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국민지원금 대상에서 제외된 주민에게
자체 지원금을 지급하는 상생지원금이
도내 일부 시·군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8일 단양군은 충북도내 최초로
전 주민 코로나19 상생지원금 지급을 결정했습니다.

추가 지원대상은 2천 66명으로 예산은 5억 천650만원 입니다.

이어 제천시도 전 시민에게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대상은 만 2천370여명으로
30억 9천400만원이 지급될 예정입니다.

제천시는 재정에 부담될 수 있지만
어려운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이상천 제천시장입니다.

100% 지원금 지급이 일부 시·군으로 확산하자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주민들 사이에서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 게시판에는 '상위 12% 지급 계획'을 묻는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주민들의 이런 요구에도 충북도는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충북도는 "전 도민 지원금 지급 계획이 없다"며
"각 시군 사정에 따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주시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충북도 전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청주시는
타 시·군에 비해 재정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청주 지역내 인원만 12만 4천명인데
이들에게 25만원씩 지급하면 311억원의 예산이 필요합니다.

이외 시·군도 지급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은 상태 입니다.

유일하게 음성군이 100% 지급을 검토하고 있으며
옥천군은 충북도 방침을 따르겠다는 입장입니다.

국민지원금 지급 기준을 둘러싼 형평성 논란 속에서
단양군과 제천시에 이은 후속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BBS뉴스 김진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