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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선권 여행작가, "보은 속리산레포츠... 자연 속 하늘로 짜릿하게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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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1.10.2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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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선권 여행작가
■ 진행 : 이호상 기자
■ 2021년 10월 21일 목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청주FM 96.7MHz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여행스케치

▷이호상 : 전국 곳곳의 여행지를 소개하는 코너, ‘주말여행 스케치’ 오늘도 여행전문가 김선권 작가님 연결돼있습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김선권 : 안녕하세요. ‘여행 그려주는 남자, 김선권’입니다.

▷이호상 : 작가님 바로가죠, 오늘은 어디로 가나요?

▶김선권 : 오늘은 보은에 있는 속리산레포츠로 가보겠습니다. 속리산 테마파크라고 부르기도 하는 곳입니다.

▷이호상 : 보은 속리산, 저희는 수시로 가는 곳인데. 저도 속리산 레포츠 가보고 싶었지만, 못 가봤는데 작가님, 또 언제 다녀오셨어요?

▶김선권 : 지난주에 다녀왔습니다. 속리산레포츠는 모노레일, 스카이바이크, 스카이트레일 그리고 집라인까지 즐길 수 있어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떠나는 여행지로 적당한 곳입니다.
먼저 모노레일을 타보겠습니다. 모노레일은 보은 솔향공원 건너편에 있는 승강장에서 목탁봉 전망대 카페까지 운행됩니다. 올라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분 정도인데, 맛있는 빵과 음료를 즐기며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연인과 함께하면 좋을 만한 곳입니다. 전망대 카페의 정원으로 나오면 종루처럼 생긴 곳에, 목탁이 매달려 있습니다. 목탁을 두드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니 불자가 아니더라도 한번 두드려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꽃으로 터널을 만들어 놓은 포토존이 있고, 이따금 통기타 가수의 공연이 있기도 한 곳입니다.

▷이호상 : 며칠 전 제 지인께서 이곳을 다녀와서 목탁 두드린 이야기를 하시던데 말이죠. 가족과 함께 또 자녀들과 함께 부모님을 모시고 가서 목탁을 두드리면 참 좋을 듯한.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김선권 : 그렇습니다. 목탁봉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목탁이 매달려 있더라고요. 이제 다시 모노레일을 타고 솔향공원으로 내려와 스카이바이크를 즐겨보겠습니다. 레일바이크의 일종이라 할 수 있는 스카이바이크는, 보통 지면에서 움직이는 레일바이크와는 달리, 5~10m 정도 높이의 공중에 설치된 레일 위를 달립니다.
속도가 그리 빠르진 않습니다. 그런데 높은 곳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 주는 긴장감이 있습니다. 특히 코너를 돌 때는 살짝 덜컹덜컹하는데 꽤 짜릿합니다. 그리고 오르막에서는 전기로 움직여서 힘들지도 않습니다. 스카이바이크 다음은 스카이 트레일입니다. 스카이 트레일은 3층으로 되어 있는 커다란 철골 구조물인데, 제가 느꼈던 첫 인상은 별 재미가 없어 보였습니다.

▷이호상 : 재미가 없어보였다고요? 직접 타보시니 어떠셨어요? 재밌으셨습니까? 좀 아찔했을 것 같은데요.

▶김선권 : 아이들이나 타고 놀 것처럼 보여서, 타지 말고 패스할까 하는 마음이 들었었는데, 막상 올라가 보니 생각과는 달랐습니다. 다양한 코스로 구성된 로프체험 방식의 놀이시설인데, 발을 딛는 곳이 흔들리게 되어 있어 살짝 무서웠습니다. 스카이 트레일의 한쪽에는 10m가 조금 넘을 정도 높이의 번지점프대도 있습니다.
그리고 트라고 불리는 코스가 있는데, 간이 집라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짧은 거리를 집라인과 똑같은 방식으로 활공합니다.

▷이호상 : 이게 사실 저도 한 번도 못해봤습니다만 집라인이나 번지점프를 한번 해보고 싶은데 다들 무서워서 망설이시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런 분들은 이곳에서 미리 맛보기로 연습해보는 것도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김선권 : 네, 그렇습니다. 스카이트레일 다음에는 집라인입니다. 집라인을 타기 위해서는 솔향공원에서 조금 떨어진 말티재 전망대 근처에 있는 집라인 종점으로 가서 셔틀을 타고 출발지로 이동해야 합니다.
와이어에 몸을 실어 속도를 느끼며 자연 속 하늘을 가르는 집라인은 짜릿하다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한 즐거움이 있습니다.

▷이호상 : 작가님, 집라인 길이가 얼마나 될까요?

▶김선권 : 100m가 채 안 되는 짧은 코스부터 400m가 넘는 긴 코스 그리고 중간에 출렁다리 코스까지 모두 여덟 코스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체 거리는 1.7km 정도입니다.
첫 코스는 가장 짧은 몸풀기 코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난이도도 낮아서 집라인을 처음 접해 보시는 분도 어렵지 않게 탈 수 있습니다.

▷이호상 : 그럼 작가님, 100m, 400m가 있다고 말씀 하셨잖아요.

▶김선권 : 정확하게 제일 짧은 곳은 80m고요. 제일 긴 곳은 445m입니다.

