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길형 충주시장 "수소산단부터 국가정원까지… 일자리 있고 살기 좋은 도시 만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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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3.01.17 댓글0건본문
■ 출 연 : 조길형 충주시장
■ 진 행 : 이호상 기자
■ 구 성 : 김진수 기자
■ 2023년 1월 17일 화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청주FM 96.7MHz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신년 단체장 특별인터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방송 다시 듣기는 BBS청주불교방송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이호상 : 예고해드린 대로 새해를 맞아서 저희 청주BBS 지역단체장과의 신년 릴레이 인터뷰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올해는 조길형 충주시장 연결해 다양한 충주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조 시장님, 나와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조길형 : 네, 안녕하세요. 조길형 시장입니다.
▷이호상 : 시장님 저희 BBS통해서 아주 오랜만에 목소리 듣습니다.
▶조길형 : 그런가요? 앞으로 자주 좀 불러주세요.
▷이호상 : 알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모처럼 연결됐으니 저희 청취자 분들에게 새해 인사, 덕담 한 마디 해주시죠.
▶조길형 : 안녕하세요. 조길형 충주시장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또 청취자 여러분들께 새해 인사 드립니다. 작년 연말부터 대설, 한파로 고생 많이 하셨죠? 그리고 올해에도 경제적인 면이나 여러 면에서 어려운 일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힘든일이 많으시더라도 용기내시고 저희 공직자들도 시민들의 안전과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호상 : 어떠셨어요, 시장님. 작년 한 해 소회를 듣고 싶은데, 작년 한 해를 돌아보면 조 시장님, 3선에 성공하셨고 그만큼 의미있는 한 해가 아니었나 싶기도 한데 작년 한해 돌아보면 어떤 소회가 드시는지 전해주시죠.
▶조길형 : 작년에 3선에 성공했고요. 충주라는 도시가 생긴 1천여 동안 가장 오랫동안 시민들 곁에 있으면서 지방관 역할을 하는 그런 영광을 주셨습니다. 올해 여론조사를 보니 또 60% 가까운 시민들이 긍정적으로 평가를 해주셨고, 앞으로도 변함없는 자세로 일도 열심히 하고 특히, 큰 일은 어느정도 기틀을 잡았기 때문에 작은 것에 더 섬세하게 챙겨서 시민 여러분께 기쁨을 드리고 또 일자리가 많은 도시, 문화, 관광, 생태환경, 건강 분야의 삶의 질이 높은 도시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시간을 너무 많이 할애하지 마시고 시장님, 제가 작년 충주시 성과 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굵직하게 설명해주신다면요?
▶조길형 : 경제적인 성과를 좀 말씀드리면 3조1천억 원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는데, 대표적으로 대림오토바이로 알려진 DNA모터스가 동충주 산단에서 공장을 짓고 있는데 완공되면 창원에 있는 공장이 다 옮겨오는 것이고 대한민국의 전기오토바이 특히, 배달용 오토바이는 충주에서 거의 독점적으로 생산할 겁니다. 또 파워링크라는 데이터 센터를 유치했는데 네이버의 모든 데이터가 다 들어갈 정도의 큰 데이터 센터입니다. 충주의 새로운 산업시대가 열리는 것이죠. 이런 것은 좋은 평가를 받아 연속적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일자리 좋은 도시라는 상을 많이 받았습니다. 청소년 관련 정책에도 힘을 써서 청년 기업을 인증해서 많은 혜택을 주고 있고, 농업인 분야에서도 청년농업을 육성할 수 있는 그런 기틀을 만들었기 때문에 앞으로 충주시는 좀 성장하는 도시를 모델로 진행하도록 기틀을 잡았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이호상 : 투자유치에 많은 중점을 두셨다는 말씀이고 그만큼 우량기업을 유치해서 고용창출효과도 아주 뚜렷하게 이끌었다는 말씀해주셨습니다. 충주하면 시장님, 그래도 수소, 개인적으로 저는 수소가 딱 떠오르거든요? 그만큼 시장님도 그렇고 충주시가 수소산업거점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충주시 수소산업의 현 주소, 또 앞으로의 계획, 방향?