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재표 국장 "즉흥적 진행 '못난이 김치' 안착 분위기... 수급문제는 과제" > 뉴스

검색하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뉴스

충북뉴스
HOME충북뉴스

뉴스

[인터뷰] 이재표 국장 "즉흥적 진행 '못난이 김치' 안착 분위기... 수급문제는 과제"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3.01.30 댓글0건

본문

■ 대담 : 이재표 충청리뷰 국장     

■ 진행 : 이호상 기자

■ 2023년 1월 30일 월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청주FM 96.7MHz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주간핫이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호상 : ‘주간 핫이슈’시간입니다. 오늘도 충청리뷰 이재표 편집국장 연결돼있습니다. 이 국장님, 나와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이재표 : 네, 안녕하세요.

 

▷이호상 : 오늘 우리가 다뤄볼 이야기 충청북도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못난이 김치’관련 사업인데요. 지난 주말인가요? 김영환 충북지사가 오송3산단, 또 청남대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대통령에게 상소문 같은 글을 올려 화제가 됐었어요. 그런데 사실 김영환 지사 취임 후 충청북도 여러 가지 사업들이 다소 즉흥적이지 않냐 이런 지적을 받고 있는데, 그 중심에 ‘못난이 김치’가 있습니다. 이 사업도 좀 즉흥적으로 진행된 것 아니냐라는 비판도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이재표 : 맞습니다. 상소문을 올리고 어제 또 보니 변절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올려서 과연 이게 대변인실이 필요한가 싶을 정도로 SNS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못난이 김치도 그렇게 시작이 됐습니다. 지난해 11월 16일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외국을 다녀오는 동안 괴산군 청천면에서 새마을부녀회가 중심이 된 김장체험행사를 모두 마쳤다며 여기에서 버리는 배추와 고추로 못난이 김치를 만들고 김치만은 우리 것을 먹자는 ’김치 의병운동‘을 벌이자’고 제안을 했는데 그리고 나서 한국외식업중앙회 회장단모임이 청주 한 호텔에서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처음 못난이 김치 이야기를 꺼냈고 그로부터 몇 주가 지나서 11월 28일 한국외식업중앙회 관계자가 충청북도에 와서 못난이 김치를 판매하고 보급하겠다는 그런 소비활성화협약식을 맺게 되면서 급물결을 탔죠. 그리고 실제로 충청북도가 충청북도의 농촌에서 버려지고 있는, 수확하지 못한 그런 배추를 대거 1800톤 정도를 사들였고, 이걸 지금 저온저장고에서 보관한 상태에서 현재 못난이 김치를 만들고 있는데 190톤 정도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중국산김치보다는 2배정도 비싸지만 그래도 국내산 김치보다는 파격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못난이김치를 보급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호상 : 그런데 이제 언론에서도 그렇고 충북도 정치권 안팎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지금 국장님께서 설명을 하셨습니다만 김영환지사께서 못난이 김치사업을 SNS를 통해 제안하고 바로 관련 단체와 MOU를 맺고, 실제 제조, 판매되기까지 한 달여 시간도 안되어서 급박하게 진행됐잖아요. 그런 부분을 봤을 때 숙의과정도 잘 거치지 않고 즉흥적으로 진행된 것 아니냐하는 비판도 있었는데, 또 거기에다가 값싼 중국산 김치에 맞서 ‘김치 의병 운동’이다, 못난이 김치사업을 가지고요. 사실 이게 너무 선동, 포퓰리즘적 의미부여 아니냐 이런 세간의 관심도, 비판도 있었습니다.

 

▶이재표 : 그렇죠. 중국산 김치를 소비하는게 가정보다는 식당이나 급식소에서 많이 소비하는데 현재 중국산김치는 10kg에 1만6천원정도라고 합니다. 그런데 못난이 김치, 도가 이야기한 것은 2만9천 원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도가 이걸 파는 건 아니고 김치를 제조하는 제조업체가 충북에 한 47군데가 있다고 하는데 이 가운데 7군데 정도가 못난이 김치 생산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몇 군데 홍보하는 웹포스터를 보면 가격이 대체적으로 3만원에서 3만3천원 정도에 형성되어 있더라고요. 그렇게 보면 중국산 김치보다는 2배정도가 비싼 상황이잖아요. 그리고 앞서 이야기했지만 47개 업체가 다 참여하는 것이 아니고 일부업체가 참여하고 있다보니 여기에 따른 불만도 없지 않아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 측면에서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지만, 과연 중국산김치에 맞서서 경쟁력을 갖는 문제는 또다른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닌가 그런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호상 : 그래도 저희가 비판여론에 대해서 방점을 찍고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만. 그런데도 아무튼 못난이김치 사업 추진 상당한 속도가 붙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잘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어떻게 보시죠?