▷이호상 : 그럼 이 중에서 먼저 선택을 하고, 타보니 정말 안 무섭고 재미있었다, 다시 더 긴 코스를 타고 그럴 수 있는건가요?

▶김선권 : 보통 이게 코스를 처음부터 차례차례 내려오는데요. 무섭다고 생각하시면 중간에 잠깐 쉴 수도 있고 다음 코스로 갈 수도 있는게, 코스마다 관리차량이 따라다닙니다. 그래서 한 코스 쉬고 다음 코스로 갈 수도 있습니다. 도중에 너무 무서워 못 타겠다 도중에 포기하면 안 되겠지만 그럴 수도 있습니다.

▷이호상 : 저도 한 번 도전을 해봐야겠는데요.

▶김선권 : 조금 평이했다고 한 1코스와는 달리, 2코스부터는 속도가 붙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속도는 4코스에서 절정을 이룹니다. 이제 문제의 5코스로 접어듭니다. 5코스는 특이하게도 출렁다리입니다.

▷이호상 : 작가님도 타보신거죠?

▶김선권 : 네.

▷이호상 : 작가님은 안 무서우셨습니까?

▶김선권 : 저는 집라인을 10여 년 전부터 접해봐서 많이 타봤습니다. 우리나라꺼 많이 타봤는데 그 중에서도 여기 속리산이 TOP을 다툴 정도로 스릴과 경치가 좋은 곳입니다.

▷이호상 : 5코스 말씀하셨는데, 출렁다리라고 말씀하셨어요. 집라인을 마치고나서 출렁다리를 탄다는 말씀이신거잖아요?

▶김선권 : 중간에 5코스고 6코스는 다 집라인입니다.

▷이호상 : 집라인 타신 분들은 출렁다리가 다소 좀 시시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김선권 : 저도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보통 출렁다리라고 해서 가보면 생각만큼 흔들리지 않아서 실망하잖아요. 집라인 5코스의 출렁다리는 심하게 출렁댑니다. 게다가 수면 가까이 있는 일반적인 출렁다리와는 달리, 다른 집라인 코스와 마찬가지로 꽤 높은 곳에 매달려 있습니다. 4코스까지 집라인을 잘 타고 잘 내려오다가, 이 출렁다리의 흔들림을 극복하지 못하고 패스하는 경우도 꽤 많다고 합니다. 특히 출렁다리의 중간쯤 가면 집중을 하고 중심을 잡아야 할 정도로 많이 흔들립니다. 저와 동행하셨던 분도 5코스를 패스하고 6코스에서 다시 합류했습니다. 저도 5코스는 좀 무서웠습니다.

▷이호상 : 작가님 출렁다리 높이가 어느 정도 될까요?

▶김선권 : 아래로 100M도 넘겠죠. 무서워서 아래를 제대로 보지는 못했습니다.

▷이호상 : 좀 위험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김선권 : 혹시 흔들리고 넘어지다가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 이런 걱정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그런 일은 절대로 없습니다. 출렁다리 오른쪽으로 집라인 와이어가 설치되어있고, 집라인을 탈 때와 마찬가지로 와이어에 고리를 걸어 놓은 상태로 걸어갑니다. 넘어진다고 하더라고 와이어에 매달리게 됩니다. 와이어가 없이 넘어진다면 수 백길 아래로 떨어지겠죠. 그런 공포감과 와이어가 주는 안도감이 교차하는 코스입니다. 고난의 5코스가 지나면, 속리산의 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6코스, 바람이 강하게 불어 몸이 흔들려서 아찔한 7코스, 그리고 무려 445m에 이르는 긴 거리를 나는 쾌감의 8코스를 통해 집라인을 마치게 됩니다. 집라인체험을 모두 마치고는, 바로 옆에 있는 말티재 전망대에 올라 굽이굽이 구절양장 같은 고갯길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말티재는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다음 주 정도엔 단풍이 들기 시작할 듯합니다. 아직 안 들었더라고요.

▷이호상 : 정말 가보고 싶은데요. 꼭 가보고 싶었는데 작가님 말씀 들어보니까 상상이 되고 가족들, 연인들끼리 가면 정말 재밌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김선권 : 집라인이 상당히 다른 곳보다 재밌는 수준입니다.

▷이호상 : 마지막으로 작가님 시간이 1분 저도 남았는데 속리산 음식을 소개해주실 코너인데. 저는 예상이 되는데요. 간단하게 전해주시죠.

▶김선권 : 속리산에선 ‘버섯전골’ 드셔야죠. 요즘은 능이버섯이 참 좋을 시기입니다. 1능이, 2송이, 3표고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능이버섯은 향과 맛이 뛰어나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버섯입니다. 전골로 드셔도 좋고, 숙회로 기름장을 찍어 드셔도 좋습니다.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음식입니다.

▷이호상 : 지금 최고네요 정말로. 알겠습니다. 작가님 오늘 말씀 고맙고요. 다음 주에 더 좋은 곳 소개해주시길 당부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선권 : 네 고맙습니다.

▷이호상 : 김선권 여행 작가였고요. 오늘은 우리 지역과 가까운 보은에 있는 속리산레포츠를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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