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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선권 여행작가, "단양 만천하 스카이워크... 잔도를 거닐다보니 가을이 흠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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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1.09.1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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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선권 여행작가
■ 진행 : 이호상 기자
■ 2021년 9월 16일 목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청주FM 96.7MHz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여행스케치

▷이호상 : 전국 곳곳의 여행지를 소개하는 코너, ‘주말여행 스케치’ 오늘도 여행전문가 김선권 작가님 나와계십니다. 김 작가님 안녕하세요.

▶김선권 : 안녕하세요. ‘여행 그려주는 남자, 김선권’입니다.

▷이호상 : 바로 가죠, 작가님. 오늘은 어디로 가는 거죠?

▶김선권 : 단양으로 가보겠습니다. 남한강 절벽 위에 세워진 전망대의 유리로 된 바닥을 통해 발밑 100여 미터 아래로 흐르는 남한강을 내려다보며, 절벽 위에서 걷는 짜릿함을 경험할 수 있는 곳, 단양 ‘만천하 스카이워크’입니다.

▷이호상 : 단양 ‘만천하 스카이워크’, 반가운 곳인데요. 저는 가봤습니다. 정말 무섭더라고요.

▶김선권 : 언제 가보셨나요?

▷이호상 : 한 2~3년 된 것 같은데요.

▶김선권 : 아, 그 사이에 조금 변했습니다.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단양강 잔도와 함께 즐기시는 게 좋습니다. 잔도는 남한강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인데, 그동안 접근하기 어려웠던 남한강 암벽을 따라 잔도가 이어져 있어, 온몸으로 강바람을 느끼며 멋진 풍경에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곳입니다.

▷이호상 : 잔도, 처음 들어봤는데요. 잔도, 단양을 가봤어도.

▶김선권 : 단양군 보건소 앞에서 시작되어서 만천하 스카이워크까지 연결되어 있는데, 1,100m 정도 됩니다. 풍경을 감상하며 천천히 걸어도 20분 정도면 충분한 거리입니다. 출발점 근처 강변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 문제도 없습니다. 천천히 걸어가셔서 만천하 스카이워크를 즐기시고 다시 잔도를 따라 천천히 걸어오시면 적당한 운동도 되고 좋을듯합니다. 지금도 충분히 멋지지만, 가을이 깊어지면 남한강 절벽의 나무들이 단풍이 들어서 더욱 멋진 풍경이 될듯합니다.

▷이호상 : 산책로군요. 트래킹 코스, 그리 길지 않은. 말씀 들어보고 가을철 풍경을 상상을 하니 앞에 남한강이 흐르고 뒤에 단풍이 우거진...정말 좋을 것 같아요.

▶김선권 : 잔도가 끝나는 지점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만천하 스카이워크 입구가 나옵니다. 그런데 만천하 스카이워크에 올라가시기 전에 꼭 해보시라고 추천해 드릴 것이 있습니다. 1인 롤러코스터라고 할 수 있는 알파인코스터입니다. 알파인코스터는 숲 속 길을 따라 달리는 960m 길이의 모노레일 롤러코스터인데, 제가 그동안 놀이기구를 타면서 단 한 번도 무섭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알파인코스터를 타면서 처음으로 공포를 느꼈습니다. 혹시 앵커님은 타보셨는지요?

▷이호상 : 아, 제가 아이들과 한번 갔었는데, 그땐 마침 이걸 개장을 안했나, 영업을 안했었나 그랬었습니다. 속도, 경사가 상당한가보죠?

▶김선권 : 처음으로 공포를 느꼈어요. 브레이크를 잡지 않고 내려오면 최대 40km/h까지 이를 수 있다고 하는데, 보통 25km/h 정도의 속도로 내려온다고 합니다. 경사도 그리 심하지는 않습니다.

▷이호상 : 그러면 우리가 자전거를 타면 시속 20m 정도 나오지 않나요? 그럼 그렇게 무섭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김선권 : 저도 탑승 전, 25km정도는 뭐 무섭지 않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체감속도가 어마어마했습니다. 교육 중에 교관님이 알파인코스터의 체감속도가 시속 150km에 이른다고 설명했는데, 설마 그 정도이겠어? 했는데 저는 그 이상으로 느껴졌습니다.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어요.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생각되면 브레이크를 잡을 수도 있는데, 저는 무서워서 수시로 브레이크를 잡으며 내려왔습니다.

▷이호상 : 그러니까 이게 실제로는 작가님 말씀 들어보니 25km~40km 정도의 속도인데 저희가 느끼는 체감속도는 150km정도이다, 이런 설명이신거죠?

▶김선권 : 네, 그렇습니다.

▷이호상 : 작가님이 그냥 겁이 많으신 거 아닌가요?

