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충북도의회에 물품을 납품한 인쇄업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따라 도의회 임시회 일정이 중단되는 등
도의회가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도의회 제393회 임시회 일정이 임시 중단됐습니다.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오늘(7일)
예산안 예비심사보고서 등을
인쇄·제작하는 업체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전날 의심 증상을 보인 자녀가 확진되면서
무증상 상태에서 받은 접촉자 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감염이 확인되기 전까지
예산안 예비심사보고서와
정책토론회 관련 자료 등의 납품을 위해
어제와 오늘 도의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업체 관계자는
충북도교육청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 예비심사보고서와
정책토론회 자료 등의 책자를
인쇄·제작해 납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책자는 도의회 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배부됐습니다.

도의회는 2차 본회의 뒤 임시회 일정을 임시 중단하고
오늘 오전 예정돼 있던
'일본 어린이 방위백서 규탄 결의대회'를 취소했습니다.

이어 도의원 32명 전원과
의회사무처 직원, 기간제근로자 등
130여명이 진단검사를 받았습니다.

도의회는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는 없으나
추가 감염 예방 차원에서 진단검사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지방의회가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수시로 방문하는 곳이어서 출입자 관리 등
좀 더 특별한 방역 대책이 요구된다는 점입니다.

확진자의 역학조사 동선을 모두 공개하지 않더라도
민원인이 수시로 출입하는 관공서는
확진자 출입 관리 등에 대한 정보를 공개해
n차 확산을 사전에 방지하는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BBS뉴스 김진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