 과밀이 된 거예요. 그럼 그 과밀을 어떻게 할 것이냐. 우선 옆에 학교를 지을 때까지는 모듈러 교사를 쓰자 이거죠. 그런데 모듈러 말고 증축을 하라고 하면 증축하는 동안 아이들은 어떻게 합니까? 인근으로 분산하는 수밖에 없어요.
▷이호상 : 그런데 교육감님 학부모님께서 우려하고 걱정하는 것이. 재난사고. 화재나 지진. 심지어 소음에도 취약하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걱정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김병우 : 그러니까 컨테이너만 생각하니까 그런 거예요.
▷이호상 : 전혀 걱정 없는 겁니까?
▶김병우 : 그것도 철강재라서 튼튼하고요. 또 층 사이에는 콘크리트도 있어서 소음 문제도 없고. 소방문제도 없고 아무 문제없어요. 한번 처음에 오해를 하고 판단을 하다보니까 자꾸 확증편향에 사로잡혀서 좀 과도한 걱정을 하시는 거예요.
▷이호상 : 교육감님 비용은 어떻습니까? 많이 저렴합니까? 절감이 됩니까?
▶김병우 : 아닙니다. 그렇게 많이 저렴하지 않고요. 가격은 차라리 더 비쌀 수 있어요.
▷이호상 : 모듈러 교실이 오히려 더 비쌀 수 있다?
▶김병우 : 네. 왜냐하면 철강재니까. 콘크리트보다는 철강재니까요. 보통 일반 건물은 골조에 콘크리트를 하는거잖습니까. 이거는 철강재에요. 포철에서 만드는 철강재.
▷이호상 : 알겠습니다. 지금 어떻습니까 교육감님. 학부모님들 이해를 많이 시키셨습니까? 갈등이 봉합이 됐습니까?
▶김병우 : 그래서 이제 대부분의 학부모님들은 교육청에서 여러 가지로 학생들을 위해서 고심을 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한다는 걸 이해를 하고 계세요. 그런데 일부 처음에 잘못 판단하고 주도한 분들은 확증편향에. 생각을 안 바꾸시더라고요. 그런데 그러면 결국 피해는 아이들에게로 돌아간다. 자 보세요. 지금 수직증축을 하면 현재 있는 학교는 완성형으로 지은 거예요. 30학급짜리 완성형으로. 전체면적이라든지 공용시설, 대강당이나 급식실 이런건 30학급 규모란 말이예요. 그런데 여기에 27개 학급을 거기에 덧대어서 짓는다고요? 그러면 인근에 학교를 하나 줄여야 돼요. 그러면 그 학교가 기형학교가 되어버리죠. 인근에 예정된 학교 터는 하나 줄여야 되고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이호상 : 그런데 교육감님, 말씀 들어보니까 저는 이해가 됩니다만 이런 부분을 사전에 충분히 설득했더라면 소통했더라면 좋았을 것을.
▶김병우 : 네, 그런 아쉬움은 있는데 사실은 다른 지역 특히 서울 학부모들이 정치적으로 반대하는 학부모들이 있거든요. 문재인 정부가 왜 그린스마트 스쿨을 5년 후, 10년 후에 지어도 될 걸 왜 앞당겨 자기들 임기 내에 지으려고 하냐 이렇게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이호상 : 알겠습니다. 교육감님. 죄송합니다만 그 문제는 거기에서 마무리해야 할 것 같아요. 저희가 시간 때문에요. 한 30초 정도 남았는데 yes 아니면 no로 단답형으로 대답해주시면 더 좋을 것 같고, 올해 3선 출마하시는거죠?
▶김병우 : 아, 그건 yes, no로 답할 문제가 아닙니다. 개인적인 결심은 어쨌든 할 수 있는데 그것을 공언하고 공표하는 것은 또 다른 파장을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아직은 yes, no로 답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요. 저는 어쨌든 적절한 시기에 도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그런 입장을 표명하겠습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교육감님, 시간 때문에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올해도 조금 더 힘써주십시오. 고맙습니다.
▶김병우 : 네,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시고요. 감사합니다.
