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에서 KTX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충북도소방본부와 한국철도 등에 따르면 오늘(5일) 낮 12시쯤 영동~김천구미간 영동터널 인근에서 KTX-산천 제23 열차의 객차 1량이 궤도를 이탈했습니다.

사고는 터널 내 철제구조물이 열차 창문을 충격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7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1명은 호흡곤란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열차에는 승무원과 승객을 포함해 300여 명이 탑승해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의 여파로 이 열차 승객들은 비상대기 열차에 환승했고, 경부고속철도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1시간 가량 지연됐습니다.

코레일은 긴급대응팀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빠른 복구와 안전한 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