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주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입니다.

이미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충북 공약으로 제시한데 이어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첫번째 대선 공약으로 확정했습니다.

김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도심 통과 노선이 반영된 충청권 광역철도망의 국가계획 확정에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경선 과정에서 충북 공약으로 발표했고, 국민의힘 측에서도 이를 반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 28일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를 1차 대선 공약으로 확정한 데다 당내 대선 경선 후보들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의 대선 충북 공약으로도 반영될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8월말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노선을 확정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이 후보는 충청권 7대 공약을 발표하면서 "충청권에 광역철도망을 조기 구축해 국가균형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입니다.

충청권 시·도당위원장 협의회는 '1차 20대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충북 공약 중 첫번째는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조기 건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홍준표 후보를 제외한 윤석열·유승민·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에 긍정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최근 열린 한 토론회에서 윤 후보는 파급 효과 등을 언급하며 "충청권 광역철도는 청주도심을 통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유 후보는 "충청권 교통이 확실하게 좋아지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원 후보는 "청주공항과 연계한 교통망을 구축해 하늘과 육지를 연결해야 한다"며 충북 내륙철도가 청주를 통과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이처럼 민주당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이 긍정적 입장을 보이면서 청주도심 통과 노선은 각 당의 충북 공약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국토부는 노선 확정을 위해 기존 충북선 활용 방안과 청주도심 경유를 놓고 사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BBS뉴스 김진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