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 납품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도교육청을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청주지검은 오늘(16일) 오전부터 도교육청 재무과와 서버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교육 기자재 납품과 관련한 서류와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내용 보강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초에도 현재 구속된 건설업자 A씨와 김 교육감 선거캠프 출신 B씨, 도교육청 재무과 전 간부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바있습니다.

한편 이번 의혹은 김 교육감이 지난 2014년 당선된 이후 수천억원 상당의 예산을 집행하며 특정 업자에게 편의를 봐줬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불거졌습니다.

400억원대 급식기구 구매 사업에서 공개입찰 없이 85% 이상을 특정업자에게 몰아줬다는 주장입니다.

청주의 한 시민단체는 지난해 2월 김 교육감을 배임과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고, 김 교육감 측은 고발인 등을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