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청주 집단 식중독 비상…문제 빵 전국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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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성현 작성일2025.06.17 댓글0건본문
[앵커]
최근 기온이 오르면서 세균성 식중독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청주와 진천에서는 급식으로 제공된 빵을 먹고 150명이 넘는 유증상자가 발생했는데요.
질병관리청은 살모넬라균 감염으로 인한 집단발생 사례로 보고 해당 제품을 회수 조치했습니다.
조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충북 청주와 진천지역에서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21일, 청주의 한 중학교와 진천의 한 유치원에서 학생과 교직원 등 총 155명이 설사와 발열 등 위장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이들은 급식으로 제공된 빵류를 섭취한 뒤 증세를 보였고 질병관리청 조사 결과, 해당 식품과 환자들 모두에게서 동일한 유전형의 살모넬라균이 검출됐습니다.
문제가 된 제품은 마더구스가 제조하고 푸드머스가 유통한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소비기한 2025년 10월 12일)와 ‘고칼슘 우리밀 초코바나나빵’(소비기한 2025년 9월 21일)입니다.
충북 외에도 세종시에서 18명, 전북 부안군에서 35명의 유증상자가 추가 확인되면서 해당 빵으로 인한 집단 감염 사례는 전국적으로 4건, 유증상자는 총 20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살모넬라균 감염증은 식중독의 대표적 원인으로, 오염된 음식을 통해 인체에 들어오면 급성 위장관염을 일으키며, 발열, 복통, 구토, 설사,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감염 후 대부분은 수일 내 회복되지만, 영유아나 고령자 등 면역 취약계층은 중증으로 진행될 우려도 있습니다.
살모넬라균은 덜 익힌 달걀이나 닭고기 등 가금류에서 자주 검출되며, 조리 시 충분한 가열, 도마·칼의 구분 사용, 손 씻기와 조리도구 소독 등 기본적인 위생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충청북도는 무더운 여름철을 앞두고 식중독 사고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학교, 유치원 등 급식 시설을 포함한 위생 취약 분야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 중입니다.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문제가 된 빵을 섭취한 뒤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히 병원을 찾을 것을 권고하고, 현재 제품을 회수하고 관련 시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BBS뉴스 조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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