▷이호상 : 시간 때문에 급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지금까지 특집으로 진행했습니다. 충북저널 967 김병우 충북도교육감과 신년인터뷰 시간 가져봤습니다.
■ 진행 : 이호상 기자
■ 2022년 1월 6일 목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청주FM 96.7MHz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신년 인터뷰
▷이호상 : 오늘 '충북저널 967' 특집, '단체장에게 듣는다' 신년 인터뷰 시간을 마련했는데요. 오늘은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연결해 교육 현안과 올해 각오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려고 합니다. 김병우 교육감 연결돼있죠. 김 교육감님, 안녕하십니까?
▶김병우 : 네, 안녕하세요.
▷이호상 : 교육감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병우 : 네, 복 많이 받으세요.
▷이호상 : 벌써 1년이 훌쩍 지나갔네요 교육감님.
▶김병우 : 네, 그렇습니다.
▷이호상 : 새해 맞았는데 그래도 우리 도민들에게 또 학부모들에게 인사 한 말씀 해주시죠.
▶김병우 : 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우리 충북 교육 가족 여러분, 어느덧 신축년이 지나고 임인년 검은 호랑이의 해가 밝았습니다. 금년에도 늘 건강하시고 다복하시길 축원드리고요. 지난 2년간 정말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많았는데요. 잘 이겨내고 그 과정에 우리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그런 모습도 보였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우리 충북 교육도 큰 바람을 타고 격난을 헤쳐가자는 의미로 승풍파랑의 해로 만들자고 했는데, 정말 그렇게 잘 이겨주셔서 이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가 된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드리고요. 금년 한 해도 늘 따뜻하게 지켜봐주시면서 응원해주시고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호상 : 네, 교육감님도 지난 한 해 고생 많으셨고요. 그래도 작년 한 해 돌이켜보면 앞서 말씀하신 대로 코로나19를 빼놓을 수 없을텐데요. 아무래도 학교 현장이 가장 어려운 한 해였지 않나 싶기도 한데, 어떻습니까? 작년 한 해 돌아보시면 아쉬움도 많으실 것 같은데요.
▶김병우 : 네, 역시 아쉬움은 코로나19로 인한 것이 가장 크죠. 그래서 계속해서 교육활동이 위축되고 아름다운 일상을 잃어버렸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중에도 대면활동도 제한되고 경제, 사회적으로 위축되다보니 교육과정이나 도민들의 소통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그러나 모두가 힘들지만 또 슬기롭게 대처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고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비전을 만들어내고 긍정 에너지를 많이 일궜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호상 : 그래도 작년에 그 어려움 속에서도 일부 성과가 있었다면 교육감님 기억에 남는 성과가 있었을까요? 충북교육이?
▶김병우 : 네, 어쨌든 코로나 대응 잘 해냈죠. 전국에서 충북이 잘 해냈지만 또 그 중에서 특히 우리 교육계가 방역이면 방역, 온라인 학습이면 그것대로 코로나 대응을 잘 해냈다고 다행스럽게 생각하고요. 그 다음 코로나 중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계획했던 공약사업이나 이런 것들을 차질 없이 거의 다 잘 해냈습니다. 그리고 또 그런 가운데 미래교육 준비도 코로나19 끝나면 또 다른 환경에서 교육을 키워나가야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미래 교육 준비도 충북형 고등학교 미래인재 육성모델도 세우고 또 기타 여러 가지 교육 시설도 미래형으로 확충하고 그렇게 해내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이호상 : 지금 충북지역 학생들의 코로나19 감염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 같아요. 참으로 걱정스러운데, 이런 와중에 학생들의 백신접종이 저조한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고요. 물론 그 와중에는 저조한 상황은 학부모들의 백신에 대한 불신이라고 할까요? 이런 부분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교육감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김병우 : 정말 백신이 검증이 아직 덜 됐지 않냐하는 염려라든지 특히 그 학년의 아동을 둔 젊은 부모님들이 원래 접종을 맞으시고 후유증이나 불편을 많이 겪으신 분들일수록 그런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 지금 선진국을 비롯해서 앞서가는 나라들에서 강요는 못하지만 그 효과성을 중심으로 권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실제로 학생들은 부모님들에 비해 부작용도 더 적다고 나와 있어요. 그래서 그런 효과성을 말씀을 드리면서 접종률을 높이도록 하고 있는데 그래도 우리 충북은 전국에 비해서는 참여율이 좀 높고요.
