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극단적 선택' 청주 여중생 진상규명 촉구"…수사기관에 비난 여론 > 뉴스

검색하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뉴스

충북뉴스
HOME충북뉴스

뉴스

(R) "'극단적 선택' 청주 여중생 진상규명 촉구"…수사기관에 비난 여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1.05.17 댓글0건

본문

[앵커멘트]
최근 청주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여중생 2명과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에 이어 시민사회단체들도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비난 여론은 영장을 기각한 검찰과 부실 수사 의혹의 경찰에 향해 있습니다.

연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청주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중생 2명.

꽃다운 나이의 학생들이 이처럼 극단적 선택을 한 배경에는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에 따른 영장 기각이 아니냐는 의문섞인 목소리가 나옵니다.

지난 3월부터 이어진 경찰의 체포영장과 구속영장이 모두 반려됨에 따라 심리적 압박을 이기지 못했다는 추측입니다.

게다가 여중생들이 숨진 뒤 경찰이 의붓딸을 학대하고 딸 친구를 성폭행한 의혹을 받는 계부에 대해 재차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보강수사를 이유로 반려했습니다.

검찰 측은 경찰과 협의를 거쳐 객관적 증거 확보 등 추가 보완수사를 하기로 했고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검찰과 경찰이 때아닌 책임론에 휩싸인 분위기 속 관련 기관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들끓고 있습니다.

충북교육연대와 충북스쿨미투지지모임 등 3개 단체는 오늘(17일) 청주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3차례 구속영장 신청은 범죄의 혐의가 충분하다는 의미"라며 "검찰은 가해자를 구속하고 범죄행위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경찰과 교육청,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이 공조할 수 있는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두명의 중학생을 자살에 이르게 한 계부를 엄중 수사해 처벌해주세요' 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습니다.

청원인은 "학생들이 용기를 내 피해 사실을 신고했지만 계부에 대한 영장은 '보완수사'를 이유로 기각됐다" 며 "구속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이 얼마나 큰 무력감과 공포감을 느꼈을지 마음이 아프다"고 호소했습니다.

학생들이 숨진 청주의 한 아파트 화단에는 추모공간이 마련돼 꽃다발과 손편지, 음료 등이 놓이는 등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해자에 대한 엄격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찰과 검찰의 향후 움직임에 전국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주소 : (우)28804 충북 청주시 서원구 1순환로 1130-27 3층전화 : 043-294-5114~7 팩스 : 043-294-5119

Copyright (C) 2022 www.cjbbs.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