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조길형 : 수소산업이라고 하면 수소를 생산해서 그것을 보관, 유통하고 수소를 이용해서 전기를 발생시켜서 생활이나 산업에 유용하게 쓰는 것인데요. 우리는 거꾸로 갔어요. 수소를 이용하는 쪽으로 시작을 했죠. 수소를 이용한 전기 자동차, 수소전기자동차의 파워캡 생산을 대한민국 충주에서만 하고 있는데. 그래서 기본, 어떤 활용산업에서는 앞장서 가고 있는데요. 거꾸로 가다보면 그걸 운반, 보관, 수소를 생산하는 산업기반이 취약하다보니 이것이 취약하면 제대로 된 산업이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수소를 생산하는 분야에 신경써서 요즘 탄소중립시대에 맞춰서 탄소 발생을 최소화하고 친환경적으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그린수소, 즉 쓰레기 처리나, 음식물 처리를 하다보면 나오는 메탄가스를 이용한 바이오가스수소생산하는 트렌드를 만들었고요. 이건 전국에서 충주에서 최초로 정부지원을 받아 하는 사업이라 많은 다른 도시에서 참관도 하고 있습니다. 또 도시가스를 이용한 수소생산, 이런 튜브를 이용한 수소 운반 이런 체계도 차근차근 만들어나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수소 자동차가 본격적화되면 지금은 전기자동차나 하이브리드에 조금 치여있는데 언젠가는 충주가 큰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호상 : 최근 탄소중립, 수소, 우리 국가 트렌드, 글로벌 산업 트렌드가 아닌가 싶은데 거기에 이미 한 발짝.
▶조길형 : 네, 그래서 이 분야에서 앞장서기 위해 새롭게 만드는 산업단지는 수소중립산업단지를 만들려고 해요. 수소중립에 동참하는 그런 의식이 있고, 고급기업이 산단에 들어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수소경제하고 매칭이 되어서 미래지향적인 산업단지를 선도할 것입니다.
▷이호상 : 앞서가는 충주시가 아닐까 싶은데요. 제가 시장님 인터뷰하기 전 몇 가지 사전에 충주시에 여쭤봤더니 국가정원 추진하고 계시잖아요? 전 사실 잘 모르는데, 국가정원이 어떤 정원을 이야기하는건지,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 것입니까?
▶조길형 : 우리나라에 있는 국가정원은 울산십리대숲, 순천만의 갈대밭을 이야기할 수 있죠. 다 남해안에만 있잖아요. 공교롭게도. 또, 거제도에 뭘 한다는 말도 있습니다만 그것도 남해안이고요. 그럼 중부내륙 쪽에도 국가정원이 하나 있어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우리 탄금대 일대가 참 내륙에서는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찍이 여기를 국가정원을 하기 위해서 지방정원을 먼저 만들고 이걸 업그레이드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양 당에서 충주와 충청북도에 뭐를 공약을 걸면 좋겠냐고 이제 물어보는거에요. 그래서 우리 충주는 국가정원 해달라. 그러니 양당에서 좋다고 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셨고, 인수위에서도 이걸 해야한다고 과제로 채택을 해줬단 말이에요. 그러면 우리는 이번에 정부가 예산을 편성해서 진행하면 되는데, 이걸 언론에 모범적인 사례로 보도가 되니까 여러도시에서 우리도, 우리도 이렇게 대드니 정부가 이렇게 해서는 어디만 꼭 찍어 해주기도 그렇고 안 해줄 수도 없고 해서 이번에 모든 신청하는 지자체 예산을 중단해버렸고 우리가 기준을 보고 절차를 만들어 진행하겠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는 좋습니다. 우리는 여건도 좋고, 준비도 많이 했고, 충주시가 이걸 정부에 날로 먹겠다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스스로 노력해서 열심히 잘 할 테니까 타이틀을 달라는 것이고요. 탄금공원, 제가 무슨공원으로 할지 시민들 의견을 들어 ‘탄금공원’으로 했는데 20226년까지는 국립박물관이 들어설 것입니다. 그럼 탄금대가 있고 국립박물관이 있는 그 일대에 탄금국가정원이 들어선다면 우리가 여기저기 굳이 홍보하지 않아도 충주를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는 가장 친환경적이고, 친역사적이고 문화적인 거점이 될 것이다. 그래서 이게 국가정원이고 시민여러분께서도 적극 호응하셔서 서명에도 6만명이상이 참여하셨고. 잘 될 것입니다. 정부예산 반영 안됐으니 어려운 것 아니냐, 그게 아니고 우리가 가던길을 잘 가고 있는데 정부에서 해준다고 해서 그럼 빨리해달라 한 것이고, 그럼 정부가 조금 절차를 만들어야겠다라고 하니 그럼 그렇게 하자 이렇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호상 : 충주시 입장에서는 조금 억울한데요?
