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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곽상원 교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파벨만스'… 그의 인생을 보여주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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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채리 작성일2024.12.05 댓글0건

본문

■ 출   연 : 곽상원 교수

■ 진   행 : 이호상 기자

■ 송   출 : 2024년 12월 5일 목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 주파수 : 청주FM 96.7MHz /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무비 Talk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방송 다시 듣기는 BBS청주불교방송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 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청주BBS '충북저널967'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이호상 : 무비토크, 영화 이야기를 해주는 시간이죠. 오늘도 곽상원 교수 연결돼 있습니다. 곽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 곽상원 : 안녕하십니까? 무비토커 곽상원입니다. 


▷ 이호상 : 오늘은 또 어떤 영화 추천해 주시겠습니까?


▶ 곽상원 :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감독이 만든 영화고요. 그리고 그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 바로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를 가지고 왔어요. 그리고 이 영화는 스티븐 스필버그 본인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그리고 가브리엘라벨, 미셸 윌리암스, 폴 다노가 주연한 스티븐 스필버그에 가장 드러내고 싶지 않은 이야기지만 그 이야기를 함으로써 완성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 2022년도 영화 <파벨만스>입니다.


▷ 이호상 : <파벨만스>. 스티븐 스필버그 모르는 국민들 없을 텐데 말이죠. 그런데 자전적 이야기다 하니까 좀 관심을 더 가지게 되는데, 정말 스티븐 스필버그 하면 전 세계 영화 역사에 뺄 수 없는 감독 아니겠습니까? 한 획을 그 영화 감독이기도 하고요.


▶ 곽상원 : 1946년생이고요.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현역 감독이죠. 워낙 전설적인 블록버스터를 많이 만들었기 때문에 스티븐 스필버그를 그저 그냥 돈 때려붓는 오락용 블록버스터 감독이라고 알고 있는 분들이 많지만 사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영화를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능력을 가지고 있는 올라운더 먼치킨 같은 존재예요. 오히려 이렇게 블록버스터로 인해서 과소평가된 면이 없지 않아 있는 감독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스토리텔링이라든지 영상의 시각화라든지 리듬감, 대중을 휘어잡는 코드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능력까지 갖춘 정말 우리가 보통 게임에서 얘기하는 사기캐 같은 감독이라고 얘기할 수 있어요. 그리고 아마도 영화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 중에서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를 보고 영화를 하겠다고 꿈을 가진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일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이호상 :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스티븐 스필버그 하면 블록버스터보다도 창의적인 감독 아닌가, 저는 영화 <ET>, <죠스> 이런 거 생각이 나거든요.


▶ 곽상원 : 예. <ET>, <죠스>도 그 당시에 굉장히 창의적인 작품이라고 얘기할 수도 있고요.그런데 이제 그가 만든 영화 중에서는 제작비가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볼거리가 많다라는 것에서는 어떻게 보면 나름대로 면죄부를 받을 수 없는 것도 있기는 하죠. 하지만 그의 작품은 굉장히 창의적입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ET> 같은 경우는 외계인에 대한 패러다임을 많이 바꿔 놓은 영화예요. 


▷ 이호상 : 그 당시에 대단했죠. 


▶ 곽상원 : 네. 그전까지 외계인 하게 되면 지구인을 공격하는 존재로 그려졌거든요. 그런데 이 영화 <ET>하고 이 전작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미지와의 조우> 이 두 편은 외계인을 침략의 대상이 아니라 친구로 지낼 수 있는 존재로 그려놨습니다. 특히 <ET>의 전작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미지와의 조우>같은 경우는 음악을 통해 외계인과 대화를 할 수 있다라는 것은 정말로 독특한 상상력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쥬라기 공원> 같은 경우는 공룡을 눈앞에서 살아있는 존재처럼 스크린 앞에 만들어내기도 했고요. 91년도 작품 <후크> 같은 걸 보게 되면 성인이 된 피터팬을 통해가지고 어른들의 잃어버린 동심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2002년도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보게 되면 미래 사회의 암울한 모습을 신화적인 요소하고 잘 버물린 암울한 SF로 잘 표현하기도 하죠.


▷ 이호상 : <쥬라기 공원>도 만들었군요. 참 기억을 못했는데요. 보니까 정말 <ET>라든지 <쥬라기 공원> 이런 걸 생각하면 창의성을 넘어서 정말 그 당시에는 독특한 영화였다라는 이런 감성을 불러오기도 했었는데 이게 또 스티븐 스필버그 하면 SF공상 영화를 만든 감독 이라고 생각은 많이 들겠습니다만 그래도 교수님 말씀을 들어보니까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었다는 또 생각도 들고요.


▶ 곽상원 : 단순히 SF 공상과학 영화뿐만 아니라 <라이언일병 구하기>나 <쉬들러 리스트>를 통해가지고 전쟁이 얼마나 참혹한지를 잘 보여주기도 했고요. 85년도 작품 <칼라 퍼플>이라든지 <아미스타드>를 통해 가지고 흑인 노예들의 이야기를 영상하기도 했고요. 그리고 드라마에 강점이 있는 감독이다 보니까 <터미널>이라고 공항에서 18년 동안 살게 된 남자의 이야기 아니면 정통 스파이물인 <스파이 브릿지>라든지 사회고발 영화 <포스트> 그리고 실화 전기 영화라고 할 수 있는 <캐치미 이프유캔>, <링컨>까지 만들어내고요. 그리고 2021년에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그리고 게임하고 영화를 합쳐서 만든 <레디 플레이어원>까지 보통 영화 감독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은 한 장르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은데 스티븐 스필버그는 그런 장르에 대한 국한이 없이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은 감독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이호상 : 교수님 설명을 들어보니까 저는 <ET>, <죠스>, <쥬라기 공원>, <라이언 일병구하기> 이렇게 유명한 영화만 생각을 했는데 다양한 장르에 정말 엄청난 영화를 만들었군요.


