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이슈 짚어보는 전국네트워크 순서입니다.

오늘은 충북지역 현안 알아보겠습니다.

청주BBS 연현철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연현철 기자.

[기자]
네, 청주입니다.

[앵커]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하셨습니까?

[기자]
네, 최근 충북 청주에서 '초등생 제자 학대 의혹'이 잇따라 교육계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앵커]
교사가 학생을 학대했다는 거죠? 자세히 좀 전해주시죠.

[기자]
네, 먼저 지난달 26일이었습니다.

청주 청원구의 한 초등학교 스포츠 시간강사 A씨가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내용의 112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피해를 당했다는 학생의 학부모가 학교 측에 이를 알리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가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해왔다는 건데요.

신고에는 피해 학생이 최소 1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선 학교 측은 A씨와 학생들을 즉각 분리 조치시켰고요.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등 A씨의 이번 의혹과 관련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인서트1]
청주교육지원청 관계자의 말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학교에서 위클래스가 있어요. 학교에서 상담이 진행되고 있고, 세부적이고 아이들과 관련한 것에 대해선 저희가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경찰 수사도 이뤄지고 있는 거죠?

[기자]
네 맞습니다. 현재 신고된 사항을 중심으로 청주청원경찰서가 초동 수사를 벌이고 있고요.

학교와 교육청의 자체 전수조사 등이 취합되면 이번 사건은 충북경찰청으로 넘겨질 예정입니다.

아동 성추행 혐의와 관련한 사건은 도경찰청에서 이뤄지기 때문인데요.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인서트2]
충북경찰청 관계자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초동 수사 중이에요. 현재 내용으로 어떤 혐의라고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사건 말고, 청주에서 또 초등학생 학대 의혹이 있었다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교육당국이 불신과 비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인데요.

불과 보름여 전의 일입니다.

이번에는 초등학교 담임 교사가 가해자로 지목됐습니다.

교사 B씨에 대해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고함을 지르는가 하면 책상을 발로 찼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일부 학생이 수업시간에 말을 많이 했다는 이유로 학생의 머리를 공으로 때렸다는 피해 호소도 있었습니다.

또 학생이 제출한 과제물을 발로 짓밟아 버리는 등 정서적 학대도 서슴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너무 심각하네요. 경찰이나 교육계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마찬가지로 이번 의혹 역시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고요.

우선 교육당국은 해당 학급의 교사를 교체했고, A씨를 상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물론 의혹이 불거진 당시에도 일부 정황은 이미 확인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역시 조만간 후속 조치의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논란 직후 B씨가 입장문 형식의 사과글을 공개했는데요.

B씨는 "적절치 않은 말과 행동으로 아이들에게 상처를 줬다"고 말하는 등 사실상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 일부를 인정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과거 '사랑의 매'가 있었다지만, 이젠 그런 방식의 교육은 통하지 않을텐데요.

교육당국의 향후 움직임을 지켜보도록 하죠.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연 기자 수고했습니다.

[기자]
네, 지금까지 청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청주BBS 연현철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