 

▶이재표 : 네. 맞습니다. 일단은 최근에 수출 계획까지 나온 상황이고요. 한국인이 운영하는 일본 에이산 예스마트 24군데, 10t을 수출했고. 베트남 K마트, 미국 LA 쇼핑에도 10t을 수출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또 국내 대형 유통 업체의 경우에도 지난 설 명절을 앞두고 전국 매장에서 100t을 한정판매하는 계획을 세우는 등 여러 가지 진행이 되고 있고요. 충청북도의 경우에도 지금 힘을 받은 상황이죠. 이 사업을 갖다가 더 확대한다는 그런 계획을 갖고 있고요. 중장기적으로는 유통 공장까지 만들어서 하겠다는 얘기를 하고 있고. 심지어는 못난이김치가 성공하면 못난이김치에도 못난이 컬리 사업을 하면서 다른 농산물들도 여기에 품목으로 확대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이호상 : 그러니까 지금 상황을 종합을 해본다면 못난이김치. 처음에는 다소 즉흥적이고 우발적인 사업이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만 현재로써는 수출계약도 잡고 있고, 충북유통공사까지 법인 설립을 통해서 활성화한다는 계획도 있고. 김치를 넘어서 사과라든지 배라든지 다른 농작물까지 못난이 상표를 확산한다는 이런 계획 아니겠습니까? 이루어만 진다면 아주 긍정적인 시그널 아닐까 싶은데요.

 

▶이재표 : 감자, 옥수수 얘기 나오고 있고. 그러면서 충남 금산 쪽에 추부 깻잎 유명하잖아요. 충북의 고추를 갖고 밥에 비벼먹는 밥도둑이라는게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도 만들어보겠다는 얘기도 하고 있고. 여러 가지 아이디어는 풍부하게 넘치고 있어보입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염려되는 측면도 없지 않아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지난해 경우에도 가을까지는 전반적으로 농산물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배추가 굉장히 비쌌었잖아요. 그러면서 배추를 많이 심다보니까 풍작이 되면서 배추가 지나치게 많이 과생산 되면서 못난이 김치에 사용하게 될 배추가 많아지고 남아있는 상황이 됐던건데. 이런 상황이 해마다 만들어지는건 아니잖아요. 그러다보니까 이것을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큰거고요. 또 한 가지는 업체 관계자들 얘기를 들어보니까 배추를 수매하는 부분이 올해 같은 경우에 도가 배추 산지에 직접 가는 방식이 아니라, 당초에 배추를 계약 재배했던 업체와 거래했다는 방식으로 했다는거예요. 그러다보니까 일부 업체의 경우에는 그렇게 계약 재배했다가 결국에는 시장가격보다 더 높게 가격이 형성되면서 그 배추를 그냥 버리는데가 많았는데. 특정 업체만 도가 수매해준게 아니냐하는 불만도 나오고 있고. 여러 가지 앞으로 보완해야할 측면은 분명히 있다. 도지사가 즉흥적으로 제안해서 빨리 추진한 것에 나오는 여러 가지 부작용 부분들 앞으로 충분히 검토하고 보완해야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이호상 : 그러니까 못난이 농산물 수급문제. 못난이 농산물 수매과정에서 여러 가지 형평성 문제 이런 보완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말씀이시네요.

 

▶이재표 : 네. 맞습니다.

 

▷이호상 : 네. 알겠습니다. 이 국장님 오늘 말씀 감사하고요. 다음 주에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이재표 : 네 알겠습니다.

 

▷이호상 : 지금까지 주간 이슈 충청리뷰 이재표 편집국장과 함께 오늘은 충청북도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못난이김치와 관련된 사업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주소 : (우)28804 충북 청주시 서원구 1순환로 1130-27 3층전화 : 043-294-5114~7 팩스 : 043-294-5119

Copyright (C) 2022 www.cjbbs.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