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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선권 여행작가, "태백 탄탄‧추추파크... 빛으로 물든 갱도, 바람 솔솔 레일바이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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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1.10.07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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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선권 여행작가
■ 진행 : 이호상 기자
■ 2021년 10월 7일 목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청주FM 96.7MHz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여행스케치


▷이호상 : 여행스케치 시간인데요. 전국 곳곳의 여행지를 소개하는 코너죠. 오늘도 여행 전문가입니다. 김선권 작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작가님 나와계시죠? 안녕하십니까.

▶김선권 : 안녕하세요. ‘여행 그려주는 남자’ 김선권입니다.

▷이호상 : 지난주에 우리가 강원도 태백시에 위치한 ‘통리역’을 갔었는데. 오늘도 지난주에 이어서 태백으로 가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김선권 : 네, 그렇습니다. 태백시 통리역 오로라파크에 이어 통리탄탄파크로 가보겠습니다.

▷이호상 : 탄탄파크요. 태백 지역은 연탄이 많이 생산됐던 지역 아니었습니까? 지난주에 탄탄쿠키도 소개해주셨는데요. 탄탄. 연탄을 말하는건가요?

▶김선권 : 예리하십니다. 네 맞습니다. 탄탄이라고 하는게 태백에서 미는 말인 것 같습니다. 탄광이 태백의 정체성을 보여주면서 탄탄하다는 느낌도 들고. 그래서 태백의 이야기를 탄탄하게 이어가보겠습니다. 앵커님 혹시 송중기 씨와 송혜교 씨가 주연했던 ‘태양의 후예’라는 드라마를 보셨는지요?

▷이호상 : 네 봤습니다. 그런데 그 드라마랑 태백이 연관이 있습니까?

▶김선권 : 통리탄탄파크는 2016년 16부작으로 제작되어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입니다. 드라마 중에서 송중기 씨가 역할을 맡았던 유시진 대위가 소속된 태백부대가 파견을 나갔던 우르크 태백부대의 신을 촬영한 세트장으로, 우르크 태백부대의 막사, 메디큐브, 우르크 발전소 등이 남아있습니다. 우르크 태백부대의 막사 내부에는 실제 태양의 후예 드라마 촬영을 할 때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는데, 송중기 씨와 송혜교 씨가 맡았던 유시진과 강모연이 드라마상에서 입었던 군복과 가운을 전시해 놓아,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이 드라마 주인공의 복장을 하고 기념촬영을 할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드라마의 배경이 되었던 그리스 자킨토스 지역의 홍보관도 있습니다. 자킨토스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사진액자와 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이 입었던 군복을 비롯하여 무기류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시관 내부에 설치한 모니터에서는 태양의 후예 드라마 영상이 상영되고 있어, 당시의 감흥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으며, 아울러 이곳에서는 군번줄 만들기와 신발 끈 묶기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호상 : 군번줄. 우리가 군대에 있을 때 받는 군번줄. 군번줄 만들기 체험은 이해가 되는데, 신발 끈 묶기 체험은 뭐죠?

▶김선권 : 제가 드라마를 2~3년에 한 편 정도를 볼까 말까 하는데, 태양의 후예는 비록 재방이었지만 모두 보았습니다. 드라마 중 유시진 대위가 강모연 씨의 풀린 신발 끈을 묶어주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그 장면이 많은 여성 시청자들을 감동시켰었죠. 그 장면을 재현하는 체험입니다. 그리고 인간의 탐욕과 두려움 그리고 사랑을 모두 보여주었던, 지진으로 붕괴되던, 우르크 발전소 건물세트장도 이곳에 있습니다. 이 건물은 옛 한보광업소의 목욕탕 등의 공간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인데, 지진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실제로 무너뜨려 재난 현장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카트를 타거나 걸어서 옛날에 석탄을 캐던 갱도로 들어가 볼 수도 있습니다. 비교적 보존이 잘 되어있는 세트장입니다.

▷이호상 : 실제 갱도입니까?

▶김선권 : 네. 실제 갱도에 아름다운 빛을 가지고 해놨습니다. 앵커님, 제가 지난주에 오로라파크 소개할 때, 통리역 플랫폼에 레일바이크 있었던 거 기억하시나요? 앵커님께서 증기기관차에서 인증샷 찍고 레일바이크 타냐고 물어보셨었는데요.

▷이호상 : 네 갱도와 증기기관차를 배경으로 인증샷 찍고 레일바이크 타는 것 아니냐고 여쭤봤죠.

▶김선권 : 네 그렇습니다. 이제 레일바이크를 타러 세 번째 장소인 하이원 추추파크로 가보겠습니다.

▷이호상 : 파크가 정말 많네요. 하이원 추추파크는 어떤 곳입니까?

▶김선권 : 레일바이크가 오로라파크에 있었잖아요. 그런데 오로라파크는 레일바이크의 출발지입니다. 레일바이크의 종착지와 매표소는 하이원 추추파크에 있습니다. 추추파크에서 표를 구매하고 셔틀버스를 타고 오로라파크로 올라와서 레일바이크를 타고 다시 추추파크로 내려가는 시스템입니다. 제가 지난주에 통리역을 중심으로 반경 5km 이내에 모여있는 세 군데를 소개해 드린다고 했었는데, 오로라파크와 통리탄탄파크는 태백시에 속하지만, 하이원 추추파크는 행정구역상으로 태백시가 아닌 삼척시에 속합니다. 태백시에서 레일바이크를 타고 삼척시로 내려오는 것이지요.

