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충북도 옛 산업장려관 도민 개방... 김영환 지사, 또 '즉흥적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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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3.02.06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옛 산업장려관을 열린 공간으로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활용 계획이나 관련 예산이 확보되지 않은 채 추진되는 김 지사의 '즉흥적 행정'에 또다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진수 기잡니다.
[기자]
충북도청사 내 옛 산업장려관이 김영환 지사의 지시에 따라 도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리모델링될 전망입니다.
이 건물은 도청 본관보다 1년 앞선 지난 1936년에 준공됐으며 2007년 9월 국가 등록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그동안 산업장려관과 경찰청 사무실 등으로 사용됐으며 지난 2009년부터 도청 문서고와 수장고 등으로 활용돼 왔습니다.
김 지사는 오늘(6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1936년 세워진 도청 구 민원실의 쇠창살이 뜯기면서 청사로 들어가는 새로운 문이 하나 더 생겼다"며 "이 문은 '소통과 공감의 문'이며, 집무실 기능 일부를 이곳으로 옮기면 어떨까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도민과 공무원들에게 언제나 열린 북카페를 만들면 어떨까 싶다"며 "나 또한 도청 깊숙이 자리 잡은 집무실에서 나와 도민의 고충을 직접 듣고 해결하는 열린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날 충북도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채홍경 충북도 행정국장은 "옛 산업장려관을 도민들에게 완전 개방함으로써 도민과 함께 열린 도정을 구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채홍경 충북도 행정국장입니다.
- 민선8기 정책 중 하나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시발점으로 시작해서 문화유산을 원래 복원대로 해서 도민에게 개방하고 활용도를 높이려고 하는 이런 취지에서 시작을 했다."
하지만 아직 당초 추진계획에 없는 사안으로 구체적인 활용계획이나 예산은 세워지지 않은 상태.
충북도는 일단 도민 개방이란 취지 아래 북카페나 휴게실, 도민 쉼터, 농특산품 판매장 등 여러 활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관련 예산 확보도 아직 이뤄지지 않은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충북도는 관계자는 "세부 용도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아직 예산이 확보되지 않았다"며 "변형되는 규모에 따라 대규모 예산이 들어갈 경우 추경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기존 문서고와 수장고는 현재 짓고있는 도청 제2청사에 이전할 계획이지만 완공 전까지 임시로 이전할 방안도 현재 검토 중이라고만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계획이나 예산이 세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추진되는 옛 산업장려관의 도민 개방.
김 지사의 '즉흥적 행정'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충북도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결정한 뒤 다음달 중 도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입니다.
BBS뉴스 김진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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