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재표 국장 "이범석 청주시장 시정운영 '잘못함' 47.1%... 독선행정 지적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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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3.01.09 댓글0건본문
■ 대담 : 이재표 충청리뷰 국장
■ 진행 : 이호상 기자
■ 2022년 1월 9일 월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청주FM 96.7MHz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주간핫이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호상 : ‘주간 핫이슈 시간’ 입니다. 오늘도 충청리뷰 이재표 편집 국장 연결돼있습니다. 이 국장님, 나와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이재표 : 네, 안녕하세요.
▷이호상 : 국장님 지난 주에 이어서 충청리뷰 정계여론조사 관련 뉴스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려하는데요. 지역의 주요 현안 한 가지와 또 도지사, 교육감, 청주시장의 업무수행에 대한 지지도에 대한 정례 여론조사입니다. 결과부터 설명을 다시 해주시죠.
▶이재표 : 말씀하신 대로 정례여론조사이고요. 저희가 작년 12월을 시작으로 해서 올해 3월, 6월, 9월, 12월에 비슷한 형태로 분기별 조사를 실시해서 추이를 비교해 볼 생각을 가지고 있거든요. 대략 500여 샘플정도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의 경우 지난 19일부터 21일 사이에 충청북도에 사는 만18세이상 성인남여 538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요. 자동응답전화와 온라인 채널을 혼용하는 방식이었는데 이게 뭐냐면 성별이라든가 연령, 권역별, 직업별 등 이런 안배를 하기 위해서 전화로 다 채울 수 없는 부분을 리얼미터의 온라인 채널을 혼용해서 비율을 맞추는 방식이거든요. 그렇게 진행을 했고요. 말씀하신 대로 계속해서 분기별 조사하는 것은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그리고 윤건영 충청북도교육감, 그리고 이범석 청주시장의 업무수행에 대한 지지도를 평가하는 조사를 실시해서 이 부분에 대한 추이를 향후 분석해볼 예정입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더불어 말씀드리자면 조사방법은 ARS와 온라인채널의 혼용이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 +,- 4.2%P이고요. 응답률은 4.4%, 자세한 내용은 충청리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재표 : 이게 선거조사가 아니고요. 비선거조사인데 뭐냐면 출마후보에 대한 지지도를 묻거나 아니면 정당 지지도를 묻게되면 선거여론조사가 되어서 선관위 홈페이지에서 검색을 해야하는 것이고요. 이 조사의 경우에는 그런 선거용 질문을 포함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수행평가는 선거조사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충청리뷰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결과부터 말씀해주시죠. 김영환 도지사에 대한 평가부터 짚어볼까요? 간단하게 전해주시죠.
▶이재표 : 네, 결론만 말씀드리면 잘함이 39.7%, 잘못함이 39.0%이니까 사실 이건 오차범위 안에 있는 것은 물론이고요. 거의 동률의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호상 : 김영환 지사가 잘하고 있다가 39.7%, 잘못하고 있다가 39%.
▶이재표 : 네, 그런데 이제 질문은 ‘매우잘함’, ‘잘하는편’, ‘잘함’을 같이 볼 수가 있고요. ‘매우잘함’은 11.9%, ‘잘하는 편’은 27.9%였고요. ‘잘못하는 편’은 19.2%, 그리고 ‘매우 잘못함’은 19.8%였습니다. ‘잘 모름’은 21.3%였는데 이게 이제 요즘 뉴스에 관심없는 분들 많잖아요. 21%면 그리 높다고 볼 수 없는데, 여러 가지 응답 특성을 보게되면 충북도민들이 어떤 점에서 좋은 평가 또는 부정평가를 내리고 있는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들의 특성을 보면 도내 중부권이 44.3%로 가장 높았고요. 60세 이상이 54.3%, 남성이 46.3%, 농업 또 임업 종사자가 60.7%였거든요. 이것은 다 아시겠지만 김영환 지사가 성장한 곳, 태어난 곳이 충북 괴산이잖아요. 그래서 아마도 그 괴산이 포함된 중부권에서 조금 높게 나온 것이 아닌가 싶고요. 60세 이상이 54.3%라고 하는 것은 보수층의 지지가 높지 않은가하는 부분도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잘못한다는 답변은 청주권이 49.8%로 제일 높았고, 가장 진보적 성향을 보이고 있는 40대에서 51.8%, 그리고 화이트칼라, 자영업자 등에서 전체적으로 평균보다는 좀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시간 때문에 바로바로 짚어보죠. 윤건영 교육감에 대한 도민들의 평가는 또 어떤지 설명해주시죠.
