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코로나19로 많은 도민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충북도의회가 올해 해외연수 예산을 편성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도의회는 “통상적으로
예산을 편성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를 바라보는 도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보도에 김정하 기잡니다.

[리포트]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올해
국외 여비와 자매·우호도시 방문 여비를
1억 2천650만원으로 책정했습니다.

지난해보다 4.5% 증가한 액수입니다.

세부적으로는 상임위원회 국외 연수비 9천300만원,
집행부 동행 연수 2천만원,
국제우호 교류비 천 350만원입니다.

전체 의원 31명 중 한 명당
408만원이 지원되는 셈.

전남도의회와 광주시의회, 도내에선 제천시의회 등
일부 지방의회가 관련 예산을 모두 삭감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충북도의회는
곧바로 해명자료를 내고
“국제교류 등을 위해 통상적으로 예산을 편성하긴 했지만
국외출장 계획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도의회는 “예산을 증액한 것에 대해선
기존 격년제였던 상임위원회 연수를
올해부터 해마다 하는 것으로 변경돼
인상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도의회는
“지난해에도 관련 예산을 편성하긴 했지만
코로나19 극복 동참을 위해 전액을 반납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서트
충북도의회 관계자입니다.
“”

하지만 도의회의 이같은 해명에도
도민들은 쉽게 공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외연수를 떠날 계획이 없다면 애초에
예산을 세우지 말았어야하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 인서트
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입니다.
“”

도민들의 민의를 대변해야할 충북도의회가
과연 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되돌아 볼 때입니다.

BBS뉴스 김정합니다.