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라면 갑질 서장' 승진심사위원장 임명에 충북소방 '시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1.06.22 댓글0건본문
[앵커]
승진 심사와 관련해 충북소방본부 안팎이 시끄럽습니다.
이른바 '라면 갑질 사건'의 A 전 소방서장이 승진심사위원장에 선발된 것이 빌미가 된 건데요.
조직 내에서는 시대에 뒤쳐지는 소방행정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일고 있습니다.
연현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중순 충북 소방을 떠들썩 하게 했던 '라면 갑질 사건'.
당시 사건의 중심에 있던 A 전 소방서장은 회식 중 부하직원에게 자신의 젓가락으로 라면을 건넸고, 위생상의 이유로 음식을 거부한 직원에게 욕설을 퍼부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갑질도 갑질이지만 당시에도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시기에 회식이 이뤄졌다 점과 이후에도 징계 수위가 '강등'에서 '정직 3개월'로 낮춰지면서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판이 이어진 바 있습니다.
이처럼 충북 소방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지적을 받는 인물이 최근 소방승진심사위원장에 임명, 심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돼 조직 내에서 여러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승진심사는 물론이거니와 소방관들에 대한 불신마저 키우는 오점이라는 겁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오는 7월 설립을 앞둔 충북소방지부 노조 설립준비위원회가 들고 일어섰습니다.
충북소방 노조 설립준비위는 오늘(22일) 입장문을 통해 "갑질과 인사 비리라는 고질적인 소방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소방청 차원의 조직문화 혁신기획단이 운영됐다"면서도 "또 한 번 시대에 뒤쳐지는 소방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충북소방본부는 심사위원장 직무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수행할 인사가 없는 것이냐 아니면 그런 의지가 없는 것이냐"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인서트1]
충북소방 노조 설립준비위 관계자
특히 노조 설립준비위는 "소방직에만 마련되지 않은 '이의신청제도'를 도입해 조직 내 목소리를 전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돼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인서트2]
충북소방 노조 설립준비위 관계자
충북소방이 '폐쇄적인 조직'이라는 오명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인사 절차에 대한 불신·불만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승진 심사와 관련해 충북소방본부 안팎이 시끄럽습니다.
이른바 '라면 갑질 사건'의 A 전 소방서장이 승진심사위원장에 선발된 것이 빌미가 된 건데요.
조직 내에서는 시대에 뒤쳐지는 소방행정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일고 있습니다.
연현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중순 충북 소방을 떠들썩 하게 했던 '라면 갑질 사건'.
당시 사건의 중심에 있던 A 전 소방서장은 회식 중 부하직원에게 자신의 젓가락으로 라면을 건넸고, 위생상의 이유로 음식을 거부한 직원에게 욕설을 퍼부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갑질도 갑질이지만 당시에도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시기에 회식이 이뤄졌다 점과 이후에도 징계 수위가 '강등'에서 '정직 3개월'로 낮춰지면서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판이 이어진 바 있습니다.
이처럼 충북 소방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지적을 받는 인물이 최근 소방승진심사위원장에 임명, 심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돼 조직 내에서 여러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승진심사는 물론이거니와 소방관들에 대한 불신마저 키우는 오점이라는 겁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오는 7월 설립을 앞둔 충북소방지부 노조 설립준비위원회가 들고 일어섰습니다.
충북소방 노조 설립준비위는 오늘(22일) 입장문을 통해 "갑질과 인사 비리라는 고질적인 소방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소방청 차원의 조직문화 혁신기획단이 운영됐다"면서도 "또 한 번 시대에 뒤쳐지는 소방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충북소방본부는 심사위원장 직무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수행할 인사가 없는 것이냐 아니면 그런 의지가 없는 것이냐"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인서트1]
충북소방 노조 설립준비위 관계자
특히 노조 설립준비위는 "소방직에만 마련되지 않은 '이의신청제도'를 도입해 조직 내 목소리를 전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돼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인서트2]
충북소방 노조 설립준비위 관계자
충북소방이 '폐쇄적인 조직'이라는 오명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인사 절차에 대한 불신·불만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