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선권 여행작가, "철원 평화전망대... 철마의 꿈을 싣고 드넓은 용암지대로 칙칙폭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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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1.10.28 댓글0건본문
■ 출연 : 김선권 여행작가
■ 진행 : 이호상 기자
■ 2021년 10월 28일 목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청주FM 96.7MHz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여행스케치
▷이호상 : 전국 곳곳의 여행지를 소개하는 코너죠. ‘주말여행 스케치’ 오늘도 김선권 작가님 연결되어 있습니다. 작가님 안녕하십니까?
▶김선권 : 네 안녕하세요. 여행 그려주는 남자 김선권입니다.
▷이호상 : 작가님 바로 가죠. 오늘은 어디로 갈겁니까?
▶김선권 : 오랜만에 민통선 안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강원도 철원군 민간인통제구역 안에 있는 평화전망대입니다.
▷이호상 : 저는 북쪽 끝. 지난번에 작가님께서 소개해주신 강원도 고성에 통일전망대가 가장 끝이었는데. 민통선 안으로 들어가보는군요.
▶김선권 : 철원 평화전망대는요. 10분 거리에 있는 월정리역을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철의 삼각지에 위치하는 월정리역은 경원선이 중단되고, 70년의 세월 동안 하릴없이 다시 운행될 날을 기다리고 있는 폐역입니다. 월정리역은 서울에서 원산으로 달리던 경원선 열차가 잠시 쉬어가던 곳으로 현재 남한에 남아 있는 경원선의 최북단 역입니다. 이 역은 1950년 6월 25일 한국 전쟁이 발발하면서 폐역되었고, 철원역과 함께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 철책에 근접한 민간인 출입 통제구역 안에 있습니다.
▷이호상 : 월정리역…. TV를 통해서만 자주 접했던 역이고요. 작가님 말씀하신 철의 삼각지. 월정리역. 저는 못 가봤는데 말이죠.
▶김선권 : ‘철마는 달리고 싶다.’라고 하면 기억이 나실 거 같은데요.
▷이호상 : 그 철마가 서 있는 그 유명한 역이었군요.
▶김선권 : 네 그렇습니다. 월정리역에 가면 ‘철마는 달리고 싶다’라는 팻말 옆에 멈춰 선 열차를 볼 수 있습니다. 6·25전쟁 당시 월정리역에서 마지막 기적을 울렸던 객차의 잔해가 앙상한 골격만 남아 있습니다. 북한군이 철수하면서 열차 앞부분만을 가져가 지금 남아 있는 부분은 객차로 쓰이던 뒷부분입니다. 6·25전쟁 당시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철의 삼각지에 위치한 월정리역에 멈춰진 기차는 우리나라의 분단역사의 상징물입니다. 그 시절 피 끓던 철마는 그 자리에서 노마가 되어버렸지만, 아직 작은 희망의 끈을 붙잡고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호상 : 그야말로 철마의 꿈. 이뤄지기를 간절히 소망해보고. 우리 온 국민이 늘 기다리는 소망 아닌가 싶습니다.
▶김선권 : 네 그렇습니다. 이제 월정리역을 떠나 평화전망대로 올라가보겠습니다. 원래는 50인승 규모의 모노레일이 설치돼 관광객들이 쉽게 전망대에 오를 수 있는데, 현재 코로나19의 여파로 운행이 중단되어서 걸어서 올라가야 합니다. 다행히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은 그리 가파르지 않아 가벼운 발걸음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이호상 : 시간은 얼마나 걸립니까?
▶김선권 : 거리가 300m에 불과해 10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됩니다. DMZ 남방한계선 바로 뒤에 세워진 이곳 평화전망대에서는 태봉국의 옛 성터와 드넓은 철원 평야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으며, 쌍안경을 통해 북한군의 모습도 관측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북한을 바라볼 수 있다는 의미도 크지만, 그에 비견하는 다른 큰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이호상 : 어떤 의미를 말씀하시죠? 북녘 땅을 바라보는 것 외의 의미.
▶김선권 : 철원 평야는 궁예가 태봉국의 도읍으로 삼았던 곳입니다. 철원 평화전망대에서 주변을 둘러보면, 흔히 보는 강원도의 풍경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주변에 높은 산이 없어 마치 호남평야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집니다. 철원은 그 옛날에 강원도에서 유일하게 논농사가 가능했던 곳입니다. 밥을 먹고 사는 우리 민족이 논농사가 가능한 곳에 도읍을 정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죠. 맞습니다. 궁예가 철원을 태봉국의 도읍으로 삼았던 핵심적인 이유는 벼농사였습니다. 옛 한탄강 물길을 따라 용암이 흘러나와 평편한 용암대지를 만들었고, 그곳에 생긴 새로운 한탄강이 비옥한 충적층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충적층에서 벼농사를 짓게 되었습니다. 동북쪽이 높고 남서쪽이 낮은 경동지형의 우리나라에서 철원에서 볼 수 있는 이 평평한 지형은 축복이었습니다. 그 옛날 철원은 중부지방에서 정말로 소중한 땅이었습니다.
