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라임펀드 로비의혹 관련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윤갑근 전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의 정치 재개 움직임이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윤 전 위원장의 청주 상당구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가 확실해 보입니다.

김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치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윤갑근 전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의 정치 재개가 임박했습니다.

지역 정가에서는 윤 전 위원장의 상당구 재선거 출마를 유력시 하고 있습니다.

윤 전 위원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과 협의한 뒤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겠다”며 “이번 주 중으로 결심하고 다음 주초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아무런 사정 변경이 없어 당초 이루고자 했던 목표에 변화된 것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에서 징계를 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선거 출마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내년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상당구 재선거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겁니다.

윤 전 위원장이 재선거 출마로 가닥을 잡으면 이미 출사표를 던진 정우택 충북도당위원장과의 경선이 불가피 합니다.

일각에서는 정우택 위원장과의 ‘정치적 딜’ 또는 ‘타협’, 여기에 ‘당 차원의 정치적 중재’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신동현 국민의힘 상당구 재선거 예비후보는 윤 전 위원장의 출마를 촉구했습니다.

신 예비후보는 오늘(20일) 성명을 통해 "청주 정치권은 기득권에 휩쓸려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며 "국가와 청주를 위해 정치 무대로 돌아와 주길 바란다"고 주장했습니다.

신 예비후보는 지난해 총선 당시 윤 전 위원장 선거 캠프에서 언론 특보를 역임했습니다.

신 후보는 정우택 위원장을 향해 “누가 봐도 과욕”이라며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사익을 버리고 용퇴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재선거 후보를 내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청주 상당구 재선거가 갈수록 요동 치고 있습니다.

윤갑근 전 위원장의 등장으로 셈법이 복잡해 진 국민의힘.

재선거 원인을 제공해 ‘무공천’ 기조가 감지된 민주당.

재선거를 향한 양당의 대진표가 어떻게 짜여 질지 주목됩니다.

BBS뉴스 김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