▷이호상 : 아, 그렇습니까? 다행스럽네요.
▶김병우 : 네. 사실은 또 백신을 맞아도 돌파감염이 있지 않냐 이런 염려도 있는데 그래도 또 감염되더라도 증세는 확실히 덜하고 또 특히 전파가 덜 된다고 하는 점이 백신의 효과 중 하나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 마스크를 씌울 때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뿐 아니라 남에게 폐가 되지 않기 위해서 마스크 쓰자하는 것처럼 참여율이 높았거든요? 그래서 지금 거의 익숙해졌는데. 백신도 자신을 지키는 것일 뿐만 아니라 자기가 감염원이 되지 않도록 하는 효과도 있으니까 그렇게 이기적인 부분보다 이타적인 부분을 이야기하며 학생들에게 권장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님들께서 조금 안심을 하시는 것이 관건이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호상 : 백신접종 종용도 중요합니다만 그에 앞서 설득이 더 중요한 것 같다는 말씀으로 해석이 되고요. 또 실보다 득이 많다라는 백신 접종에 대한 말씀 해주신거죠. 또 코로나19하면 이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어요 교육감님. 저도 사실 개인적으로 우리 아이들도 걱정인데, 학력격차 때문에 말이죠. 어떻게 보십니까?
▶김병우 : 네, 코로나19 상황이 자꾸 아이들에게 대면 교육의 기회를 자꾸 제공을 못함으로 해서 챙겨줘야 공부할 수 있는 아이들과 스스로 할 수 있는 아이들 사이에 격차가 있다는 거죠. 그리고 그런 학력격차 뿐 아니라 같이 어울리지 못해서 그런 심리적인 부분의 적신호도 같이 걱정이 돼서 저희가 그런 학력문제라든지 그런 심리문제 같은 것들을 다 이렇게 뭉뚱그려서 '교육회복종합방안'을 내놨거든요. 그리고 그것을 추진하기 위해서 도교육청에 '회복추진단'도 만들고요. 그리고 기본적인 방안을 설명드리면 3개 영역, 69개 과제를 설정했는데, 3개 영역이라고 하면 '결손회복', 결손 회복에는 학력과 심리, 이렇게 결손회복 영역과 그리고 '계산별 맞춤형 지원' 특별히 챙겨줘야만 하는 아이들에게 집중적으로 해주는 그런 대상별 맞춤형 지원 방안, 그리고 '교육여건개선 방안' 이렇게 3개 영역으로 세부적으로는 69개 정도 세부과제를 정해서 이렇게 종합방안을 마련해서 추진하고 있고요. 거기에 투여되는 예산은 도의회 심의를 거쳐서 이번 2월 말까지 21학년도 2학기 중에 855억 원을 집행하고 있고요. 내년도에는 1,081억 원을 편성해서 총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구체적으로 몇 가지만 말씀드리면, 회복을 위해서 '더 배움 학교 프로그램'도 하고 있고, 또 초등학교 같은 경우에는 '기초학력 전담교사'를 배치하는 학교가 있고, 그 다음 수업시간에 직접 들어가서 개별적으로 챙겨주는 '수업협력강사제도'도 있고요. 그 다음 중학교 같은 경우에는 학생들의 '온라인 학습서포터'로 비대면 학습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요. 그다음 전체적으로 아이들의 심리 정서적 안정에 지원하고 또 관계형성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놀이교육활동'이라든지 '아웃도어 스쿨 체험 프로그램' 같은 것도 해서 전체적으로 좀 손실이라든지 격차 같은 것들을 최소화하고 회복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3개영역 69개 세부계획안, 이것이 맞춤형 학력 격차 해소방안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김병우 : 그것도 있고, 맞춤형은 아이들에 따라서 특히 결손이 큰 아이들에 대해서 하는 건데, 그것도 있고, 69개는 3개 영역을 다 합쳐서 69개라는거에요.