▶조길형 : 조금 그렇습니다. 뒤늦게.
▷이호상 : 억울한데요. 충주 시민들 전체가 나서서 어필할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조길형 : 그렇죠. 뒤늦게 달려드는 다른 도시 때문에.
▷이호상 : 알겠습니다. 잘 될 수 있길 기원해보고요. 탄금공원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될 수 있길 저희도 기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지금 조길형 충주시장과의 신년특별인터뷰를 듣고 계시는데요. 시장님, 또 현안사업 한 가지 질문 좀 드리겠습니다. 충주댐 권리찾기 운동하고 계시잖아요. 결국 이게 충주댐이 많은 제약을 받고 있고, 희생을 하고 있는데 그만큼, 희생하는 만큼 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런 취지 아니겠습니까?
▶조길형 : 취지를 제가 조금만 설명드리면, 충주에 댐이 생길 때 충주시민들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멋지고 물이 많고, 아름다운 호반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꿈을 꾸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음이 생기고 여러 가지 규제가 생긴다고 하더라도 대승적으로 이것을 다 받아들여야하거든요. 지금 다른 지역에 댐 만든다고 하면 만들게 놔두겠어요, 사람들이? 그래서 우리 충주 시민들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대승적으로 수용했지만 그 마음에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진 관광도시, 호반도시가 될 것이라 소망했는데 막상 댐을 완성하고 물을 막고 나니 되는게 하나 없는 것입니다. 다 규제만 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그나마 제천, 단양 지역에는 수몰이 덜 됐잖아요. 강변에 수몰이 안 된 지역은 원래 개발이 되는 땅이 남아있었고, 우리는 개발이 될 수 있는 땅은 물 속에 다 들어가버리고, 개발이 전혀 안 되어 있는 산만 남았단말이에요. 이런 상황에서 여건이 되어서 무엇을 좀 해보려고 해도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또 우리가 수질환경을 보호하겠다. 오폐수를 한 방울도 댐으로 흘려보내지 않고 트럭으로 실어 나르겠다고 해서 아무것도 못하게 하고 있고 심지어는 작년에 무슨 일이 있었냐하면 새가 날아오고 짐승이 온다는 거에요. 이게 아무것도 없으니까 적막강산이니 왜 동물들을 귀찮게 하냐 이거죠. 아무것도 하지 마라. 이렇게까지 하니 우리가 환경을 파괴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정부에 돈을 달라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스스로 환경을 잘 지키면서 지역에 꼭 필요한 관광시설, 문화시설 몇 개만 하겠다는데 정부가 나서서 그럼 그 일이 잘 되도록 지도, 감독하면서 도와주어야지 아무것도 못하도록 닥치는대로 막아서 되겠느냐 이거죠. 이것이 저희들 뜻이고요. 댐 운영해서 돈 벌었으니까 몇 십억 더 내놔라 하는 작은 얘기도 아닙니다. 그리고 충주에서 물을 가져가니까 우리 물 왜 가져가느냐 이렇게 하는 것도 아니고. 협조하고 다 이해하니까 상생하자. 충주 물 가져다가 여주, 이천 하이닉스 만들어서 잘 벌어먹고 살지 않느냐. 그러면 우리도 좀 살 수 있게 해줘야하지 않겠느냐. 이런 차원에서 충주댐 관련 권리찾기입니다. 그러니까 결론으로 말하면 규제를 완화하고, 그것도 일반적으로 다 풀어달라는게 아니라 충주시민이 간절히 염원하는 몇 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규제관리를 해달라는겁니다. 규제 완화도 아니고, 규제 관리.
