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코로나19 팬데믹, 충북 경제 ‘선방’…자영업자는 ‘빚’으로 버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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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21.12.28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올 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충북지역 실물경제 상처는 더욱 깊어졌습니다.
자영업자는 빚을 내 버터야 했고, 연일 고공 행진을 이어가던 아파트값은 금융당국의 대출규제와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하반기 들어 ‘하락 기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사상 최대 규모의 충북 경제성장과 도민들의 경기 전망 기대감이 확산하는 등 개선된 각종 경제지표는 실물 경기 회복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2021년, 충북 경제 전반을 이호상 기자가 되돌아 봤습니다.
[기자]
‘위드 코로나’로 개인 방역의 고삐가 느슨해지자 방역당국은 곧바로 4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고강도 방역 대책을 시행 했습니다.
기대도 잠시, ‘빚’으로 버텨오던 자영업자는 다시 벼랑 끝으로 내몰렸습니다.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조처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 대해 업체당 100만원씩 방역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소상공인들은 ‘언 발에 오줌 누기’라며 정부에 대한 ‘방역 실패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올 한 해 아파트값은 뛰고 또 뛰었습니다.
청주를 중심으로 충북 주택시장은 외부 투자‧투기 세력까지 가세하며 매수심리가 확산해 사상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12월 현재 청주지역 아파트 값은 1년 전보다 평균 10∼30% 가량 급등했습니다.
청약경쟁률 수 십 대 1은 기본, 오송지역 모 임대아파트 청약경쟁률은 무려 100 대 1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청주지역 집값이 세종과 대전 천안 등 인접지역보다 저평가 돼 있다는 분석과 수도권 부동산 규제에 따른 수도권 투기자본이 청주로 몰려온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10월 이후에는 금융당국의 금리인상과 대출규제로 매수심리가 크게 꺾인 모습입니다.
오름세가 주춤해지고, 내년에는 ‘거래 절벽’으로 내몰릴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부동산 빚투(빚으로 투자)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족들의 위기의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철근값’이 급등하면서 가뜩이나 열악한 충북 건설업계의 한숨은 더욱 깊어진 한 해였습니다.
이처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실물경제 침체 속에서도 올 한 해 충북도의 ‘경제 성적표’는 ‘A+(플러스)’ 였습니다.
경제성장률 전국 2위.
충북도에 따르면 통계청은 최근 ‘2020년 지역소득 잠정 추계’를 통해 도내 경제 성장률 1.3% 달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020년 기준 충북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67조8천억원, 전국 대비 3.7% 수준으로 전년 대비 9천억원 늘어 1.3% 증가했습니다.
전국 대비 GRDP 3.7%는 충북이 거둔 역대 최고의 경제 비중입니다.
이런 경제성장률은 세종시(5.1%)에 이어 전국 두 번째 높은 성장세입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충북 소비자심리지수가 두 달(10월과 11월) 연속 기준값 100을 넘겼다는 것은 충북도민들의 경기 호전 기대감이 반영된 지표입니다.
2022년, 도민들의 기대가 ‘실물경제 호황’이라는 현실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BBS 뉴스 이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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