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도왔던 아프가니스탄인과 그 가족 377명 중 일부가 오늘(27일) 낮 12시10분쯤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도착했습니다.

오후 1시30분 현재, 버스 13대에 나눠 탄 이들 중 10대의 버스는 공무원인재개발원에 도착했지만 나머지 3대의 버스는 도착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법무부 등에 따르면 미도착 버스 3대에 탑승한 이들도 1∼2시간 후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들은 어제 인천국제공항에서 실시한 신종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36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17명은 판정이 보류(미결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결정자 17명은 인재개발원 입소 후 재검을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송기섭 진천군수 등 기관단체장들과 주민들은 인재개발원 입구에서 “여러분의 아픔을 함께 합니다. 머무는 동안 편하게 지내다 가시길 바랍니다”는 등의 현수막을 내걸고 이들을 맞이했습니다.

인재개발원 정문에는 경찰 20여명과 기동대원들이 배치돼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지만 전혀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아프간인들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2주간 격리생활을 한 뒤 6주 동안 진천에 더 머물며 한국 정착을 준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