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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선권 여행작가, "고성 라벤더 보라색 향연…유럽풍 포토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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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1.06.2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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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 연 : 김선권 여행작가
■ 진 행 : 이호상 기자
■ 2021년 6월 24일 목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청주FM 96.7MHz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여행스케치

▷이호상 : 전국 곳곳의 여행지를 소개하는 코너, '주말여행 스케치' 오늘도 여행전문가 김선권 작가, 연결돼있습니다. 작가님, 나와계시죠? 안녕하십니까.

▶김선권 : 안녕하세요. '여행 그려주는 남자, 김선권'입니다.

▷이호상 : 작가님, 잘 계셨죠?

▶김선권 : 네, 잘 지냈습니다.

▷이호상 : 오늘은 어디를 소개해주실건가요?

▶김선권 : 오늘은 보라색 가득한 곳으로 가보겠습니다. 심지어 진입하는 도로까지도 보라색인 곳,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하늬라벤더팜입니다. 지금은 일 년에 단 한 번, 찬란하게 꽃을 피우는 라벤더의 계절입니다.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꽃대 마을에 접어들어 하늬라벤더팜에 이르면 보라색 향연이 펼쳐집니다. 드넓은 평원을 보랏빛 물결로 뒤덮는 라벤더의 위용은 아름답다 못해 황홀할 지경이지요.

▷이호상 : 라벤더팜, 꽃밭인거죠? 보랏빛으로 물든 넓은 들판을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런데 얼마나 넓은 공간인지 그게 또 궁금하네요.

▶김선권 : 전체가 다 라벤더가 피어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보라색 농원을 구경하는 데는 1시간 30분가량 걸립니다. 상상만으로는 도저히 경험할 수 없는 아름다운 꽃향기는 천 리길발품도 아깝지 않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영국식 정원이 방문객을 반깁니다. 유럽을 연상시키는 이국적인 모습의 건물에 덩굴장미가 벽을 타고 예쁘게 피어있고 여러 꽃들이 경쟁하듯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정원 전체가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입니다. 수국이 피어있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보랏빛 언덕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드넓은 언덕을 온통 보랏빛으로 물들이는 라벤더입니다.

▷이호상 : 작가님, 그런데 라벤더가 꽃 아닙니까? 꽃인데. 라벤더가 늘 1년 내내 피어있는 것은 아닐테고요. 시기가 있을 것 같아요?

▶김선권 : 그렇습니다. 라벤더가 7월 5일의 탄생화 입니다.

▷이호상 : 7월 5일날 탄생한다? 꽃이 핀다? 라는 뜻인가요?

▶김선권 : 아니요. 7월 5일의 탄생화. 그리고 꽃말은 '풍부한 향기'와 '정절'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린 여기서 두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7월 5일의 탄생화라는 점에서 이 아름다운 보랏빛 라벤더를 즐길 시간이 아직도 열 흘 이상 남아있다는 것과 '풍부한 향기'라는 꽃말에서 향기가 좋은 꽃이라는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라벤더에는 향기가 나는 기름샘이 있어 향유와 향수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심신 안정에 좋아 제품들로 만들어 판매를 하는데요. 불면증에 효과가 있어서 베개에 넣고 자기도 한다고 합니다. 원래 라벤더는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이고 지금 6월부터 7월 초까지 볼 수 있는 연한 보라색 꽃으로 잎은 없이 꽃만 피어납니다. 흰색도 있다고는 하는데 실제로 본 적이 없네요. 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라벤더 하면 보라색이 생각나네요. 라벤더는 비옥한 땅이 아닌 자갈밭이나 모래가 섞인 땅에서 더 잘 자란다고 합니다.

▷이호상 : 아, 생명력이 생각보다는 강한 꽃이군요?

▶김선권 : 그렇습니다.

▷이호상 : 라벤더가 7월 초까지 피어난다고 하셨는데 그럼 지고나면 그 공간은 어떻게 활용하는지요?

▶김선권 : 라벤더와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와 시설이 마련되어 있고요. 허브가든, 캐모마일가든, 메타세쿼이아 숲 등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공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라벤더뿐만 아니라 메리골드, 페추니아 등 다양한 종류의 꽃들이 순차적으로 피어납니다. 지금은 라벤더 옆에 호밀이 자라고 있어요.

▷이호상 : 호밀이요? 밀이 자란다고요?

▶김선권 : 네. 보랏빛 라벤더와 황금빛 호밀밭 그리고 유럽의 어느 마을에 있을듯한 빨간 지붕 집의 조화는 정말로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양귀비가 자라고 있습니다. 여기는 라벤더 말고도 다양한 꽃들이 함께 있어 꽃 사진 찍고 돌아보기 좋아 포토존이라 따로 없습니다. 아무 곳에서나 서서 찍으면 그곳이 포토존입니다. 하늬라벤터팜은 무엇보다 경치가 압권입니다. 프랑스 남부의 목가적 풍경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정경은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환상적인 그림을 만들어내는 최고의 포토존입니다. 그리고 하늬라벤더팜에선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들고 찍어야 사진이 완성됩니다.

▷이호상 : 작가님 그런데 라벤더팜이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팜인가요? 너무 현실적인 질문인가요?

▶김선권 : 아닙니다. 개인이 운영하는거고요. 입장료는 성인 6,000원입니다.