▷이호상 : 네, 알겠습니다. 학력격차 문제를 우리 학부모들이 아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아서 한 번 질문 드려봤고요. 여쭤볼게 많습니다. 올해 지금 2022학년도 대학입학시험 지금 각 대학들이 정시 모집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교육감님, 충북지역 고3학생들 이번 입시 성적표, 이번 입시 어떻게 성적표가 나오고 있습니까?
▶김병우 : 저희가 작년이 가장 좋았다라고 전성기였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래서 학교마다 자신감도 갖고 좀 더 공격적인 지원을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가질 정도였는데 올해도 비공식으로 구체적인 수치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비공식으로 일단은 확인해본 데이터는 작년 못지 않다. 수시가. 그래서 정시까지 합하면 작년이 전성기라고 했는데 올해도 못지않은 데이터가 확인되고 있어서 선생님들도 자신감이 고무되고 있고요.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이호상 : 디테일하게 내면에 제가 들어가 보진 못했습니다만. 학부모님들께 이야기를 들어보면 코로나19 때문에 학생들이 정말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작년보다 올해 대학 가는데 어려움이 있다 이런 얘기도 들려오고 해서.
▶김병우 : 아닙니다. 올해는 사실은 대학별로 정원을 많이 줄였어요. 줄였는데도 불구하고 수치는 작년에 못지않다. 그래서 전체학생 대비 성과는 더 낫다 이렇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이호상 : 정시가 지금 진행 중인데, 우리 충북지역 학생들 좋은 결과가 모두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질문을 드려봤고요. 연말에 충북지역 교육계. 충북 도민들을 뜨겁게 달궜던 문제인데. 교육감님 교육회복지원금 문제 말입니다. 충청북도가 무상급식 예산삭감으로 이어지고 갈등도 빚고 학부모님들 걱정을 많이 했었어요. 완전 갈등이 종식이 된거죠 교육감님?
▶김병우 : 그럼요.
▷이호상 : 예상대로 우리가 걱정하지 않아도 무상급식 예전처럼 진행이 되는 거고요?
▶김병우 : 그렇습니다. 걱정은 끼쳐드렸는데 저는 그게 흔들릴 이유가 없다고 생각을 했고요. 저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는데 어쨌든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마음입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그 다음은 우리 학부모님들도 이해가 부족하다, 홍보가 도교육청에서 더 해야 되겠다 이런 얘기도 하던데. 고교학점제 이야기입니다. 교육감님. 다시 한 번 고교학점제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신다면요.
▶김병우 : 고교학점제는 어쨌든 지금까지 교육과정이 다 모든 학생들이 거의 필요하거나 하지 않거나 모든 과목을 다 이수를 해야. 단위별로 시간을 채워내야 진급이나 졸업을 할 수 있었잖아요. 그런데 앞으로는 절반 정도는 자기에게 꼭 필요한 분야를 밀도 있게 그야말로 딴전 피우지 않고 몰입할 수 있게 이렇게 하자는 취지로 이제 금년도 교육과정에 담아서 2025년도부터 전면화하자 이러려고 하는 제도인데 우리 충북은 25년까지 기다릴게 아니라 당장 22년도부터 거의 모든 학교에 한 번 해보자 이렇게 서두르는 건데요. 절반정도는 기초필수과목을 하고 나머지는 정말 자기가 꿈꾸는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그런 다양한 과정을 개설해서 선생님들뿐만 아니라 지역 내 대학 교수님들이나 전문가들까지 투입해서 이렇게 하고. 그 활동이 사실은 서둘러 할수록 학생들이 대학진학 하는데도 무기가 될 수 있어요.
▷이호상 : 그렇습니까? 대학처럼 자기가 수강신청을 해서 듣고 싶은 과목, 관심 있는 과목만 듣는거잖아요.
▶김병우 : 그것만 듣는 건 아니고, 절반은 이른바 국영수사과. 기본 과목을 하는거예요. 공통 과목을.
