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결국 제자리…‘퇴출됐던 최현호’ 청주 서원조직위원장 임명 논란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1.08.18 댓글0건본문
[앵커]
국민의힘이 청주 서원구 조직위원장에 최현호 전 당협위원장을 임명한 것을 두고 뒷말이 무성합니다.
퇴출시켰던 최 위원장을 결국 다시 임명하는 ‘코미디’ 같은 일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김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국민의힘이 당무감사를 통해 당시 최현호 청주 서원당협위원장을 퇴출시킨 것은 지난해 12월.
제15대 국회의원선거를 시작으로 21대까지 내리 7번의 선거에 출마했지만 모두 낙선한 최 위원장이 지난 2013년 이후 7년 동안 이 지역 당협위원장 직을 맡아왔는데,
국민의힘은 최 위원장에 대한 피로감에 따른 인적쇄신과 함께 그가 조직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판단해 그를 퇴출 시켰습니다.
결국 '사고지구당'으로 지정된 서원구는 새로운 조직위원장 공모에 들어갔습니다.
공모에는 신용한 서원대 교수와 최영준 변호사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하지만 중앙당은 6개월 넘게 사유를 밝히지 않고 임명을 보류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중앙당 새 지도부가 들어섰고, 서원구 조직위원장을 뽑기 위한 공모도 지난 7월 다시 시작됐습니다.
이번에는 신 교수와 최 변호사 외에 최 위원장도 가세했습니다.
중앙당이 직전 당협위원장은 응모할 수 없다는 규정을 삭제하면서 최 위원장에게 기회가 주어진 겁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17일 최 위원장을 재신임하며 결국 제자리를 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최 위원장의 재임명에 정우택 도당위원장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최근 15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진 도당위원장 선거에서 정 위원장이 당선되는데 최 위원장의 숨은 공적이 있었다는 겁니다.
최 위원장의 이런 귀환(?)을 바라보는 주변 시선은 곱지만은 않습니다.
결국 제자리로 돌아올 것을 7개월 넘게 정치적 시간과 비용을 허비하고, 당내 분란만 일으킨 것 아니냐는 비판입니다.
또 낡은 정치를 버리고 새로운 것을 바랐던 지역 주민들도 실망감을 내비치는 분위기입니다.
이준석 당 대표 선출로 혁신과 변화의 바람이 불면서 지역도 인적 쇄신을 기대했으나 제자리를 택한 국민의힘으로서는 향후 선거에서 이번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해야 하는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BBS뉴스 김진수입니다.
국민의힘이 청주 서원구 조직위원장에 최현호 전 당협위원장을 임명한 것을 두고 뒷말이 무성합니다.
퇴출시켰던 최 위원장을 결국 다시 임명하는 ‘코미디’ 같은 일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김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국민의힘이 당무감사를 통해 당시 최현호 청주 서원당협위원장을 퇴출시킨 것은 지난해 12월.
제15대 국회의원선거를 시작으로 21대까지 내리 7번의 선거에 출마했지만 모두 낙선한 최 위원장이 지난 2013년 이후 7년 동안 이 지역 당협위원장 직을 맡아왔는데,
국민의힘은 최 위원장에 대한 피로감에 따른 인적쇄신과 함께 그가 조직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판단해 그를 퇴출 시켰습니다.
결국 '사고지구당'으로 지정된 서원구는 새로운 조직위원장 공모에 들어갔습니다.
공모에는 신용한 서원대 교수와 최영준 변호사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하지만 중앙당은 6개월 넘게 사유를 밝히지 않고 임명을 보류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중앙당 새 지도부가 들어섰고, 서원구 조직위원장을 뽑기 위한 공모도 지난 7월 다시 시작됐습니다.
이번에는 신 교수와 최 변호사 외에 최 위원장도 가세했습니다.
중앙당이 직전 당협위원장은 응모할 수 없다는 규정을 삭제하면서 최 위원장에게 기회가 주어진 겁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17일 최 위원장을 재신임하며 결국 제자리를 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최 위원장의 재임명에 정우택 도당위원장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최근 15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진 도당위원장 선거에서 정 위원장이 당선되는데 최 위원장의 숨은 공적이 있었다는 겁니다.
최 위원장의 이런 귀환(?)을 바라보는 주변 시선은 곱지만은 않습니다.
결국 제자리로 돌아올 것을 7개월 넘게 정치적 시간과 비용을 허비하고, 당내 분란만 일으킨 것 아니냐는 비판입니다.
또 낡은 정치를 버리고 새로운 것을 바랐던 지역 주민들도 실망감을 내비치는 분위기입니다.
이준석 당 대표 선출로 혁신과 변화의 바람이 불면서 지역도 인적 쇄신을 기대했으나 제자리를 택한 국민의힘으로서는 향후 선거에서 이번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해야 하는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BBS뉴스 김진수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