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이 충북에서도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인천 미추홀구의 한 교회를 방문했던 진천읍 거주 70대 외국인 A씨가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비수도권 첫 감염 사례로 확인됐습니다.

김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미크론'이 충북으로 확산했습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진천읍에 살고 있는 70대 외국인 A씨가 어제(5일)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천과 서울을 중심으로 확산하던 오미크론 변이가 비수도권으로 번진 첫번째 사례입니다.

A씨는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다수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의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교회는 국내 최초 오미크론 감염자인 목사 부부와 접촉한 우즈벡 국적 30대 남성의 가족 등이 예배에 참석하면서 오미크론 'n차 감염' 진원지가 된 곳입니다.

A씨는 같은 달 30일 시외버스를 이용해 진천으로 돌아왔으며 지난 2일부터 인후통과 콧물 증상이 나타나 받은 PCR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습니다.

당초 A씨는 인천 교회 예배자 명단에는 없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확진 후 역학조사에서 예배 참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지역확산을 막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밀접 접촉자는 모두 5명으로 A씨와 거주하는 가족 2명과 진천으로 돌아온 뒤 만난 지인 2명, 탑승했던 시외버스 기사 한명입니다.

이들 모두 진단 검사를 진행했으나 다행히 '음성' 판명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 외에도 A씨와 함께 버스에 탑승한 승객 9명과 택시 기사도 추적 중입니다.

BBS뉴스 김진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