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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선권 여행작가, "케이블카?모노레일 타고 느끼는 제천 비봉산 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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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1.06.0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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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선권 여행작가
□ 진행 : 이호상 기자

▷이호상 : 매주 목요일에 전해드리는 코너입니다. 전국 곳곳의 여행지를 소개하는 코너, '주말여행 스케치' 오늘도 여행전문가 김선권 작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김선권 : 안녕하세요. '여행 그려주는 남자, 김선권'입니다.

▷이호상 : 바로 가죠. 오늘은 어디인가요, 작가님?

▶김선권 : 오늘은 케이블카를 타고 제천에 있는 비봉산 정상으로 올라가 보겠습니다.

▷이호상 : 비봉산이요? 제천 비봉산?

▶김선권 : 네, 백두대간에 위치한 제천에는 명산이 많습니다. 그중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은 비봉산입니다. 청풍호 가까운 곳에 우뚝 솟은 산, 그래서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절경이라고 사람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비봉산 전망대에 오르기 위한 수단은 걸어서 올라가는 방법이 있을 테고, 관광지답게 청풍 모노레일과 케이블카가 정상을 연결하고 있어서 쉽게 그 절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호상 : 제천의 비봉산이 사실 최근 핫한 곳인데. 청풍호반 케이블카가 또 유명하지 않습니까? 사실 저는 못 가봤는데.

▶김선권 : 청풍호반 케이블카는 올해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2021년~2022년 한국 관광 100선에 충북에서는 단양 만천하 스카이워크?단양강 잔도와 청주 청남대, 제천 의림지 그리고 청풍호반 케이블카 이렇게 4곳이 선정되었는데 특히 청풍호반 케이블카는 2020년 한국 관광의 별에도 선정된 바 있었습니다. 케이블카가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주로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던 곳이었습니다. 케이블카는 물태리 역에서, 모노레일은 도곡리 역에서 출발합니다.
케이블카는 일반 케빈과 크리스털 케빈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고소공포를 느끼는 분은 일반 케빈을 타고 올라가시는 게 좋고 그렇지 않은 분은 크리스털 케빈을 타고 케이블카 바닥으로 보이는 풍경을 즐기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이호상 : 작가님, 이게 크리스탈 케빈이라는 것이 케이블카 타면 밑에 바닥을 보이는 유리창처럼 투명한 것을 말씀하시는 거죠?

▶김선권 : 네, 그렇습니다.

▷이호상 : 아, 이거 진짜 무서운데. 그럼 이용요금 차이도 분명히 있을 것 같은데요.

▶김선권 :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 케빈은 대인 15,000원, 소인 11,000원이고, 크리스털 케빈은 대인 20,000원, 소인 15,000원입니다. 소인은 초등학생까지이고 요금은 왕복 요금입니다. 물태리 역에서 비봉산 정상까지는 약 2.3km이고 약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이호상 : 제가 사실 몇 개월 전에 지인들과 함께 남쪽에 놀러갔다가 케이블카를 타본 적이 있었는데요. 케이블카 가격이 저는 개인적으로 조금 비싸다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10분이면 꽤 오래 올라가는 건데 흔들리면 무서울 것 같고,,, 요금이 좀 비싼 편 아닌가요 작가님?

▶김선권 : 요금이 비싸다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어딜 가도 비슷한 가격이니까요. 목포 가셨나봐요?

▷이호상 : 맞습니다. 제가 밑이 보이는 크리스탈 케빈을 탔었는데, 정말 무섭더라고요. 바람이 불면 살짝 더 무서울 것 같고.

▶김선권 : 바람이 불면 살짝 흔들리기도 하지만 무섭다는 생각이 들 정도는 아닙니다. 그리고 강풍이 불 때는 운행이 중지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도곡리 역으로 이동해서 모노레일을 이용해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모노레일은 6인승인데 도곡리 역에서 비봉산 역까지 2.9km로 편도 25분이 소요됩니다. 케이블카는 10인승인데 사회적 거리두기로 가족과 동반 일행만 탑승 가능합니다.

▷이호상 : 원래는 10명 이상이 타는 거군요?

▶김선권 : 10명까지요.

▷이호상 :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고 있군요. 백신접종이 끝날 때까지 어렵겠습니다만 가족만 타는 등 모두 조심해야 할듯합니다.

