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청주 여중생 사건' 유족, 경찰 부실수사 맹비난…"핵심 증거·참고인 놓쳤다" > 뉴스

검색하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뉴스

충북뉴스
HOME충북뉴스

뉴스

(R) '청주 여중생 사건' 유족, 경찰 부실수사 맹비난…"핵심 증거·참고인 놓쳤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1.09.13 댓글0건

본문

[앵커멘트]
이른바 '청주 여중생 사건'의 피해자 유족 측이 경찰의 부실 수사를 재차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숨진 이미소 양(가명)의 유족 측은 당시 수사관의 미흡한 증거 수집과 소극적인 참고인 조사를 꼬집었습니다.

연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친구 의붓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스스로 세상을 등진 이미소 양(가명).

미소 양의 유족 측이 경찰의 수사력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며 맹렬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유족은 오늘(13일) 청주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경찰은 피해 일부 정황이 담긴 증거만 갖고 정작 핵심 내용이 담긴 증거를 추가로 확보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당시 딸이 친구와 나눈 메시지 전체 내용이 있었다면 진작 영장이 발부됐을 것"이라며 "수차례 영장이 반려됐다는 것으로 경찰의 증거 수집이 미흡했다고 볼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수사기관은 딸의 진술서에만 집중해 가족이 제공한 증거조차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서트1]
이미소 양 어머니입니다.

유족은 2차 피해를 우려했다는 경찰의 수사 방식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족은 "딸의 이름만 드러나지 않도록 요구했던 것일뿐 수사를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었다"며 "당시 메시지를 나눈 친구와 참고인 조사조차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2차 피해를 우려해 참고인 조사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데 정작 핵심 인물에 대한 조사는 왜 없었는지 의문"이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의 이번 수사 방식으로 되려 유족이 2차 피해를 입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인서트2]
이미소 양 어머니입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당시 수사 과정에서 문제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날 딸이 숨죽여 참아냈을 고통에 울분을 삼키지 못하고 있는 유족들.

한편 이번 사건의 첫 공판은 오는 15일 청주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주소 : (우)28804 충북 청주시 서원구 1순환로 1130-27 3층전화 : 043-294-5114~7 팩스 : 043-294-5119

Copyright (C) 2022 www.cjbbs.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