▷이호상 : 그렇겠죠. 하고?
▶김병우 : 하고 나머지를 자기에게 필요한 분야를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고. 그거는 서로 비교평가를 하지 않기 때문에 내신하고 아무 상관없이 불리하지 않고. 그것은 교과세부특기사항으로 기록이 되어서 대학전형에도 눈길을 끌 수 있어요. 지금 앞으로 25년까지는 자기소개서나 교사추천서나 이런저런 수상기록을 못 쓰게 되어 있잖아요. 그러면 뭘 가지고 이 학생의 잠재력을 보일 거냐. 고교학점제를 하면 고교학점제 한 분야의 세부특기사항을 적는단 말이에요. 그게 무기가 될 수 있다는 말이죠.
▷이호상 : 교육감님 제가 정확히 이해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예를 들어 제가 고3 수험생인데 예를 들어 대학에 생명공학을 전공하고 싶다라고 한다면 그와 연관된 학점을 고등학교 때 미리 이수를 한다면 그 대학에서 수시 전형이나 뽑을 때 조금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가 있다는 말씀이신거죠?
▶김병우 : 그렇습니다. 이 학생은 이 분야에 그야말로 선행학습 이력이 있는 학생이거든요. 이렇게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거죠.
▷이호상 : 알겠습니다. 제가 이해를 했습니다 교육감님. 또 이 질문 안 드릴 수가 없는데 충북지역을 뜨겁게 달궜던 문젠데 청주 내곡초등학교 모듈러교실. 저도 사실은 모듈러교실이 컨테이너 정도로 알고 있거든요.
▶김병우 : 그러게 말입니다. 그거 때문에 오해가 빚어진 거죠.
▷이호상 : 왜 이런 갈등이 있었는지.
▶김병우 : 이제는 대한민국 모듈러 교사가 그런 임시 가건물이 아니고요. 철제 강제로 만든 최첨단 미래형 교실이기도 하거든요.
▷이호상 : 최첨단 미래형 교실이다.
▶김병우 : 그렇습니다. 그게 이동이 가능하다는 게 강점이고. 그래서 증?개축을 하거나 임시로 일단은 써보되, 이미 영구건축물로 하는 학교까지 있어요.
▷이호상 : 지금 그런 사례가 있습니까?
▶김병우 : 예 있습니다. 서울 같은 곳도 있고. 경기도 있고요. 아무런 학부모들의 저항이나 반대나 또는 지금 쓰고 있는데 만족도가 떨어지지 않아요. 그런데 그거를 저희가 사전에 충분히 말씀드리지 못한 채로 다른 시?도에서 그거 가지고 별로 논란이 없었기 때문에 저희는 굳이 보여주고 나서 허락을 얻어야 될 필요는 절차상 없는거거든요. 그런데 과도하게 염려한 분들이 그렇게 오해를 하고 그렇게 했는데. 실제로 저희들이 뒤늦게나마 차근차근 설명을 드렸어요. 그분들이 거기에 그거 대신에 수직 증축을 해서 과밀을 해소해 달라 이런 요구를 하는데. 수직증축을 한다는데 현재 있는 교사 동까지 못 쓰는 공사판이 되어버리잖아요. 내곡초등학교에.
▷이호상 : 새로 건물을 짓는다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김병우 : 거기에 덧대어서 짓는단 말이에요. 그러면 또 문제가 뭐냐면 현재 내곡지구에는 그 학교 말고 3개 학교를 더 지어야 돼요. 더 지으려고 터도 다 만들어놨어요. 그런데 애초에 계획대로 차근차근 지어나가지 못한 이유는 아파트도 그렇고 학교도 그렇고 거기가 개발하다보니까 문화재가 나와서 일정이 꼬인 거죠. 그러다보니 우선 지어야할 2번째 학교를 짓지 못하다보니까 일부 아파트가 들어선 상태로 학교를 못 짓다보니까 과밀이 된 거예요. 그럼 그 과밀을 어떻게 할 것이냐. 우선 옆에 학교를 지을 때까지는 모듈러 교사를 쓰자 이거죠. 그런데 모듈러 말고 증축을 하라고 하면 증축하는 동안 아이들은 어떻게 합니까? 인근으로 분산하는 수밖에 없어요.