▷이호상 : 그렇군요. 개인이 이렇게 잘 가꿔놨군요. 그런데 라벤더 가면 아이스크림도 먹을 수 있어요?

▶김선권 : 네. 라벤더 아이스크림이 있습니다.

▷이호상 : 이게 무슨 얘기지요?

▶김선권 : 거기에는 라벤더를 이용해서 여러 가지 제품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곳인데요. 그 중에서 라벤더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있습니다. 3,500원입니다.

▷이호상 : 이 색깔도 혹시 보라색입니까?

▶김선권 : 네. 라벤더 향이 은은한 맛의 소프트 아이스크림입니다.

▷이호상 : 아, 특이하네요. 라벤더 아이스크림 먹고 또 고성에서 무엇을 먹으면 좋을까요?

▶김선권 : 네. 강원도민의 소울푸드라고 하는 막국수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같은 고성 안에 있긴 하지만 하늬라벤더팜에서는 조금 멀기는 하지만, 줄을 서서 먹는 막국수집이 있습니다. 제가 그 집에 처음 갔을 때는 12시가 조금 안 된 점심시간이었는데, 무려 1시간 30분을 웨이팅해야 한다고 해서 포기하고 다음날 다시 갔습니다. 다음날 11시가 채 안 된 시간에 갔는데도 주차장에 차가 가득하고 대기하고 있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30분을 기다려서 간신히 맛보고 왔습니다.

▷이호상 : 막국수 먹으려고요?

▶김선권 : 네.

▷이호상 : 11시가 안 된 시간이었는데 30분을 기다렸다.

▶김선권 : 네, 그렇습니다.

▷이호상 : 막국수가 그렇게 기다리면서 먹을 정도로 맛있습니까?

▶김선권 : 저도 처음 막국수를 맛보기 전에는 '왜 막국수를 이렇게 기다리면서 먹어야 할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게 이곳을 소개한 동생이 꼭 먹어봐야 한다고 우겨서 할 수 없이 기다렸습니다. 왜냐하면 고성에 먹을게 많거든요.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 먹고 나서 동생을 꼭 안아주었습니다. 편육과 막국수 딱 두 가지만 하는 곳인데, 편육은 그냥 좋은 정도라 할 수 있는데 막국수가 예술입니다. 그래서 편육을 먹었을 때는 좀 실망했습니다. 이 정도는 많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막국수가 정말 예술입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강렬한 양념장이 있는 막국수가 아닌 슴슴하고, 시원한 동치미 국물을 부어 먹는 스타일인데, 자연스럽고 꾸밈없는 임팩트가 전해집니다.

▷이호상 : 꾸밈없는 임팩트가 있다?

▶김선권 : 네. 특이하게 확 오는건 아닌데요. '이거 뭐지?' 하는 것 있잖아요. 가닥가닥이 풀어져서 입안에서 맴도는 메밀면의 느낌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기다려서 먹어볼 만한 맛입니다.

▷이호상 : 저도 개인적으로 막국수 좋아하는데 말이죠.

▶김선권 : 여기 꼭 가보세요. 정말 좋습니다.

▷이호상 : 고성에 막국수. 갑자기 작가님 궁금한게 생겼는데. 예전에 이 시간에 작가님께서 소개해주신 '대진항' 있지 않습니까? 대진항이 고성쪽 아닌가요?

▶김선권 : 맞습니다.

▷이호상 : 그럼 대진항과 하늬라벤더팜과 어떻습니까 거리는?

▶김선권 : 한 30분 정도 걸리나요? 바로 넘어가보지는 않았는데 그 정도 걸리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호상 : 그럼 라벤더팜에서 즐기고 또 막국수도 먹고. 다시 대진항으로 넘어가서 바다향을 또 만끽해도 좋을 것 같은데요.

▶김선권 : 네. 고성 쪽에서 소개했던 곳이 '통일전망대'하고, '제진역'하고 'DMZ 박물관'을 소개했습니다. 다 같이 묶어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호상 : 그럼 이게 한 1박2일 정도 코스로 가서, 투어를 하면 어떨까 생각이 드는데 그정도 코스가 될까요?

▶김선권 : 거기 보고도 시간이 좀 남죠. 그럼 거기서 또 다른 곳 볼 만한 곳이 많이 있거든요. 고성에는요. 화암사라고 어마어마하게 큰 멋진 바위가 있는 절도 있고요.

▷이호상 : 작가님 소개를 듣고 저희 스텝 중 한 분이 대진항을 다녀왔었는데 말이죠. 참 좋았다고.

▶김선권 : 네. 참 좋은 아날로그 같은 포구입니다. 정말 좋아하는 항구입니다. 1년이면 제가 거리를 한 10번은 갑니다.

▷이호상 : 고성에 라벤더팜에 들러서 대진항에 가서 막국수도 먹고, 또 싱싱한 회 한 접시 먹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네, 작가님 오늘 말씀 고맙고요. 다음 주에 더 좋은 곳 소개해주시기를 당부드리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선권 : 네 고맙습니다.

▷이호상 : 네, 지금까지 여행 스케치 김선권 작가와 함께했는데요. 오늘은 강원도 고성입니다. '하늬라벤더팜'이라는 곳을 가봤는데요. 아주 라벤더 꽃, 보라색꽃이 장관을 이룬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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