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북도가 지방세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세금을 내지 않았는진 김진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증평에 살고 있는 74살 안광익씨.

그는 부동산을 팔고 난 뒤 지방소득세 2억4천400만원을 내지 않아 충북지역 개인 최고 고액 체납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서울시 도봉구에 위치한 송암스카이라는 법인은 3억6천900만원의 차량 등록세를 충주시에 납부하지 않아 충북지역 법인 최고 고액 체납자라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이처럼 충북도가 지방세와 지방행정제재부과금 고액·상습체납자 387명의 명단을 도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이중 1억원 이상 체납한 개인은 5명으로 전체 금액은 8억6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법인은 10곳으로 체납액은 16억천만원입니다.

경기도 김포시 거주 이상신씨 2억2천300만원,

주식회사 다우음성물류는 부동산 취득세 1억8천200만원을 내지 않는 등 양도소득세분과 종합소득세, 취득세, 주민세 등 체납된 세금도 가지가지였습니다.

시·군별로는 청주지역 16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음성이 81명, 충주 42명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체납자는 개인이 13명, 법인 7곳으로 나타났습니다.

충북도는 고액 상습체납자들에 대한 은닉재산을 추적하는 한편 출국금지와 관허 사업 제한 등 강력한 행정제재에 나설 방침입니다.

공개된 체납자 명단은 충북도 누리집 이외에도 각 시·군 누리집과 위택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BBS뉴스 김진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