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충북 경찰이 보이스피싱 사범 10여 명을 무더기 검거했습니다.

피해금만 해도 무려 5억원이 넘는데요.

이들은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기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지원으로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

"대환대출이 가능하니 기존 대출금을 변재해야 한다"

모두 전화금융사기, 이른바 보이스피싱의 전형적인 수법들입니다.

충북 경찰이 지난달 초부터 한 달여 동안 전화금융사기 범죄에 대한 단속을 벌여 13명을 검거,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범죄 건수만 총 39건, 피해금액은 무려 5억 3천900만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이 중 일부인 6천300만원을 회수해 피해자들에게 돌려준 상태입니다.

피의자들은 모두 수거책으로, 구인구직 광고를 통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에 따른 수당을 받은 것으로 보고 공범을 추적하는 등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추가 피해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해, 이들의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화금융사기에 대한 전형적인 수법을 주의하고, 이같은 전화를 받을 경우 반드시 112에 신고해 줄 것을 강력히 당부했습니다.

[인서트]
이정락 충북경찰청 수사2계장의 말입니다.

서민경제를 어지럽히는 '보이스피싱'.

경찰이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힘쓰고 있지만, 해마다 그 피해 사례가 끊이지 않으면서 도민 개개인의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