▷이호상 : 지금 김영환 지사께서 청주의 대청댐 문제도 사실은 결을 같이 하는 것 같아요. 충주댐과. 그럼 김영환 지사나 청주시나 함께 연대를 해서 함께 노력하는 것도 시너지가 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조길형 : 그렇죠. 다 연대를 하고 있고 김영환 지사가 주관하는 여러 가지 이벤트나 대 언론, 대 국회 액션할 때마다 제가 한번도 빠짐없이 다 다니고 있고요. 특히 중부내륙지역발전에 관한 특별법. 이 법에 관해서는 저희들이 하는 얘기가 다 들어있습니다. 총리실 산하에 특별 기구를 만들고, 중부내륙지역에 무슨 사업을 해야 지역발전 사업이 되겠는가를 엄선해서 선정을 하면 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수십가지 각종 규제가 있거든요. 이 규제를 정부와 협의가 끝난 것으로 본다. 이렇게 규정하는 것이 이 법입니다. 그러니까 이 법을 통과 시켜야되고, 이 법에 따라서 충주 지역에 꼭 해야 할 사업을 선정해서 과제로 등록을 하고. 그 과제를 진행해가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도저히 말로 할 수 없는 규제를 해결된 것으로 정부와 일괄 타결한 절차를 밟는다면 이 법이 큰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이호상 : 어떻게 보십니까? 충주댐권리찾기 전망을.
▶조길형 : 법이 쉬운게 아니고 이번에 국회가 1년 3개월 남았잖아요. 내년도로 가면 총선체제로 다 되기 때문에 이런 논란이 많은 법을 처리하기가 어려울 것이고. 늦어도 금년 추석 전까지는 해결을 해야될텐데. 워낙 각종 부처에서 온갖 규제가 다 있어요. 농림, 환경, 건축 다 걸려있는 것들을 일괄 타결된 법으로 만든다라고 보는 것이 만만치가 않을겁니다. 상당히 피나는 노력을 해야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호상 : 말이 나온 김에 연장선상에서 시장님이 국회 들어가셔서 내년 총선 출마하셔서 국회의원 당선 되셔서 이 문제를 해결해보시죠.
▶조길형 : 정치적인 얘기는 언급을 자제하겠습니다.
▷이호상 : 사실 제가 그 문제를 여쭤보려고했는데. 충주 지역 호사가들 사이에서 내년 총선에 시장님 출마 얘기가 슬슬 올라오고 있는건 사실이거든요. 어떠세요?
▶조길형 : 그런 말씀도 있고, 개인의 생각일 수도 있고. 중요한 것은 시민의 생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일단 시장으로서 3선에 시민들이 선정을 해주셨고. 그 기간동안 열심히 하라는 것이 1차적인 뜻이기 때문에 우선은 그것을 존중하려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이호상 : 시장님께서 이렇게 피해가시는데 우선 시민들의 뜻이라고 하시는데. 시민들이 나가라고 하면 총선 나가실겁니까?
▶조길형 : 하던 얘기 계속 하시죠.
