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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충북도 , 퇴직 공무원에 '순금 메달' 관행 존속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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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1.10.0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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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퇴직하는 4급과 5급 공무원에게 열돈 짜리 순금 기념 메달을 선물하는 충북도의 관행을 두고 공직사회가 시끄럽습니다.

십수 년을 이어온 관행인데 지속하자는 주장이 있는 반면 참여율 하락에 지급을 중단하자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김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도는 해마다 4급과 5급 퇴직 공무원에게 최대 순금 10돈의 기념 메달을 지급해왔습니다.

제작 비용은 현직 4급과 5급 공무원이 균등 분담하는 방식으로 마련했습니다.

공직에서 물러나는 선배를 위해 후배들이 돈을 모아 선물을 해주는 셈입니다.

이 같은 관행이 언제부터 시행됐는지 불분명하고 별도의 명문화된 규정도 없지만 공직사회의 친목을 도모하는 차원으로 여겨지며 대물림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관행의 폐지 논의가 공론화되면서 수년간 비용을 납부하고도 정작 자신은 혜택을 보지 못할 처지에 놓인 직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메달 지급은 지난해 4분기 퇴직자부터 중단된 상태입니다.

참여를 거부하는 현직 공무원의 증가로 비용을 충당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 관행을 거부하는 직원들에게도 이유는 있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퇴직자 수가 늘면서 현직 공무원들이 부담해야 할 비용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5급 공무원의 경우 2013년까지만 해도 한 해 퇴직자가 2명에서 5명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베이붐세대가 현직에서 물러나기 시작한 2014년 이후에는 퇴직자가 20명에서 30명대로 급증했고 급기야 지난해에는 51명까지 늘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5만원 정도에 불과했던 현직 공무원 1인당 부담액은 금값 상승까지 겹치며 지난해 26만원까지 뛰어올랐습니다.

불어난 부담액은 현직 공무원들의 미참여로 이어져 현재 대상자 4명 중 1명은 미참여 의사를 밝힌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담당부서는 대상자 설문조사를 통해 이 관행의 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입니다.

"안 내고 안 받겠다"

공직사회 문화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면서 퇴직 기념 메달 존폐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BBS뉴스 김진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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