▶이재표 : 네. 교육감 평가는 앞으로도 이런 경향을 보일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잘 모름’이 일단 31.4%로 매우 높았다라는겁니다. 상대적으로 정당 소속이 아니고 교육이라는게 자녀를 두지 않으면 관심이 상대적으로 덜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잘 모름’이 31.4%였다는 것. ‘잘 함’은 37.1%, ‘잘 못함’은 31.5%로 ‘잘 함’이 약 6%p 정도 높게 나왔는데요. ‘매우 잘함’은 7.2%로 많지 않았습니다. 이에 반해서 ‘잘 하는 편’은 29.9%, ‘잘 못하는 편’은 20.8% ‘매우 잘못함’은 10.6%로 나타났습니다.
▷이호상 : 여기도 극단적으로 말씀드린다면 윤건영 교육감이 잘하고 있다가 37% 가량, 잘 못하고 있다가 31% 정도. 좀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룬 듯 한 이런 느낌을 받을 수가 있을 것 같은데요.
▶이재표 : 일단은 윤건영 교육감의 책임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최근에 충청북도교육계에서 성매매, 성추행, 성희롱 사건이 많이 터져나왔잖아요. 취임하자마자 터져나오면서 교육감이 도민들에게 고개를 숙이는 좀 망신스러운 상황을 연출했는데 이것에 대한 책임이 전적으로 윤건영 교육감에게 옮아간 것으로 보이지는 않고요. 다만 이제 전임 교육감에 대한 흔적 지우기를 많이 하고 있잖아요. 행복교육지구라든지 이런 부분들. 이런 부분들을 하겠다라는 수준인데 앞으로 전임교육감 흔적 지우기가 본격화되고 실제로 옮겨질 경우에 도민들이 어떤 평가를 내릴지는 다음 조사에서 지켜보면 그 추이를 좀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눈에 띄는 부분이 마지막 부분인데 이범석 청주시장에 대한 평가가 재밌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재표 : 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잘 모름’ 15.6%로 가장 적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제 청주시민들이 나름대로 시장의 시정 수행에 대해서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볼 수가 있고요. ‘잘 함’은 37.3%였는데 ‘매우 잘 함’은 6.9%였고요. ‘잘 하는 편이다’가 30.5%로 ‘매우 잘 함’은 좀 낮은 편이었습니다. 이에 반해서 ‘잘 못함’은 47.1%로 절반에 육박했고요. ‘잘 못하는 편’은 24.0%, ‘매우 잘 못함’이 오히려 더 높은 24.1%로 나타난 것이 특징이고요. 앞선 두 명의 단체장보다는 부정적 평가가 긍정적 평가보다 10%p 가깝게 나타났기 때문에 오차 범위 밖에서 부정 평가가 높은 것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이호상 : 도지사와 교육감과 달리 상대적으로 이범석 청주시장에 대한 평가, 여론조사 결과가 재밌는 결과라고 표현을 했는데요. 결과적으로 다시 설명을 해드린다면 이범석 청주시장이 시정운영을 잘 하고 있다가 37.3%, 잘 못하고 있다가 47.1%. 10%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이런 결과가 왜 나왔는지에 대한 질문 성향. 이런 것도 분석을 해주시죠.
▶이재표 : 네 일단은 공약을 집행하고 시행하는 과정 속에서 본인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불도저식으로 밀어붙이는 측면이 있었잖아요. 특히 취임 후에 청주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 본관 철거 문제. 물론 여기에 대해 여론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밖에 원도심경관지구라든지 우암산둘레길 등 민선7기 3대 현안에 대해서 TF를 구성하면서 전임의 정책을 완전히 뒤집은 측면에 대해서 아무래도 좀 반발하는 측들이 없지 않은 것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특히 이런 흔적 지우기가 지나치게 되면 행정 단절이 발생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 혼란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적어도 시민들과의 간담회라든지 토론회, 공청회 같은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지 않는 독선행정에 대한 지적이 아니겠는가 생각을 하게 되고요. 또 하나 살짝 본인이 좀 억울한 측면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면 조사 당시에 청주시에 눈이 많이 내렸는데 제설작업이 잘 안됐잖아요. 그 부분도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이범석 청주시장 소통을 계속 강조하고 있었는데 결국은 ‘소통이 제대로 안 됐다.’라는 평가를 받은 결과가 나왔네요. 국장님 오늘 말씀 감사하고요. 다음 주에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재표 : 네. 감사합니다.
▷이호상 : 지금까지 이재표 충청리뷰 편집국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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