▷이호상 : 철원평야. 교과서에서 많이 봤는데 말이죠.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작가님께서 용암지대라고 말씀하셨잖아요. 철원평야가. 용암지대에서 벼농사가 가능합니까? 예를 들어서 우리가 제주도만 하더라도 벼농사 많이 짓지 않잖아요.
▶김선권 : 네. 제주도와 철원 모두 용암에 의해서 만들어진 현무암지대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제주는 용암지대가 아니라 경사지지요. 남한에서 용암대지는 철원뿐입니다. 북한까지 포함해서도 개마고원과 신계곡산 용암대지가 있을 뿐입니다. 또 다른 차이는 제주도는 화산이 폭발하며 용암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런데 경기편마암지대에 있었던 철원은 옛 한탄강 물길을 따라 용암이 천천히 흘러넘쳐 경기편마암지대 위에서 굳어서 용암대지가 형성되었습니다. 용암대지 아래 있는 편마암층이 물이 그 아래로 스며드는 것을 막아 새로운 한탄강 물줄기가 만들어지고 논농사가 가능해졌습니다. 제주도도 철원과 마찬가지로 현무암 지대이지만 철원과 달리 현무암 아래로 편마암층이 없어서 한탄강이 흐르는 철원과는 달리 이렇다 할 하천이 없습니다. 강수량이 많기는 하지만 비가 오면 대부분 지하로 스며들어 복류 합니다. 6·25전쟁 때, 김일성이 철원을 빼앗기고 통곡을 했다고 합니다. 벼농사가 가능한 바로 이곳 용암대지를 빼앗겼기 때문이지요. 지금도 밥맛 좋은 쌀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철원오대미가 자랄 수 있는 핵심은, 이곳이 용암대지라는 사실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보면 궁예가 세간의 평가와는 달리 현명한 군주였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호상 : 그래서 그쪽을 도읍으로 정했다는 말씀이시고. 말씀을 들어보니까 과거 학교 다닐 때 교과서에서 배웠던 생각도 언뜻 나고 말이죠. 이런 내용을 공부해서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해주면서 이쪽 지역 여행을 해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새로운 사실을 좀 알게 됐습니다. 철원하면 비무장지대에 저희가 가보는건데 말이죠. 철원 지역 가게 되면 특별한 먹거리. ‘쌀’. 쌀밥을 먹어야 됩니까?
▶김선권 : 그런데 이상하게 쌀밥 정식을 파는 곳이 없더라고요. 쌀이 되게 맛있는 곳인데, 이천 같은 경우 쌀밥정식을 많이 팔잖아요. 그런데 어딜 가든 밥맛은 좋습니다. 철원 평화전망대는 민통선 안에 있어서 식사하러 철원 읍내나 동송 읍내까지 나오셔야 합니다.
▷이호상 :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습니까?
▶김선권 : 나오는데 한 30분 걸릴 거예요. 동송 읍내에 있는 만두 전골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만두를 직접 빚어서 하루 200인분만 판매하는 곳인데, 사골국물에 표고버섯, 팽이버섯, 청경채, 파, 양파 등이 듬뿍 들어가 가벼운 듯 그윽한 맛이 일품입니다. 이북식 김치만두로 직접 담근 김치를 소로 사용하는데 지역에서는 생산되는 국내산 재료만으로 요리합니다. 손수 빚기 때문에 하루 최대 200인분만 가능합니다. 너무 얇지도 두껍지도 않은 딱 좋은 식감이 느껴질 만한 두께의 만두피는 옥수숫가루를 넣어 더 쫄깃합니다.
▷이호상 : 작가님은 드셔보신거 아닙니까?
▶김선권 : 이 집 단골이고요. 옛날에 빅뱅 태양이 군 복무할 때 이 집 단골이었다고 하더라고요. 거기에 빅뱅의 싸인도 있습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만두 전골. 철원의 색다른 만두 전골. 하얀 쌀밥과 함께 먹어도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님 말씀 들어보니까 섬으로 들어가신다는 말씀도 들었습니다.
▶김선권 : 네. 내일모레 연평도로 들어갑니다.