▷이호상 : 알겠습니다. 다음 사업도 여쭤보겠습니다. 충주 하면 의료문제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 충북대학교 병원 충주 분원 얘기도 있고요. 건국대학교 충주 병원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 현주소가 어떻고, 활성화 방안이 어떻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조길형 : 가장 좋은 방법은 건국대학교가 충주 분교에 의대도 있고 여기에 어쨌거나 의대 병원도 만들어놨으니까 제대로 된 의대를 충주에서 운영을 하고, 거기에 걸맞는 제대로 된 의과대학 병원을 활성화하면 끝나는 문제입니다. 이 문제는. 그게 원칙이죠. 그렇게 하라고 굳이 충주 건대에 정부에서 인가를 해줬잖아요? 그런데 이 분들이 그렇게 안 했잖아요. 서울 자기 대학교 옆에 큰 병원을 짓고 모든 역량을 그쪽에 집중하고 심지어 노무현 정부때 의학전문대학을 해주니까 보따리 싸서 학생까지 다 데리고 가버렸단 말이에요. 시민에 대한 배신이고 어떻게 보면 이용해먹고 먹튀하는 것이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까 건국대학교 측에서 의대를 의대답게, 의대 병원을 의대 병원답게. 그러면 뭐가 핵심이냐면 의사입니다. 병원은 시설도 중요하지만 의사 선생님이 중요합니다. 지금 MRI 찍고 CT 찍는건 대한민국 어디나 다 똑같아요. 똑같은 CT, MRI 놓고 이걸 판독을 해서 이 사람을 어떻게 치료할 것이냐를 정확하게 결단을 내릴 수 있는게 의사선생님인데 지금 그게 안되고 있잖아요. 서울병원에는 모자르겠습니까? 다 있지. 그분들과 무슨 교류를 하든지 공동 판독을 하든지. 합동의료 체계를 하든지 아니면 그분들이 여기를 내려오든지 무슨 대책을 세워야한다고 보고요. 이게 도저히 안되니까 충북대병원 분원을 하겠다고 하는 것이고. 어려운 난관을 뚫고 충북대병원 분원을 하는 것이 타당하냐 안 타당하냐를 하는 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이 됐습니다. 타당성 조사를 진행해서 타당하다고 판정이 나면 진행을 할겁니다. 충북대 병원 측에서는 몇 가지 조건이 있어요. 의사선생님을 많이 뽑아야 하는데 의대 정원이 부족하다. 45명. 그러니까 몇 십명 늘려달라. 병원을 지으려면 돈이 4천억 이상이 드는데 정부가 25%까지 대줄수 있는데 이를 50%까지 늘려달라. 3번째 충주시와 충청북도가 현금성으로 1천억 정도 도와달라. 이렇게 요구를 하고 있는데, 제대로 된 의료를 제공할 수 있다면 우리는 해야죠. 생명이 더 중요하니까. 다만 여기 걱정이 되는게 그만그만한 병원이 계속 들어와서 되겠느냐. 의료원도 있지, 건대병원도 있지, 충북대병원도 있지. 인구 20만 도시에 A급이 아닌 그만그만한 병원이 와서 서로 제 살 뜯어먹기 하면 다 운영이 안 된다. 충북대병원이 들어오려면 의료원하고 통합을 하든지 건대병원과 결판을 내든지 해서 제대로 된 병원으로 진행을 해야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호상 : 그렇군요. 정말 복잡한 문제네요. 사실은 문제 해결 방법이 쉬운건데 충주병원 문제도 그렇고요.
▶조길형 : 그런데 지금 그런 단초가 마련이 되고 있기 때문에 어느 방향으로든지 진행되는 상황에 있어서 결단을 내려야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잘 될 수 있게 기대해보고요. 마지막 질문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인구 문제는 어떻습니까?