▷이호상 : 그런데 교육감님 학부모님께서 우려하고 걱정하는 것이. 재난사고. 화재나 지진. 심지어 소음에도 취약하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걱정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김병우 : 그러니까 컨테이너만 생각하니까 그런 거예요.
▷이호상 : 전혀 걱정 없는 겁니까?
▶김병우 : 그것도 철강재라서 튼튼하고요. 또 층 사이에는 콘크리트도 있어서 소음 문제도 없고. 소방문제도 없고 아무 문제없어요. 한번 처음에 오해를 하고 판단을 하다보니까 자꾸 확증편향에 사로잡혀서 좀 과도한 걱정을 하시는 거예요.
▷이호상 : 교육감님 비용은 어떻습니까? 많이 저렴합니까? 절감이 됩니까?
▶김병우 : 아닙니다. 그렇게 많이 저렴하지 않고요. 가격은 차라리 더 비쌀 수 있어요.
▷이호상 : 모듈러 교실이 오히려 더 비쌀 수 있다?
▶김병우 : 네. 왜냐하면 철강재니까. 콘크리트보다는 철강재니까요. 보통 일반 건물은 골조에 콘크리트를 하는거잖습니까. 이거는 철강재에요. 포철에서 만드는 철강재.
▷이호상 : 알겠습니다. 지금 어떻습니까 교육감님. 학부모님들 이해를 많이 시키셨습니까? 갈등이 봉합이 됐습니까?
▶김병우 : 그래서 이제 대부분의 학부모님들은 교육청에서 여러 가지로 학생들을 위해서 고심을 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한다는 걸 이해를 하고 계세요. 그런데 일부 처음에 잘못 판단하고 주도한 분들은 확증편향에. 생각을 안 바꾸시더라고요. 그런데 그러면 결국 피해는 아이들에게로 돌아간다. 자 보세요. 지금 수직증축을 하면 현재 있는 학교는 완성형으로 지은 거예요. 30학급짜리 완성형으로. 전체면적이라든지 공용시설, 대강당이나 급식실 이런건 30학급 규모란 말이예요. 그런데 여기에 27개 학급을 거기에 덧대어서 짓는다고요? 그러면 인근에 학교를 하나 줄여야 돼요. 그러면 그 학교가 기형학교가 되어버리죠. 인근에 예정된 학교 터는 하나 줄여야 되고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이호상 : 그런데 교육감님, 말씀 들어보니까 저는 이해가 됩니다만 이런 부분을 사전에 충분히 설득했더라면 소통했더라면 좋았을 것을.
▶김병우 : 네, 그런 아쉬움은 있는데 사실은 다른 지역 특히 서울 학부모들이 정치적으로 반대하는 학부모들이 있거든요. 문재인 정부가 왜 그린스마트 스쿨을 5년 후, 10년 후에 지어도 될 걸 왜 앞당겨 자기들 임기 내에 지으려고 하냐 이렇게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이호상 : 알겠습니다. 교육감님. 죄송합니다만 그 문제는 거기에서 마무리해야 할 것 같아요. 저희가 시간 때문에요. 한 30초 정도 남았는데 yes 아니면 no로 단답형으로 대답해주시면 더 좋을 것 같고, 올해 3선 출마하시는거죠?
▶김병우 : 아, 그건 yes, no로 답할 문제가 아닙니다. 개인적인 결심은 어쨌든 할 수 있는데 그것을 공언하고 공표하는 것은 또 다른 파장을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아직은 yes, no로 답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요. 저는 어쨌든 적절한 시기에 도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그런 입장을 표명하겠습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교육감님, 시간 때문에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올해도 조금 더 힘써주십시오. 고맙습니다.
▶김병우 : 네,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시고요. 감사합니다.
▷이호상 : 시간 때문에 급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지금까지 특집으로 진행했습니다. 충북저널 967 김병우 충북도교육감과 신년인터뷰 시간 가져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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