▷이호상 : 그런데 요즘 어딜 가도 볼 수 있는데 레일바이크인데, 태백에서 레일바이크를 타야만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경치가 좋은가 보죠?

▶김선권 : 경치가 엄청 아름답다고 하기는 그래요. 레일바이크를 타는 동안 산 능선이 보이기는 하는데, 대부분 코스에서 울창한 나무에 가려 경치가 그렇게 환상적이다, 그런 느낌은 아닙니다. 그냥 숲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평범합니다. 아주 멋지다고는 못하겠네요.

▷이호상 : 태백시는 서운할지도 모르겠는데, 그럼 굳이 레일바이크를….

▶김선권 : 그런데 레일바이크는 철로 위를 페달을 밟아서 가는 방식이죠. 가끔 동력으로 전기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언덕길에선 다리근육이 땡땡해지는 느낌이 들 때까지 페달을 밟아야 하는 게 일반적이죠. 그런데 추추파크 레일바이크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7.7km 구간 중에서, 처음에 100m 정도의 평지에서만 살살 페달을 밟으면 됩니다. 그다음은 계속 내리막입니다. 최고 속도가 시속 25km까지 난다고 하는데, 꽤 속도감이 느껴집니다. 처음에는 시원한데 계속 바람을 맞으며 달리다 보면 춥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터널에 들어가서는 레일바이크가 달리는 소리가 울려서 더 빠르게 느껴집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른 레일바이크라고 합니다. 이렇게 빠른 속도 때문에 레일바이크보다는 레일코스터라는 이름이 어울린다는 생각입니다.

▷이호상 : 쾌속 레일바이크군요. 결국에 내리막길이라면 브레이크를 밟아야할 수도 있겠네요.

▶김선권 : 네 브레이크를 밟아야 합니다. 안 그러면 앞 레일바이크와 추돌할 수도 있습니다. 폐달은 전혀 안 밟고, 부딪히지 않게 브레이크만 밟아야합니다. 그래서 추천하고 싶은건 버스를 탈 때 버스 앞에서 타서, 내리자마자 바로 맨 앞을 타는게 좋습니다. 여러 차가 가잖아요. 맨 앞에 가야지 앞에 걸리는게 없으니까 브레이크 안 밟고 더 빨리 갈 수 있습니다.

▷이호상 : 위험하진 않나요?

▶김선권 : 네. 위험하진 않다고 합니다. 최대속도로 가더라도요.

▷이호상 : 레일바이크 말고는 어떤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는지요?

▶김선권 : 예상하고 계시겠지만, 추추파크의 추추는 기차의 기적소리입니다. 그래서 기차와 관련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습니다. 주차장 옆에는 멋진 증기기관차가 전시되어 포토존이 되어주고 있고요. 지난주에 소개해 드렸던 강삭열차 기억하시나 모르겠는데...

▷이호상 : 쇠줄에 묶여 언덕을 끌려 올라가는 인클라인트레인이요?

▶김선권 : 기억하시는군요. 인클라인트레인과 언덕을 지그재그로 올라가는 스위치백트레인을 타보실 수 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미니트레인도 있습니다. 그 외로 그렇게 크지는 않은 대관람차를 비롯한 몇 가지 어린이 놀이기구가 있습니다. 그리고 추추파크라는 이름에 걸맞게 트레인빌이라는 열차객실을 개조해서 만든 숙박시설도 있습니다.

▷이호상 : 연인과 가족단위 여행에 딱일 것 같아요. 철도체험천국이군요.

▶김선권 : 네. 어린 학생과 갔을 때 스위치백이라든지 인클라인트레인과 같은 교육 공간도 있고요.

▷이호상 : 그러게요. 교육적인 효과도 있었을 것 같고, 그렇게 힘든 코스가 아닌 것 같아요.

▶김선권 : 네 맞습니다. 편안합니다.

▷이호상 : 제가 지난주에는 소개를 못 해드렸는데, 좋은 먹거리 한 곳을 소개해주신다면요?

▶김선권 : 제가 전에 태백의 상고대 명소 만항재와 산양목장 몽토랑을 소개해 드리면서, 태백한우와 광부들의 애환이 서린 음식 물닭갈비를 소개해 드렸었는데, 오늘은 태백 막국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호상 : 막국수 시원하고 좋죠.

▶김선권 : 강원도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게 막국수지만, 태백의 막국수는 좀 다릅니다. 젓가락질만으로도 툭툭 끊어지는 일반적인 강원도의 막국수와 달리, 태백의 막국수 면발은 냉면처럼 탄력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가위를 가져다줍니다. 잘라 먹으라는 이야기지요. 정통 강원도 막국수의 식감에서는 좀 벗어나 있지만, 꽤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호상 : 태백의 막국수. 네 알겠습니다. 작가님 오늘도 좋은 곳을 소개해주셨는데, 빨리 코로나가 풀려서 가족 단위. 연인들 편안하게 이곳을 다녀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김선권 : 네. 그렇습니다.

▷이호상 : 네, 작가님 오늘 말씀 고맙고요. 다음 주에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김선권 : 네 고맙습니다.

▷이호상 : 네, 지금까지 주말 여행 스케치, 김선권 여행작가였습니다. 오늘은 지난주에 이어서 태백에 있는 통리탄탄파크. 삼천 하이원추추파크라는 곳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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