▶조길형 : 인구는 현재 방어를 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말씀을 드리냐면 작년에 9백명 태어나고 1천8백명 사망했습니다. -9백이죠. 6백 명 이상이 고등학교 졸업하고 외지로 떠나면 안 돌아옵니다. 수도권에 대학 간 학생들이 수도권 대학 졸업하고 충주로 내려옵니까? 아니죠. 그 다음에 1천명 가까운 청년들이 자기들 소망에 맞는 일자리 찾아서 나가고 있습니다. 그럼 앉아서 2천명 이상이 줄어드는 도시인데. 이게 줄어들지 않고 외지인을 받아서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진정한 인구대책은 대한민국 정부라면 더 많은 아이들이 태어나게 하는 것이고 우리 같은 지방 도시는 인구를 안 뺏기고 외지에서 뺏어오는 수밖에 없습니다. 주민들이 애를 안 낳으니까. 안 낳고 줄어드니 외지에서 받아야지. 외지에서 받을 수 있는 역량을 갖추려면 좋은 일자리가 있어야 하고 여기서 살 만하다는 좋은 환경이 있어야하고, 외지인을 배척하지 않는 페어플레이하는 그런 열린도시, 공동도시가 되어야합니다. 이 3가지 방안으로 우리 충주시는 열심히 해왔습니다. 기업유치하고, 문화, 생태관광, 자연환경, 건강도시를 하기 위해 노력했고 공정하게 되는 것은 누가 가져와도 되고,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으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을 해왔기 때문에 이렇게 계속 간다면 우리 충주시는 희망이 있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이호상 : 그만큼 충주시가 살기 좋은 도시. 인구를 유입시키기 위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충분히 노력을 하고 계신단 말씀이시고. 가장 현실적인 말씀을 하셨는데, 그만큼 충주도 마찬가지고 다른 자치단체도 마찬가지입니다만 고령화 심각하잖아요. 그런 복지 문제도 많이 신경을 쓰고 계시죠? 고령화 관련해서.
▶조길형 : 그렇죠. 어린이는 어린이대로, 시니어는 시니어대로. 자기들이 원하는게 있거든요. 특히 고령 시니어들보면 일할 수 있게 해달라, 복지관 같은 곳에서 뭘 배우면서 서로 공유하게 해달라, 아주 연세가 많은 분들은 경로당에서 편안하게 쉬면서 밥도 먹고 지내게 해달라. 병원에서 관리를 받아야하는 분들은 그런 좋은 시설에서 해야 되고, 계층에 맞게 맞춤형 서비스를 준비를 하고 있고. 충주시의 인프라나 시스템이 다른 도시에 비해서 모범적입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가장 현실적으로 단체장 릴레이인터뷰를 하고 있는데. 시장님께서 가장 현실적인 답변을 해주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조길형 : 늘 하는 일이니까요.
▷이호상 : 알겠습니다. 시장님 시간이 1분 정도 남았어요. 현안 사업 질문 얘기는 좀 촉박할 것 같고요. 충주 시민들에게 올해 각오, 올해 내가 이 부분은 반드시 추진하고 싶다 하는 포부 있으면 말씀해주시죠.
▶조길형 : 존경하는 충주시민 여러분. 저는 아까 말씀드린대로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 산업단지가 다 팔려서 빨리 산업단지를 확충해서 공장을 받아야합니다. 탄금공원에 국가정원기틀을 마련하고 호암지 옆에 시민의 수목원을 마련하고, 종합운동장자리에 정원을 만들어서 3군데를 녹지띠로 이어서 충주는 일자리도 많고, 환경이 좋은 그런 멋진 도시로 기필코 만들어나가겠습니다. 또 일하시면서 어려움이 있으면 국가적으로나 충주시에서 도와드릴 수 있는 여러 가지 복지제도가 많습니다. 상의하셔서 꼭 도움받으시길 바랍니다.
▷이호상 : 네. 시장님 지금도 열심히 뛰고 계시다는걸 인터뷰를 통해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고요. 그래도 올 한 해 조금 더 충주시민들을 위해서 분발해주십사 당부 말씀 드리고. 저도 충주시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조길형 : 네. 감사합니다.
▷이호상 : 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신년 특집 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조길형 충주시장과 인터뷰 시간 가져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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