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재옥 기자 "SK하이닉스, 외국인 매수 몰리며 사상 최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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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성현 작성일2025.06.17 댓글0건본문
■ 출 연 : 김재옥 충청일보 기자
■ 진 행 : 이호상 기자
■ 2025년 6월 17일 화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청주FM 96.7MHz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이슈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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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상 : 김재옥 기자의 이슈 Pick 순서입니다. 충청일보 김재옥 기자 전화 연결했습니다. 김 기자님, 안녕하십니까.
▶ 김재옥 : 네. 안녕하세요.
▷ 이호상 : 오늘 이슈 픽. 오늘의 픽은 요즘 투자자 분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겠죠.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에 증시가 계속 뛰고 있거든요. 증시 문제를 좀 픽을 해 주셨네요.
▶ 김재옥 :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국내 증시가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른바 '허니문 랠리'로 불리는 이 흐름은 단순한 기대감을 넘어 실제 외국인 자금 유입, 종목별 강세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대통령의 코스피 5000 공약, 주주친화정책, 그리고 지배구조 개선 등 경제정책 기조가 증시의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 이호상 : 이재명 대통령이 코스피 5천 돌파하겠다 공약을 했죠. 어제 종가를 보니까 2,946포인트에서 마무리가 됐던데요. 최근 지수 움직임부터 좀 짚어주시죠.
▶ 김재옥 : 네. 지난 대선 이후 첫 거래일이었던 6월 4일이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6% 상승하며 2,770선을 돌파했습니다. 이후 9일에는 2,855, 12일에는 2,920선까지 올랐고요. 이달 들어서만 코스피가 약 9% 가까이 급등하면서 단기간에 300포인트 이상 오른 셈입니다. 12일 기준 코스피는 2022년 이후 약 3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섰는데요. 이러한 상승세는 외국인 투자자의 연속 매수세가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 이호상 :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지금 핵심 동력인 것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계엄에 따른 여러 가지 리스크가 좀 해소되지 않았느냐, 이런 것 때문에 안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이런 해석도 있는데 말이죠. 말씀드린 대로 어제 2,946 포인트에서 마무리가 됐는데 실제로 안정세 때문에 외국인 자금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개량화된 숫자도 좀 확인이 되겠죠?
▶ 김재옥 : 네. 굉장히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6월 4일 이후 하루 동안 외국인은 1조 500억 원 넘게 주식을 순매수했고요. 이후에도 5일, 9일, 12일까지 총 수조 원 규모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특히 코스피 200 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기관과 개인은 다소 조심스러운 반면, 외국인은 확신을 가지고 자금을 넣는 모습입니다.
▷ 이호상 : 외국인 자금이 이렇게 수조 원씩 들어온다고 하는 걸 보면, 증시라는 것이 6개월 후, 1년 앞을 내다보는 거기 때문에, 그만큼 우리 국가 안정세를 안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게 단순하게 외국인 자본이 투기성 자금이 아니라 장기적인 포지션 확보를 위한 해석도 있는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 김재옥 : 네. 말씀하신 대로 장기적인 포지션이라는 해석이 있는데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세계적인 자산운용사인 프랭클린 템플턴 같은 글로벌 펀드들이 한국 주식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유는 명확한데요. 이재명 정부가 주식시장에 대한 정책적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상법 개정을 통한 소액주주 권리 확대, 자사주 의무 소각,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입니다. “한국 시장이 이제 더 이상 폐쇄적이지 않다.”는 시그널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 이호상 : 그렇죠. 말씀드린 대로 안정적으로 보는 것 같고 글로벌 펀드들이 우리 한국 시장 한국 주식 비중을 늘리고 있다는 말씀과 또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에 또 코스피 시장도 직접 방문했었고 말이죠. 김 기자님, 어떤 종목들이 가장 좀 민감하게 상승세를 타고 있는지 좀 궁금한데요.