▶김선권 : 네 그렇습니다. 끝이 없어 보이던 코로나라는 긴 터널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주의해야겠습니다. 청풍로 모노레일과 청풍호반 케이블카는 출발점은 다르지만 도착지는 비봉산 정상으로 같습니다. 봉황이 알을 품고 있다가 먹이를 구하려 날아오르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 비봉산. 청풍호 중심에 우뚝 솟아 호수 정경을 사방으로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멋진 전망대입니다. 비봉산 높이는 531m로 약초 숲길로 산책코스는 530m, 내려가는 계단은 531개라 하네요.

▷이호상 : 작가님 앞서 비봉산 높이가 531m라고 하셨죠? 그런데 숲길 산책코스는 530m. 계단은 531개. 이게 왜 그런가요? 의도가 있어보이는데요?

▶김선권 : 다분히 의도적으로 보이죠. 아마 의도한 것 같고요 제 생각에 계단도 531m로 계획했는데 완공하고 보니 530m가 아니었을까 생각도 듭니다.

▷이호상 : 특별한 의미가 부여되어있고 그런건 아니고요?

▶김선권 : 네, 1m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이야기는 못 들어봤고 아마 그러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호상 : 그렇군요.

▶김선권 : 정상의 전망대에 올라 비경을 즐깁니다. 청풍호는 동그란 호수가 아니라 지형의 모양새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눈에 와닿습니다. 남해 다도해를 바라보는 전망대에 오른 듯한 느낌도 듭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이 큰 호수를 '내륙의 바다'라고 부릅니다. 1985년 충주댐 건설로 충청북도 충주시, 제천시, 단양군에 걸쳐 있는 인공호수로 강원도 소양호 다음으로 담수량이 큰 호수입니다. 제천지역에 해당하는 곳을 청풍호라 부르고 충주지역에 속하는 곳은 충주호라 부릅니다. 단양에서는 단양호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심지어 충주에서도 조정경기장이 있는 지역은 탄금호라고 부릅니다. 비봉산 하늘 전망대에는 김희원 작가의 모멘트캡슐이란 이름의 작품, 타임캡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나의 타임캡슐을 저장하여 훗날 찾아볼 수 있는데 캡슐이 쌓이고 쌓이면서 꽉 차면 완성작이 된다고 합니다. 보관 기간은 2년입니다.

▷이호상 : 타임캡슐 보관기간 2년. 앞서 작가님께서 청풍호와 충주호를 설명해주셨는데, 사실은 호수 이름 때문에 지역 간 갈등을 겪었던 일이 있었었는데. 그런데 타임캡슐을 2년 보관한다고 하셨는데. 가족과 함께 방문해서 소망을 담아 타임캡슐을 보관하며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은데. 그런데 보관 기간 2년이 끝나면 어떻게 되는건가요? 폐기 처분되나요?

▶김선권 : 제 말에 약간의 오해가 있었나 봅니다. 보관 기간 2년이라고 하는 것은 2년만 보관한다는 것이 아니라, 2년간은 보관만 하고 열어볼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2년이 지나고 나서야 열어볼 수 있는 거죠. 이곳에 타임캡슐을 보관하고 5년 후, 10년 후에 와서 열어보셔도 됩니다.

▷이호상 : 그렇군요. 모노레일과 케이블카를 둘 다 타보고 싶은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온다든지. 아니며 반대로 그렇다든지. 승객들 원하는 대로 관광도 할 수 있는거죠?

▶김선권 : 네 가능합니다. 그런데 모노레일 도곡리 역과 케이블카 물태리 역의 거리가 걸어가기엔 무척 먼 거리라서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모노레일로 왕복표를 끊고 올라가서 비봉산 정상에서 케이블카로 물태리 역까지 왕복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엔 할인 요금이 적용되어 10,000원에 왕복할 수 있습니다.

▷이호상 : 그렇군요.

▶김선권 : 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산과 물의 풍경도 좋지만 움직이는 청풍호반 케이블카를 타고 바라보는 느낌은 사뭇 색다릅니다. 약간 긴장감도 있고 조금 아찔하기도 하고~ 아무튼 정말 신나고 재미난 10분간의 하늘 날기입니다.

▷이호상 : 가보고싶네요 작가님. 작가님 오늘 시간 때문에 여기서 청풍호 이야기 마무리 하고요. 다음 주에 다시 이어가보도록 하죠.

▶김선권 : 네 알겠습니다.

▷이호상 :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선권 : 네 고맙습니다.

▷이호상 : 지금까지 여행 작가 김선권 작가였습니다. 오늘은 제천 청풍호반에 있는 케이블카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시간 때문에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음 주에 다시 이어가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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