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충북도와 경찰이 힘겨루기를 벌인 '자치경찰제'가 이르면 다음달 20일 시범 운영될 전망입니다.

실무를 책임질 사무국 설치 준비 작업도 막바지에 다달았는데요.

연현철 기자가 충북형 자치경찰제 시범 운영을 앞두고 남은 과제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리포트]
충북형 자치경찰제는 관련 조례안 통과 이후 본격 시범운영됩니다.

충북도의회는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충북도 자치경찰사무와 자치경찰위원회의 조직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킬 예정입니다.

자치경찰위원회 구성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될 위원회에는 충북지역 교수들과 변호사 등이 추천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현재 이들에 대한 자격 검증 절차가 진행 중이고, 결격사유 등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 5월 중 위원회가 구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무를 책임질 사무국 설치 준비 작업 역시 막바지에 다달았습니다.

실무를 담당할 사무국은 2개과 5개팀으로 이뤄지며, 2개 과장은 충북도 4급 공무원과 충북경찰청의 총경이 각각 맡을 예정입니다.

또 제도 연착륙 차원에서 이뤄지는 시범운영은 오는 7월 자치경찰제 정식 출범 전 주민 요구 파악·제도 문제점 진단 및 개선 등을 위해 추진됩니다.

앞서 충북도와 경찰은 조례안을 두고 힘겨루기를 벌인 바 있습니다.

이후 조례안 일부 내용이 수정됨에 따라 일단락된 갈등을 끝으로, 이제 제도 전까지 막바지 준비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

주민을 위해 시행된다는 '자치경찰제'가 지역 맞춤형 제도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