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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청주 트로트 공연 강행…지역 방문 '원정 공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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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1.07.1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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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꼬리에 꼬리를 무는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주에서 만 명이 운집한 대규모 공연이 강행됐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도 콘서트가 진행돼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는데요.

다행히 별다른 방역 문제는 없었지만, 이번 공연을 두고 시민들의 의견이 확연히 엇갈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연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0일과 11일, 청주대학교 석우문화체육관에는 그야말로 구름인파가 몰렸습니다.

한 케이블 TV채널이 주최한 트로트 공연을 보기 위해 모인 가수 팬클럽 회원들입니다.

실제 이틀 동안 공연장 주변에는 팬클럽 회원들이 타고 온 것으로 보이는 전세버스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한 회당 2천500명, 총 4차례에 걸쳐 치러진 이번 공연에 관람객을 포함한 스텝, 출연진까지 더하면 만 명을 넘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공연이 시작되기 1시간 전부터는 공연장 입구에 인파가 몰리면서 다소 혼란스런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룬 공연장에서 청주시보건소 직원들은 관객들에 자가검사키트 검사를 유도했지만, 시간이 제한적인 탓에 일부 인원에 그쳤습니다.

공연은 마무리 됐지만, 여전히 이번 콘서트 강행과 관련해 시민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굳이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 대규모 콘서트를 열어야 하느냐는 의견이 있는 반면, 방역수칙만 잘 지킨다면 이런 콘서트가 더 많이 열렸으면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앞서 이번 공연과 관련해서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취소를 요청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충북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적용 지역으로, 콘서트 자체를 제재할 수 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충북도와 청주시도 기획사의 자체 방역 계획에 안심콜 관객 관리 등 추가 대책을 추가하는 것에 그친 정도였습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또 각 지자체별로 거리두기 단계가 다르다보니, 이전에 논란이 된 '원정 술자리'와 같은 지역 방문이 '원정 공연'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말 많았던 이번 콘서트는 끝났지만, 향후 방역 대책과 감염 확산에 대한 괴리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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