▶ 곽상원 : 그리고 심지어 1년에 두 편을 영화를 제작하는 경우도 있어요. 쉬지 않는 감독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게 리들리 스콧 같은 경우도 일년에 한 작품씩 만들어내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일년에 두 작품을 만드는 경우가 없거든요. 그만큼 영화에 대한 덕후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대표적인 예 중의 하나가 영화 쥬라기 공원을 둘 수가 있는데 <쥬라기 공원>을 찍은 다음에 그 후반 작업은 조지 루카스한테 맡기고 다른 영화를 찍게 되는데 그 영화가 바로 <쉰들러 리스트>예요. 그래서 1994년에 가장 인기 많았던 영화가 <쥬라기 공원이>었고 그리고 그해 아카데미 휩쓴 영화가 바로 <쉰들러 리스트>죠. 그리고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감독을 하고 나서 <아미스타드>를 감독하기도 하고 <미 인>을 찍고 바로 그다음에 찍은 영화가 바로 <우주 전쟁>입니다. 그러니까 스티븐 스필버그 머릿속에서는 영화밖에 없는 것 같아요. 1년에 2편씩 영화를 찍게 되면 적어도 한 편은 삐걱거리기 마련인데 뭐 <쉰들러 리스트>랑 <주라기 공원>을 비교해 보는 거나 마찬가지로 영화를 만들게 되면 언제나 평타 이상을 치는 감독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할리우드에서 가장 유명한 감독이 아니라 전 지구에서 가장 유능한 감독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이호상 : 흥행 제조기니까 그만큼 또 스폰서들도 투자자들도 많이 붙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갑자기 해보게 되고요. 교수님 그런데 시간이 많지 않아서 빨리 이게 지금 영화 이 스티븐 스필버그 이야기해도 시간이 무척 부족하겠습니다만 아무튼 오늘 영화 <파벨만스> 어떤 영화인지 좀 빨리 소개를 해 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 곽상원 : <파벨만스>는 제목에서 모든 게 이야기가 나오게 되거든요. 이야기 이 이야기를 우화라고 합니다. 등장하고 있는 주인공의 이름은 새미 파멜만 이고요. 새미는 새뮤엘이라는 애칭인데요. 새뮤엘은 스필버그의 유대식 이름이 새뮤엘이에요. 그러니까 즉 이 파벨만스는 이 세무엘 스필버그의 우화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파벤만스>를 보고 있으면 본인의 아픈 과거를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 이야기가 단순히 내 이야기처럼 공감이 가기도 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을 영화를 통해서 확실한 개연성을 부과하는 영화라고 얘기할 수 있어요. 이런 장면도 있는데 어머니가 너무 자유분방한 나머지 아버지의 친구와 바람을 피우게 돼요. 그리고 그 사실을 새미가 영화를 촬영하다가 알게 되거든요. 그리고 어머니 불륜 상대하고 새미가 이야기하는 신이 있는데 이제 그 장면 중에 어머니 불륜 상대하고 새미가 얘기하는 장면을 스티븐 스필버그가 찍고 있었는데 그 촬영을 하면서 스티븐 스필버그가 막 울었다고 얘기를 해요. 그러니까 아니 그 배우를 연기하고 있던 세스 로건이 아 내가 뭘 잘못했다 잘못한 건가 물어봤다고 해요. 그러니까 스티븐 스필버그가 그 누구보다 응원했던 사람이 그 사람인데 나는 그 사람을 가장 미워하고 있다. 그게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 그리고 어머니가 바람을 피우는 장면을 자기가 찍은 영화로 발견하게 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자기가 가장 사랑하는 것으로 인해서 자기가 알고 싶지 않은 것들을 알게 되는 이야기들 중에 하나가 영화에서 장면이 들어가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난 영화를 통해서 배웠고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다 난 영화를 통해서 봤다라는 것을 이 영화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 이호상 : 그러니까 부모님 사후에 이 영화를 만든 거 아니겠습니까?


▶ 곽상원 : 원래는 이 영화를 처음 만들게 된 계기 중에 각본가 토니 큐쉬너가 물어본 거예요. 도대체 왜 영화를 하게 됐느냐 어 나 이런 식으로 영화를 하게 됐어 하면서 6시간 동안 수다를 떠들었대요. 그래서 그럼 그 얘기를 영화를 한번 만들어봐라 그러니까 아 만들 계획은 있긴 하지만 자신의 어머니와 아버지의 어떻게 보면 치부를 드러내는 얘기다 보니까 어머니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 이 영화를 제작하게 됐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이호상 : 자신의 상처를 이렇게 좀 아름답게 영화화시킨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입니다.


▶ 곽상원 : 자신의 아픈 상처 그리고 보이고 싶지 않은 것들을 통해서 원래 그 어떤 인터뷰에서도 한 번도 얘기하지 않았던 그런데 영화 <파벨만스>를 통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 않았던 걸 끄집어내니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어떻게 보면 자신의 영화 인생의 마지막 퍼즐을 이 영화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이호상 : 46년생이라는 것도 놀랐고요. 스티븐 스필버그의 자전적 이야기를 우화로 만들어 영화화 했다는 것 정말 대단하네요. 알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시간 때문에 여기서 마무리하고요. 다음 주에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 곽상원 : 네 알겠습니다.


▷ 이호상 :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영화 이야기 무비토크 곽상원 교수였습니다. 오늘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파벨만스> 추천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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