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결산 충북사회] 유독 잦았던 '극단적 선택'…공무원 비위·일탈 '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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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1.12.26 댓글0건본문
- 청주 여중생 사망부터 갓난아기 살인미수 등 전국 떠들썩
- 변희수 전 하사·현직 소방관·일가족 등 극단적 선택도 많아
- 충북 경찰 '망신살'…지자체·소방·교육청 음주운전도 잇따라
[앵커멘트]
올해 충북에서는 '청주 여중생 사망 사건'을 비롯해 '갓난아기 살인미수 사건' 등이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또 공무원들의 각종 비위·일탈 행위로, 그 신뢰가 바닥까지 추락했던 한 해였습니다.
2021년 충북지역 사회 이슈, 연현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충북에서는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건들이 많았습니다.
먼저 지난 5월 중순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15살 여중생 2명이 투신해 숨진 '청주 여중생 사망 사건'이 대표적입니다.
이후 50대 계부 A씨가 자신의 의붓딸과 그 친구에게 몹쓸짓을 저질러 죽음으로 내 몰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당시 수사기관의 부실 대응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는데, 결과적으로 A씨는 강간치상 15년과 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5년을 각각 선고받아 현재 복역 중입니다.
그러나 피고와 검찰 모두 항소하면서 사건은 해를 넘겨 연장선을 타게 됐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3월에는 성 전환수술 이후 전역 조치된 변희수 전 하사가 청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눈을 감았습니다.
특히 가족과 함께 세상을 등진 사건도 있었는데, 음성에서 소방공무원이 네 살배기 아들과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청주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 등이 그렇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20대 친모가 자신이 낳은 아기를 음식물 쓰레기 통에 버려 살해하려 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갓난아기는 행인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돼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어려운 고비를 넘겨 퇴원한 뒤 아동보호시설로 옮겨졌습니다.
현재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친모 B씨에 대해 검찰은 징역 20년을 구형했으나, B씨가 수감 중인 청주여자교도소 내 코로나19 발생으로 선고는 내년으로 미뤄진 상태입니다.
특히 올해에는 충북 경찰의 각종 비위·일탈이 끝없이 쏟아졌습니다.
옥천과 충주경찰서 소속 직원의 잇단 음주운전, 기동대 소속 직원들의 방역수칙 위반 음주행위와 폭행사건까지.
경찰은 성 비위로도 망신살을 뻗치고 있는데, 동료 여경 성희롱, 의경 성추행 의혹에 이어 최근 지구대 화장실 몰래카메라 사건까지 발생했습니다.
또 체포한 불법체류자를 놓쳤다가 다시 잡는 일도 올해에만 두 차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공직자 본분을 잊은 사건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80대 뇌경색 환자의 구급 신고를 묵살한 소방관부터 현직 소방관의 음주 교통사고까지.
특히 음주운전은 괴산·음성·진천군 등 지자체와 충북교육청 등 공직 전반에서 벌어졌습니다.
이밖에도 청주에서 교사와 시간강사 등이 학생들을 성추행하거나 학대했다는 의혹도 잇따라 교육계가 휘청이기도 했습니다.
그야말로 '다사다난(多事多難)'.
저마다의 아픔으로 세상을 등지는가 하면, 공직사회 내 납득할 수 없는 일들로 얼룩졌던 2021년.
새해에는 이같은 사건들이 줄어드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 변희수 전 하사·현직 소방관·일가족 등 극단적 선택도 많아
- 충북 경찰 '망신살'…지자체·소방·교육청 음주운전도 잇따라
[앵커멘트]
올해 충북에서는 '청주 여중생 사망 사건'을 비롯해 '갓난아기 살인미수 사건' 등이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또 공무원들의 각종 비위·일탈 행위로, 그 신뢰가 바닥까지 추락했던 한 해였습니다.
2021년 충북지역 사회 이슈, 연현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충북에서는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건들이 많았습니다.
먼저 지난 5월 중순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15살 여중생 2명이 투신해 숨진 '청주 여중생 사망 사건'이 대표적입니다.
이후 50대 계부 A씨가 자신의 의붓딸과 그 친구에게 몹쓸짓을 저질러 죽음으로 내 몰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당시 수사기관의 부실 대응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는데, 결과적으로 A씨는 강간치상 15년과 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5년을 각각 선고받아 현재 복역 중입니다.
그러나 피고와 검찰 모두 항소하면서 사건은 해를 넘겨 연장선을 타게 됐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3월에는 성 전환수술 이후 전역 조치된 변희수 전 하사가 청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눈을 감았습니다.
특히 가족과 함께 세상을 등진 사건도 있었는데, 음성에서 소방공무원이 네 살배기 아들과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청주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 등이 그렇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20대 친모가 자신이 낳은 아기를 음식물 쓰레기 통에 버려 살해하려 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갓난아기는 행인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돼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어려운 고비를 넘겨 퇴원한 뒤 아동보호시설로 옮겨졌습니다.
현재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친모 B씨에 대해 검찰은 징역 20년을 구형했으나, B씨가 수감 중인 청주여자교도소 내 코로나19 발생으로 선고는 내년으로 미뤄진 상태입니다.
특히 올해에는 충북 경찰의 각종 비위·일탈이 끝없이 쏟아졌습니다.
옥천과 충주경찰서 소속 직원의 잇단 음주운전, 기동대 소속 직원들의 방역수칙 위반 음주행위와 폭행사건까지.
경찰은 성 비위로도 망신살을 뻗치고 있는데, 동료 여경 성희롱, 의경 성추행 의혹에 이어 최근 지구대 화장실 몰래카메라 사건까지 발생했습니다.
또 체포한 불법체류자를 놓쳤다가 다시 잡는 일도 올해에만 두 차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공직자 본분을 잊은 사건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80대 뇌경색 환자의 구급 신고를 묵살한 소방관부터 현직 소방관의 음주 교통사고까지.
특히 음주운전은 괴산·음성·진천군 등 지자체와 충북교육청 등 공직 전반에서 벌어졌습니다.
이밖에도 청주에서 교사와 시간강사 등이 학생들을 성추행하거나 학대했다는 의혹도 잇따라 교육계가 휘청이기도 했습니다.
그야말로 '다사다난(多事多難)'.
저마다의 아픔으로 세상을 등지는가 하면, 공직사회 내 납득할 수 없는 일들로 얼룩졌던 2021년.
새해에는 이같은 사건들이 줄어드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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