▶ 김재옥 : 우선 증권주가 가장 먼저 반응했습니다. ‘코스피 5000’ 공약이 나오자마자 미래에셋증권이 13% 넘게 상승했고요. 부국증권은 무려 22% 이상 급등했습니다. 그다음으로 지주사, 자동차,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는데요.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모두 2~10%대 상승을 기록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도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또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 카카오 계열주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이슈와 맞물려 각각 상한가, 20% 이상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이와 함께 관련 테마주로 분류된 한화투자증권, 우리기술투자 등도 강세를 보입니다.
▷ 이호상 : 이재명 대통령께서 코스피 5천 공약을 하니까, 증권주들이 정말로 상승세가 두드러지는군요. 그만큼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반영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반면에 무조건 다 오르는 건 아닐 테고 말이죠. 하락한 업종 하락한 업종들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떤 업종들이 혹시 있을까요?
▶ 김재옥 : 네. 하락한 업종들도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이차전지 관련주는 외국계 증권사의 부정적 리포트 이후 조정을 받았습니다. 엘앤에프는 ‘매도’ 의견 발표 이후 9% 넘게 급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도 2%대 하락했습니다.
▷ 이호상 :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대기업들이 조금 하락했네요. 이런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아니면 조정이 불가피한지도 궁금해요. 증권가에서는 어떤 분석이 나오나요?
▶ 김재옥 : 전문가들은 대체로 “정책 효과가 실적으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지금의 랠리는 기대감에 기반한 '선반영' 성격이 강하다는 해석이죠. KB증권도 “단기 과열 신호가 감지된다.”며 분할 매수를 조언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전에는 ‘정책 불확실성’이 증시를 눌렀다면, 지금은 ‘정책 가시성’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전환점에 접어들었다는 긍정적인 분석도 많습니다.
▷ 이호상 : 그렇죠. 우리 경제가 가장 불안한 것이 사실은 정책 불확실성인데 말이죠. 어제(16일) 기준 코스피는 2,946.66 마무리가 됐는데, 오늘은 3천 포인트가 넘어갈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며칠 전엔 주춤한 모습도 보여서 숨 고르기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증권가 이 부분도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 김재옥 : 네. 말씀하신 것처럼 살짝 숨 고르기 하는 모습을 보일 것 같은데요. 16일 기준 코스피는 2,946.66에 마감하며 전 거래일 대비 1.8% 반등했는데요. 이는 3년 5개월 만의 2,940선 회복입니다. 중동 긴장 고조와 국제유가 급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흔들렸지만, 우리 시장은 상대적으로 탄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SK하이닉스가 이날 5.31% 상승해 24만 8,000원으로 장을 마감,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장중에는 24만 8,500원까지 오르기도 했고요. ‘25만 닉스’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증가와 외국인의 집중 매수세가 맞물린 결과입니다. 이달 들어 외국인들은 SK하이닉스 주식만 1조 3,000억 원 가까이 순매수했습니다. 또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과 원전주인 한전기술, 두산에너빌리티도 각각 3~6%대 상승하며 지정학적 리스크 방어 종목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이호상 : 외국인들이 하이닉스 주식을 사며, 하이닉스가 많이 올랐군요. 그러니까 외국인의 투자 성향을 보면 우리가 어느 정도 증시를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되는데요. 중동 긴장도 계속되고 있고요. 국제 유가도 좀 뛰고 있고, 이제는 글로벌 흐름까지 종합적으로 봐서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은데 주식시장 우리가 어떻게 판단하면 좋을까요?
▶ 김재옥 : 그렇습니다. 중동 정세, 미국의 금리 정책, 그리고 G7 회담 결과 등이 앞으로의 시장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큰 흐름에서 보면,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 회복이 가장 중요한 변화로 평가됩니다. 향후 자본시장 개혁이 입법으로 이어질 경우, 기대감이 실체로 전환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 이호상 : 네. 김 기자님도 주식 투자하고 계시나요?
▶ 김재옥 : 네. 조금 하고 있습니다.
▷ 이호상 : 투자 성과가 있었습니까?
▶ 김재옥 : 저는 하이닉스 주식을 조금 샀었는데요. 어제 매도했습니다.
▷ 이호상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충청일보 김재옥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 김재옥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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