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19일)부터 충북지역 고3 학생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접종을 마친 학생들은 "감염 걱정 없이 수능을 준비할 수 있겠다"며 소회를 밝혔습니다.

연현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19일) 오전 9시쯤 청주 상당구 예방접종센터에 충북지역 3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모였습니다.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받기 위해섭니다.

충북과학고와 청주공고, 충북에너지고 고3 학생들은 굳은 표정으로 묘한 긴장감을 보였습니다.

접종을 마친 학생들은 차례로 대기실로 이동해 15분 이상 몸 상태를 살폈습니다.

접종을 받고 별다른 이상증세가 없자 안도의 한 숨을 내쉬거나, 미소를 되찾는 학생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학생들은 부작용에 대한 걱정도 많았지만 이제는 마음 편히 수능 공부에 매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인서트1]
충북과학고 3학년 이준솔 군입니다.

이번 접종은 수능을 앞둔 고3 학생과 고등학교 교직원 등 총 2만 300명을 대상으로 이뤄집니다.

접종을 받은 교직원들 역시 긴장이 누그러지면서 백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지웠습니다.

[인서트2]
충북과학고 최동하 교장입니다.

접종 시기는 오는 30일까지 예정돼 있지만, 도교육청은 오는 23일까지 학교별로 집중 접종을 진행해 서둘러 마치겠다는 구상입니다.

2차 접종은 다음 달 9일부터 이뤄집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