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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또 미성년자 무면허 사고'…청주서 9살 초등생 운전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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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1.10.3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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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주말 청주에서 9살 초등학생이 운전을 하다 천막을 들이받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는데요.

'도로 위 시한폭탄'으로 불리는 미성년자 무면허 운전 사례가 해마다 반복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0일 오후 5시 45분쯤 청주시 청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에서 SUV차량이 장날에 들어선 천막 지지대를 그대로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가벼운 접촉 사고에 그치면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속도를 늦추지 못하거나 제동을 제대로 못했다면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더욱 황당한 건 차량 운전자가 고작 9살의 초등학생이었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이 학생이 운전한 차량도 부모 것이 아닌, 열쇠가 꽂혀 있어 훔쳤던 차량이었습니다.

초등학생의 무모한 운전은 450여 m를 주행하고 나서야 사고로 마무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이는 단순 호기심에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차량 주인과 천막 주인은 아이의 처벌을 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운전자의 나이가 만 14세 미만의 형사 미성년자로 처벌할 수 없으면서, 경찰은 아이를 부모에게 인계하면서 사안을 매듭지었습니다.

제아무리 호기심이었다 할지라도 미성년자 무면허 운전과 관련한 문제는 곧 물의로 번지고 있습니다.

청주에서는 지난해에도 중학생 3명이 부모 차를 몰래 끌고 나와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주차 차량을 들이받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미성년자 무면허 운전은 심각한 재산피해와 큰 인명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지난해만 따져도 충북에서는 36건의 미성년자 무면허 교통사고가 발생해 전국 17개 시도 중 9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들 사고로 사망자가 1명 있었고, 부상자도 62명에 달했습니다.

학생의 호기심이 용납되선 안될 차도 위, 미성년자의 무면허 운전에 대한 사전 예방교육은 물론 처벌도 논의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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