▷이호상 : 연평도. 다녀오시고 소개 한 번 더 해주시죠.
▶김선권 : 네 그러도록 하겠습니다.
■ 진행 : 이호상 기자
■ 2021년 10월 28일 목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청주FM 96.7MHz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여행스케치
▷이호상 : 전국 곳곳의 여행지를 소개하는 코너죠. ‘주말여행 스케치’ 오늘도 김선권 작가님 연결되어 있습니다. 작가님 안녕하십니까?
▶김선권 : 네 안녕하세요. 여행 그려주는 남자 김선권입니다.
▷이호상 : 작가님 바로 가죠. 오늘은 어디로 갈겁니까?
▶김선권 : 오랜만에 민통선 안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강원도 철원군 민간인통제구역 안에 있는 평화전망대입니다.
▷이호상 : 저는 북쪽 끝. 지난번에 작가님께서 소개해주신 강원도 고성에 통일전망대가 가장 끝이었는데. 민통선 안으로 들어가보는군요.
▶김선권 : 철원 평화전망대는요. 10분 거리에 있는 월정리역을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철의 삼각지에 위치하는 월정리역은 경원선이 중단되고, 70년의 세월 동안 하릴없이 다시 운행될 날을 기다리고 있는 폐역입니다. 월정리역은 서울에서 원산으로 달리던 경원선 열차가 잠시 쉬어가던 곳으로 현재 남한에 남아 있는 경원선의 최북단 역입니다. 이 역은 1950년 6월 25일 한국 전쟁이 발발하면서 폐역되었고, 철원역과 함께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 철책에 근접한 민간인 출입 통제구역 안에 있습니다.
▷이호상 : 월정리역…. TV를 통해서만 자주 접했던 역이고요. 작가님 말씀하신 철의 삼각지. 월정리역. 저는 못 가봤는데 말이죠.
▶김선권 : ‘철마는 달리고 싶다.’라고 하면 기억이 나실 거 같은데요.
▷이호상 : 그 철마가 서 있는 그 유명한 역이었군요.
▶김선권 : 네 그렇습니다. 월정리역에 가면 ‘철마는 달리고 싶다’라는 팻말 옆에 멈춰 선 열차를 볼 수 있습니다. 6·25전쟁 당시 월정리역에서 마지막 기적을 울렸던 객차의 잔해가 앙상한 골격만 남아 있습니다. 북한군이 철수하면서 열차 앞부분만을 가져가 지금 남아 있는 부분은 객차로 쓰이던 뒷부분입니다. 6·25전쟁 당시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철의 삼각지에 위치한 월정리역에 멈춰진 기차는 우리나라의 분단역사의 상징물입니다. 그 시절 피 끓던 철마는 그 자리에서 노마가 되어버렸지만, 아직 작은 희망의 끈을 붙잡고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호상 : 그야말로 철마의 꿈. 이뤄지기를 간절히 소망해보고. 우리 온 국민이 늘 기다리는 소망 아닌가 싶습니다.
▶김선권 : 네 그렇습니다. 이제 월정리역을 떠나 평화전망대로 올라가보겠습니다. 원래는 50인승 규모의 모노레일이 설치돼 관광객들이 쉽게 전망대에 오를 수 있는데, 현재 코로나19의 여파로 운행이 중단되어서 걸어서 올라가야 합니다. 다행히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은 그리 가파르지 않아 가벼운 발걸음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이호상 : 시간은 얼마나 걸립니까?
▶김선권 : 거리가 300m에 불과해 10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됩니다. DMZ 남방한계선 바로 뒤에 세워진 이곳 평화전망대에서는 태봉국의 옛 성터와 드넓은 철원 평야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으며, 쌍안경을 통해 북한군의 모습도 관측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북한을 바라볼 수 있다는 의미도 크지만, 그에 비견하는 다른 큰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이호상 : 어떤 의미를 말씀하시죠? 북녘 땅을 바라보는 것 외의 의미.
▶김선권 : 철원 평야는 궁예가 태봉국의 도읍으로 삼았던 곳입니다. 철원 평화전망대에서 주변을 둘러보면, 흔히 보는 강원도의 풍경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주변에 높은 산이 없어 마치 호남평야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집니다. 철원은 그 옛날에 강원도에서 유일하게 논농사가 가능했던 곳입니다. 밥을 먹고 사는 우리 민족이 논농사가 가능한 곳에 도읍을 정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죠. 맞습니다. 궁예가 철원을 태봉국의 도읍으로 삼았던 핵심적인 이유는 벼농사였습니다. 옛 한탄강 물길을 따라 용암이 흘러나와 평편한 용암대지를 만들었고, 그곳에 생긴 새로운 한탄강이 비옥한 충적층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충적층에서 벼농사를 짓게 되었습니다. 동북쪽이 높고 남서쪽이 낮은 경동지형의 우리나라에서 철원에서 볼 수 있는 이 평평한 지형은 축복이었습니다. 그 옛날 철원은 중부지방에서 정말로 소중한 땅이었습니다.