▶김선권 : 절대 아닙니다. 저와 동행하신 분도 저와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알파인코스터 때문에 이곳에 다시 가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사람들이 코스를 돌고 알파인코스터에서 내릴 때, 다리가 풀려 휘청이는 모습도 많이 보았습니다. 사실 저도 그랬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만천하 스카이워크로 올라갑니다. 남한강변의 풍경을 한눈에 조감할 수 있는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셔틀버스나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야 합니다. 이곳을 찾는 분들이 많아서 모노레일은 대기시간이 길 수 있습니다.
새알처럼 생긴 철제 골조로 되어있는 전망대에 오르는 길은 나선형 경사로로 되어있어 휠체어를 이용하는 신체적 약자도 오를 수 있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단양을 감싸고 흐르는 남한강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남한강 위에서 아래가 훤히 보이는 유리로 만들어진 하늘길을 걷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호상 : 저는 제가 가봤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제 기억으로는 정말 무서웠어요. 그 유리 바닥에. 저는 유리가 깨질까봐.

▶김선권 : 그런 공포를 누구나 느낄 수 있죠.

▷이호상 : 너무 무섭더라고요 정말. 그래서 저희 아이들은 근처도 못 갔었던 그런 기억이 있는데.

▶김선권 : 제가 여기를 두 번 가봤었는데요. 처음 갔을 때 같이 갔던 분은 거기서 움직이지를 못하더라고요. 고소공포가 있는 분들은 그럴 것 같아요. 안쪽은 나무 데크로 되어있고 그 바깥쪽으로는 철망으로 되어있습니다. 철망 사이로 절벽 아래가 보이죠. 철망까지는 다 가시더라고요. 그리고 원형으로 되어있는 전망대에 손가락처럼 길게 튀어나온 부분이 세 군데가 있는데, 그곳의 제일 바깥쪽이 유리로 되어있습니다. 그곳은 인증샷을 찍으려 사람들이 차례를 기다리는 포토존입니다.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정작 자신의 차례가 되었을 때, 무서워서 못 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만천하 스카이워크에서 내려오는 방법은 올라갈 때와 마찬가지로 모노레일과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고, 집와이어를 타고 내려오는 방법도 있습니다. 만천하 짚와이어는 길이 980m의 와이어에 매달려 활강하듯이 내려옵니다. 흔히 집라인이라고 하죠. 남한강 수면으로부터 120m 높이의 상공에서 시속 50km를 넘나드는 속도로 짜릿하게 내려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속도도 이렇게 빠른데, 저는 알파인코스터가 훨씬 더 짜릿했습니다.

▷이호상 : 제가 앞서 말씀하셨던 알파인코스터하고, 짚라인하고 다른거죠?

▶김선권 : 예 다른겁니다. 알파인코스터는 그 아래에서 위까지 동력을 통해 올라왔다가 무동력으로 쭉 내려와서 한 바퀴 돌아서 다시 출발점으로 오는거고요. 짚와이어는 만천하스카이워크 위에서 아래로 내려올 때 이용하게 됩니다.

▷이호상 : 짚와이어가 실제 속도는 더 빠르네요?

▶김선권 : 네. 더 빠른데 저는 알파인코스터가 훨씬 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더 짜릿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그런 의견이에요.

▷이호상 : 저는 왜 제가 갔을 때는 못 본 것 같죠?

▶김선권 : 아마 그때는 없었을 것입니다.

▷이호상 : 지금 생각해보니까 알파인코스터가 아니라, 제가 오해하고 있었던게 짚와이어를 기억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때 영업을 안 했던가 개장을 안 했던가 했습니다.

▶김선권 : 네. 알파인코스터는 그때 아마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4년 전에 처음 개장할 때 가보고 이번에 또 가봤거든요. 4년 전에 갔을 때는 정상까지 차를 타고 올라갔어요. 지금은 그렇지 않죠.

▷이호상 : 관광객이 많이 있더라고요. 여름철에 갔었는데.

▶김선권 : 어마어마합니다. 주말에 가면 줄이 상당히 깁니다.

▷이호상 : 좋더라고요 정말. 마지막으로 단양에 가면 어떤게 먹거리가 있는지 소개해주실 코너인데.

▶김선권 : 단양하면 마늘이죠.

▷이호상 : 네. 그렇죠. 제가 예상을 했습니다.

▶김선권 : 마늘 떡갈비, 마늘 수육, 마늘 샐러드, 마늘 육회 등 양념으로만 쓰이던 마늘을 주재료로 선택해서 조리한 마늘 약선음식이 유명합니다. 마늘 정식이란 이름으로 다양한 마늘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늘요리를 가볍게 즐기고 싶다면, 단양구경시장을 방문하는 것도 좋습니다. 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강한 마늘 향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마늘이 멋지게 달려있는 가게가 쭉 있습니다. 거기에서도 마늘을 소재로 한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데 마늘 닭강정, 마늘 순대, 마늘빵 등을 취향에 맞게 골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마늘빵도 호두과자만 한 것부터 마늘 바게트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이호상 : 맞아요. 저는 먹어봤습니다. 단양에 가서 마늘을 먹다보면 정말 건강을 느낄 수 있습니다.

▶김선권 : 맞아요. 그런 느낌이 들죠. 맞습니다.

▷이호상 :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네요.

▶김선권 : 알파인코스터 꼭 타십시오.

▷이호상 : 알겠습니다. 작가님. 오늘 말씀 고맙고요. 다음 주에 다시 뵙겠습니다.

▶김선권 : 네 고맙습니다.

▷이호상 : 지금까지 김선권 작가와 라디오 여행, 단양으로 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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