▷이호상 : 철원평야. 교과서에서 많이 봤는데 말이죠.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작가님께서 용암지대라고 말씀하셨잖아요. 철원평야가. 용암지대에서 벼농사가 가능합니까? 예를 들어서 우리가 제주도만 하더라도 벼농사 많이 짓지 않잖아요.
▶김선권 : 네. 제주도와 철원 모두 용암에 의해서 만들어진 현무암지대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제주는 용암지대가 아니라 경사지지요. 남한에서 용암대지는 철원뿐입니다. 북한까지 포함해서도 개마고원과 신계곡산 용암대지가 있을 뿐입니다. 또 다른 차이는 제주도는 화산이 폭발하며 용암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런데 경기편마암지대에 있었던 철원은 옛 한탄강 물길을 따라 용암이 천천히 흘러넘쳐 경기편마암지대 위에서 굳어서 용암대지가 형성되었습니다. 용암대지 아래 있는 편마암층이 물이 그 아래로 스며드는 것을 막아 새로운 한탄강 물줄기가 만들어지고 논농사가 가능해졌습니다. 제주도도 철원과 마찬가지로 현무암 지대이지만 철원과 달리 현무암 아래로 편마암층이 없어서 한탄강이 흐르는 철원과는 달리 이렇다 할 하천이 없습니다. 강수량이 많기는 하지만 비가 오면 대부분 지하로 스며들어 복류 합니다. 6·25전쟁 때, 김일성이 철원을 빼앗기고 통곡을 했다고 합니다. 벼농사가 가능한 바로 이곳 용암대지를 빼앗겼기 때문이지요. 지금도 밥맛 좋은 쌀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철원오대미가 자랄 수 있는 핵심은, 이곳이 용암대지라는 사실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보면 궁예가 세간의 평가와는 달리 현명한 군주였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호상 : 그래서 그쪽을 도읍으로 정했다는 말씀이시고. 말씀을 들어보니까 과거 학교 다닐 때 교과서에서 배웠던 생각도 언뜻 나고 말이죠. 이런 내용을 공부해서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해주면서 이쪽 지역 여행을 해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새로운 사실을 좀 알게 됐습니다. 철원하면 비무장지대에 저희가 가보는건데 말이죠. 철원 지역 가게 되면 특별한 먹거리. ‘쌀’. 쌀밥을 먹어야 됩니까?
▶김선권 : 그런데 이상하게 쌀밥 정식을 파는 곳이 없더라고요. 쌀이 되게 맛있는 곳인데, 이천 같은 경우 쌀밥정식을 많이 팔잖아요. 그런데 어딜 가든 밥맛은 좋습니다. 철원 평화전망대는 민통선 안에 있어서 식사하러 철원 읍내나 동송 읍내까지 나오셔야 합니다.
▷이호상 :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습니까?
▶김선권 : 나오는데 한 30분 걸릴 거예요. 동송 읍내에 있는 만두 전골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만두를 직접 빚어서 하루 200인분만 판매하는 곳인데, 사골국물에 표고버섯, 팽이버섯, 청경채, 파, 양파 등이 듬뿍 들어가 가벼운 듯 그윽한 맛이 일품입니다. 이북식 김치만두로 직접 담근 김치를 소로 사용하는데 지역에서는 생산되는 국내산 재료만으로 요리합니다. 손수 빚기 때문에 하루 최대 200인분만 가능합니다. 너무 얇지도 두껍지도 않은 딱 좋은 식감이 느껴질 만한 두께의 만두피는 옥수숫가루를 넣어 더 쫄깃합니다.
▷이호상 : 작가님은 드셔보신거 아닙니까?
▶김선권 : 이 집 단골이고요. 옛날에 빅뱅 태양이 군 복무할 때 이 집 단골이었다고 하더라고요. 거기에 빅뱅의 싸인도 있습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만두 전골. 철원의 색다른 만두 전골. 하얀 쌀밥과 함께 먹어도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님 말씀 들어보니까 섬으로 들어가신다는 말씀도 들었습니다.
▶김선권 : 네. 내일모레 연평도로 들어갑니다.
▷이호상 : 연평도. 다녀오시고 소개 한 번 더 해주시죠.
▶김선권 : 네 그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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